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ㅠㅠㅠㅠㅠ
나랑 짝남이랑 썸타는 중이야ㅠㅜㅠㅠㅠ
내 얘기 좀 들어 줘 ㅎㅎㅎㅎ
우리 반에선 애들이랑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라고 마니또를 되게 자주 해
이번에 짝남이랑 나랑 짝 됐거든? 여튼
학교 쉬는 시간에 너무 피곤해서 엎드려 있었는데
애들이 짝남한테 나한테 말 걸어보라고 추우니까
옷 덮어주라고 하는 소리 다 들리더라고
근데 진짜 옷 덮어주고 가더라 애들이 오오~
거리면서 왜 말은 안 거냐고 했는데 왜 자는데
깨우냐고 막 그랬어ㅠㅜㅠㅠ 그 땐 짝남이랑 말을
별로 안 해봤던 사이였는데 너무 떨리더라
그리고 점심시간에 엎드려 있으면
애들한테 욕먹으면서도 학교 점심에 나오는
방송 소리도 줄여주고 ㅜㅜㅜ
내 가수 노래 나오면 소리 좀 켜주고 와 진짜 어쩜
그렇게 매너 있고 섬세한지 모르겠어
이런 식으로 짝남이 나 되게 챙겨주고
꽤 친해지고 그래서 이제 짝사랑도 끝인 건가
하고 엄청 들떴었어
그러다가 어느 날 그냥 지나가는데 어떤 애들이
짝남이 나 챙겨주는 게 마니또 때문이라고 말하는
거야 생각해보니까 마니또 기간이었고 ㅜㅜ 난
너무 좋아서 까먹고 있었고ㅠㅜㅠㅠ 괜히 김칫국 마셨던 거지...
그렇게 우울해지고 이제 짝남이 챙겨줘도
그러려니 하고… 그렇게 마니또 발표날이 왔는데
사실 짝남 마니또가 내가 아니었던 거야 ㅜㅠㅠㅠㅜㅜㅠ
진짜 너무 놀라서 반 애들한테 물어봤지
짝남 마니또 나 아니냐고 알고 보니까
애들이 짝남이가 날 좋아하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챙겨줘서 들킬까 봐
일부러 나한테 막 들리게 짝남이 마니또가 나라
하고 다니고 그랬던 거래ㅜㅜㅠㅜ
짝남이가 잘 좀 도와달라고 반 애들한테 사탕도
줬다더라ㅠㅠㅠㅜㅜㅜ 귀여워 죽겠어…. ㅎㅎㅎㅎ
이제 짝남이 아니라 썸남 된 거 맞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