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의 카폐에서
잔잔한 음악을 깨는 문소리와함께
그녀는 여기에 왔습니다
나는 또 그녀를 만났습니다.
어쩌면 보고싶지 않았고
어쩌면 꿈에서도 그리웠던 사람
정말 보고싶었나봅니다
벌써 발끝이 저려오네요
정말 그리웠나봅니다
저도 몰래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엉거주춤한 나에게 다가와
짧은 내머리를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툭 밀칩니다.
내 마음도 툭 소리를 내며 떨어져버립니다.
어쩌면 이제야 말로
너를 사랑할수있을지몰라
그녀가 아무렇지 않게 떨어트린 내마음을
조심스럽게 줏어 들었습니다.
혹여나 그녀가 주워주지 않을까봐
그렇게 다시 사랑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