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처럼 저는 혼전임신을 했습니다.
공직에 계신 아버님께서 6월 퇴직예정으로
퇴직 전 결혼을 했으면 한다는 의중이 있으셔서,
조금 서둘러서 [3월1일] 상견례를 하고
[6월9일] 예식을 잡고 준비하던 중,
[3월15일(목)] 임신 사실을 알았습니다.
임신 초기 위험률이 있어서
12주 법적으로 2시간 단축근무가 있다는 것을
동료 분들이 혜택을 받으셨던 터라, 알고 있었지만
아기한테 정말 미안하지만 저역시 혼전인지라..
회사에 말해서 혜택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을 했었습니다..
(아직 엄마가 되기에는 준비가 안되었나 봅니다.. 참 나쁜엄마죠..)
출산 후 퇴사할 의사가 없기에.. 고민하다가
어차피 달수 따지면 알게 될거라 생각하고
주변 친한 동료 분들께 말씀드리고
축하와 응원에 힘입어 부서 상사 분께 말씀드리고
[3월23일(금)pm14:00]
행정실 담당 선생님께 임신서류 제출을 했습니다.
고민한 1주일동안은 단축근무 혜택을 못 받았지만,
이미 지난일 그러려니 했습니다.
[3월26일(월)am09:00: 상사회의 내용은 건네 들음]
상사분들의 회의 안건으로 저의 단축근무 안건이 나왔다는데
타부서 상사분이 저의 단축근무 시행에 자격이 있냐고 발언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임신을 해서 신청했는데
미혼이라는 이유로 자격이 논해진 것에 대해 마음이 상했습니다..
[3월27일(화)am09:00]
타부서 회의시간에 저의 임신사실을 공론화하여 말씀하셨답니다...
그래서 저와 친분이 적으신 분들도 다 알게 되고 소문나고 하..
창피한일이 아니지만, 제가 어련히 청첩장 돌리며
개인적으로 인사하며 말하려 했던 일을...
제가 없는 타부서 회의시간에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원래 남말하기 좋아하고
인성이 별로라는 평이 나있는 분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3월28일(수)am10:30]
직장시스템이 조금 이상해서 여직원은 21명인데, 소속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중에 자체소속 여직원 12명이 매달 마지막주에 모여 회의후
3인1조로 회의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자체여직원 회의는 시작한지 얼마안되었어요)
하필 제가 이번 대표단이라 회의후 그타부서 상사분께 가서 말을 하는데,
출산휴가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근데 그분이
‘기혼자들도 있고 미혼자 인데 사고친 사람도 있고’ 라는 말을
저한테 대놓고 하더군요....
하...... 예비신랑한테 넋두리 하면서
짜증과 화를 내게 되더라구요.....
이럴줄 알고 조심해 달라고 했었는데...
손뼉 함께 친거니 그사람에게만 뭐라하는게 미안해서
화풀이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 했지만..
속상한 마음이 계속 되네요...
제나이 32살입니다.
20대 적은 나이도 아니고
산부인과 검사중에 의사 선생님께서
자궁이 후불?이라 난임가능성 큰 경우라고 하시며
축하한다고 해주셔서 저도 감사하고 행복한데..
사람들은 성희롱으로 고소하라고 하는데..
제가 퇴사도 할 것도 아니고.. 막말로 그사람이 틀린말 한거 있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올거라 생각되서..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회사에서 이런 수모를 당해서 속상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넋두리 삼아 저에대한 질타도 감안하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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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새벽에 잠도 안오고 왜 그당시 화를 내지 못했을까
후회하다가 새벽에 카톡으로 쓰고
아침에 메일을 상사분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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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님께
안녕하세요.
갑작스런 저의 메일에 당혹스러우실거라 염두하며
많은 고민을 하다가 메일을 드립니다.
공직에 계신 아버님께서 6월말 퇴직이셔서
6월초 예식을 잡고 준비하던중에
혼전임신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전인지라 저도 많은고민을 하다 시일이 지나고
조금늦게 단축근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차장님께서 미세부서 회의시간에
저의 임신사실을 공론화하여 말씀하셨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제가 없는자리에서 저와 제아기가
화제가 됨이 마음이 조금 상하였지만
사실이기에 그러셨을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오전 회의결과보고를 위해 대표단으로서
선생님들과 함께 차장님을 찾아뵈었을때,
차장님께서 기억하실지모르겠지만..
육아휴직 안건에 대해 말씀 하시며
'기혼자분들도 있고 미혼인데 사고친분도 있지만' 이라고
저를 쳐다보며 말씀 하셨었습니다.
혼전이라 사고라고 표현하심이 옛어른분들
생각에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리생각하시는
다른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나이도 어느덧 32세 입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적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고라는 표현은 마치 실수라도 한것 처럼 표현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상처받고 많이 속상해서
속앓이 하다가 이렇게 글로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전해봅니다.
축하와 축복을 받아야 하는 한생명이
앞으로는..가십거리가 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어 봅니다.
물론 제가 차장님께 이렇게 메일을 발송드림이
긂어부스럼이라 염려하면서도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해야 후회가없을것 같다는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개인적인 메일을 보내는것에 대해 기분이 언짢으시다면,
제가 임신중이라 예민해서 그러려니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차장님께 축하받고 싶은데 제 욕심일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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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내긴 했는데...
이렇게 보낸게 맞는건지 참...
더 가십거리 소재를 준건 아닐련지.. 싶으면서도
속은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