일단 난 이제 막 고1이 된 평범한 학생이야
지금까지 내가 좋아해 왔던 남자는 딱 1명 밖에 없었던 탓에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이 없거든
...지금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어서 여기에 한번 올려볼게
나는 약간 해바라기 같은?그런 사랑을 하는 편이야
지금까지 내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남자애는 단 1명이었고 그 아이와는 3년 내내 썸만 타다가 그 어느쪽에서도 고백을 못해서 결국 내가 지쳐서 그만뒀었어
그 애가 내 첫사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내 첫사랑은 4년간의 지겨운 짝사랑 끝에 막을 내렸었지
그 뒤로 2년간 나는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어
친구들이 연애할 때 나는 그냥 부러워하기만 했고 실제로는 남친 만들 생각도 하지 않았었지
아니 그냥 그럴만한 용기가 없었어
4년 동안 제대로 된 고백 한 번 못해보고 포기한거 보면 답 나오잖아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중학교를 졸업한 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어
새로운 애들이 많을테니까 뭐 그중엔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애가 있겠지,하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어
안타깝게도 말만 신도시지 사실상 촌구석에 가까운 지역이었기에 교실의 반이 우리 중학교 학생이었던거야
새로운 애들을 볼 생각으로 신나게 입학한 나는 고등학교에서 사랑을 해보는걸 포기했어 솔직히 동갑내기 애들 중엔 그다지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들이 없었거든
그런데 어느날이었어,동아리를 신청한 나는 우연히 신청서를 나눠주는 선배를 가까이서 보게 됬고
그 순간 나는 한눈에 반해버리고 말았어
남자를 단 1번 보고 좋아해버린다니,예전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아마 기겁을 하겠지
난 사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걸 선호했거든
그런데 이상했어 그 선배를 딱 한번 봤을 뿐인데 이상하게 자꾸 그 선배가 생각나는거야
나는 잘생김에 대한 나만의 기준이 있어서 애들이 잘생겼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뭐가 잘생겼다는건지 이해를 못하거든
그런데 그 선배는 내가 지금까지 실물로 본 남자들 중에 최고였어
한마디로 잘생겼다고
난 내가 우리 학교에서 잘생긴 사람을 처음봐서 그런 줄 알고 얼빠가 되어버린 나를 자책했어
이러면 안된다며 멍하니 버스를 타고 하교를 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야 왠지 받아야 할 거 같아서 받아보니 그 선배더라고
원래는 신청서를 다음주까지 내야되는데 오늘 바뀌었다며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목소리가 너무 다정해서,나는 그대로 그 선배에게 빠져버렸어
내가 일찍 하교하는 바람에 결국 문자로 신청서를 보내기로 했는데 내가 그만 깜박하고 조금 늦게 보내고 말았어.그런데 다른 여자 선배가 내가 자꾸 안보내길래 안하려는줄 알고 나를 빼고 명단을 올렸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당황해 하니까 쌤들한테 다시 말할테니 신청서를 작성해 오라고 하셨어
내 불찰이었기 때문에 죄송하다고 하니 여자선배는 괜찮다구 막 위로해 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더라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나서 드는 생각이 ,그 남자 선배는 나를 동아리 신청 같은 거도 까먹는 그런 아이라고 기억하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이미 첫인상부터 망해버린듯 해서 도무지 좋아하는 티를 내지 못하겠어
무엇보다 여자선배랑 분위기가 심상치않아 보이던데 썸같아 보이더라고
프사도 여자선배가 찍어준 사진 이었고 함께 찍은 사진들이 ㅍㅂ에 널려있더라
그거 보니까 나같은 애가 저런 선배한테 좋아한다는 티를 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둘다 잘생기고 예뻐서 선남선녀였거든
확실한건 그 선배한테 여친은 없다는거??
진짜 이렇게 빠르게 한번에 좋아해본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고백도 살면서 한번도 안해봤는데,이번 기회에 해봐야 되는걸까?
도무지 감이 안온다 진짜 어떡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