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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사람, 차인사람

ㅇㅇ |2018.03.22 16:12
조회 721 |추천 2

별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몇날 몇일을 생각해도 도대체 왜 헤어졌는지를 모르겠다..

너무 힘들었고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고 밤이 오는게 너무 두려웠다.

 

그렇게 2주쯤 지났을까 과거 내가 찼던 여자친구가 생각이 났다

그 아이도 지금 나만큼 힘들었겠지

그 당시 난 여자친구의 엄청난 집착과 간섭에 못견뎌서 

2달여간을 고민고민하다가 헤어지자고 굳게 결심했었다.

어떠한 연락도 받지않고 여지도 주지 않았었다

3번 정도 친구를 통해서 연락와서 다시 만나자고 했었지만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었다.

 

그 생각을 하니 지금 내 여자친구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가면서도 한편으론 슬프다

이해를 한다는것이 그 당시 내가 찼던 여자친구 만큼이나 내가 싫어졌고

단 1의 관심조차 없는 상태라는 것. 내가 어떠한 노력을 해도 받아 들여지지 않을것이라는 것이다.

 

굉장히 오랜 기간 연애를 했고 그 기간만큼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한순간에 잃었을때 오는 배신감이 얼마나 클지 상상하니 지금 여자친구의 마음이 헤어지자고 말하기 전까지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지 상상이 간다.

 

솔직히 내가 그 신뢰와 믿음을 배신할 만큼의 잘못을 하진 않았지만 티끌모아태산이랬던가

사소한것 하나하나가 쌓여 도저히 넘을수 없는 큰산을 만들었을거라 생각한다.

 

헤어진지 한달반, 아직까진 얼굴과 한없이 예뻣던 그 순간순간의 장면들은 기억나지만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렇게 하나하나 잊어가는 거겠지..

 

목소리와 얼굴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져가겠지만

함께했던 추억은 시간이 갈수록 짙어질거라 생각한다.

 

내 가장 아름답고 순수했던 시절로 내 추억속 한페이지로 남겨두고

나도 마음속에서 그녀의 자리를 하나씩 비워내야겠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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