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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당하고 학교안갔다가 오늘 학교 갔는데

ㅇㅇ |2018.03.28 22:25
조회 2,050 |추천 17

 

 

 

(이어쓰기 판 보면 내 상황 자세히 적혀있어. 귀찮더라도 읽고오면 이해가 더 잘될거야ㅠㅠ미안)

 

지금까지 한풀이? 식으로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따뜻한 말도 많고 응원한다고 하는 글 덕분에

많이 위로가 되었어. 하나하나 덧글을 다 못달아줬지만 진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판녀들 모두 다 고마워. 차가운 현실 속에서 마음만이라도 따뜻해진거같아.. 진짜 다들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아 그리고 내 이야기가 나랑 같은 상황을 겪고있는 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글은 올릴 수 있을 때 올려볼게.

 

--

 

일단 글을 읽고 왔다면 알다싶이 엊그제 아싸를 당하고 어제 학교를 안갔어.

 

마음같았으면 그냥 어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더라.. 모든게

 

그리고 정말 정말 용기내서 오늘 학교를 갔지..(사실 어제 잠도 안와서 7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6시까지 잠이 안오더라.. 거의 그냥 날밤 샜지)

 

어제 새벽은 진짜 지옥같았어. 잠이 안오더라고 별별 생각도 다 해보고

 

네이버에 자퇴하는 글... 검정고시.. 전학..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노력은 하나도 안하고

 

내 자신이 어느새 아무것도 시도도 안해보고 되레 겁먹고 피하고 회피하려고만 했더라

 

 근데 생각해보면 같이 다녔던 애들이랑도 솔직히 아무 일 없었는데 그냥 떨궈지고.. 내가 고개숙이면서 다닐 이유가 없는거야 생각해보니.

 

그냥 단지 혼자가 되었다는 두려움에 겁을 먹은거지.

 

계속 학교를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니 일단 학교를 가봤어.

 

내가 학교를 약간 좀 일찍? 오는 편이였는데 (애들 반 정도 왔을때 도착함)

 

내가 다니던 네 명 무리중에 한 명이 먼저 와있더라.

 

그나마 같은 무리에 있을 땐 얘기라도 간간히 하던 사이였는데 인사도 안하더라고(나도 먼저 안했긴 했는데..)

 

그리고 수업시작하고 그냥 계속 수업듣다 쉬는시간 혼자보내고 걍 그러고 있었는데

 

그 남자애들인데 완전 핵인싸애 있잖아.. 다 친한애.. 그 무리중에 1명이 오더라고 갑자기 쉬는시간에

 

어제 왜 학교 안왔냐고... 그래서 그냥 아파서 안왔다 했더니

 

'너 ○○(네 명 무리애들중 한명)이랑 싸웠어??' 라고 물어보더라

 

솔직히 싸운건 없지.. 그래서 안싸웠다고 했는데 그럼 왜 같이 안다니냐는 거야

 

아니 이때 겁나 당황해서 어버버거렸어...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는거야

 

아..그게.. 어.. 어쩌다가 그렇게 그랬어ㅎㅎ; 뭐 이딴 알맹이없는 말 한거같은데..(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바보같았음)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갔어

 

그리고 진짜 대망의 점심시간이 됐는데..

 

진짜 한 30분전부터 심장이 쿵쾅쿵쾅뛰더라고.. 그 같이다니던 애들 무리쪽은

 

고개도 안돌려지고 진짜 너무 심장이 빨리뛰어서 잠도 못자겠는거야

 

그렇게 종이 울리고 그냥 한 15분전부터 자는 척을 했어 엎드려서

 

근데 원래 딱 종울리면 애들 거의 반이상 나간단 말이야

 

근데 앞에서 뭔가 웅성웅성 소리가 들려

 

진짜 심장이 너무 뛰어서 온 신경이 그냥 귀로 다 향해있더라

 

한 5분 뒤인가 누가 쿡쿡찌르길래 봤더니 그 남자애더라고 말걸었던 애

 

걔가 3명이랑 밥 같이먹거든(걔포함 4명) 근데 걔만 겁나 여자애들이랑도 친한 남자애고

 

나머지는 진짜 아예 안친한 애들이란말이야 그쪽에서도 말도 잘 안걸고

 

근데 그 남자애들 무리중에 두명은 밥먹으러 가고 그 말 걸었던 남자애랑 걔랑 친한 남자애

 

이렇게 둘이 있는거야

 

그래서 쨋든 걔가 쿡쿡찌르면서 밥 같이먹쟤

 

근데 나는 겁나 바보같이 어버버대면서 또 어어어..그래.. 이런거야..(생각해보니 진짜 너무 창피함)

 

그래서 진짜 밥만 먹었어 둘이 마주보면서 앉고 나는 말걸었던 애 옆자리에 앉았는데

 

걔네 둘만 얘기하다 아주 가끔씩 나한테 말거는거? 그게 다였어 심지어 그

 

같이 밥먹는 남자애랑은 얘기도 안하고(물론 그쪽에서도 말 안걸고 밥만 묵묵히 먹더라)

 

그래서 밥 다 먹고 걔네는 농구하러 체육관 올라간다고 먼저 교실가라해서

 

지금 교실가면 또 뻘쭘하게 있을거같아서..화장실로 또 갔지..

 

그래도 밥 같이 먹어주니까 진짜 너무 고맙더라..

 

(아 참고로 얘기하면 뭐 짝남 이런거 절대 아니고 그 친구도 원래 잘 챙겨주는 애로 유명해서

 

절대 나한테 호감있어서 하는 행동은 아니였어.. 이루어질 가능성 같은거 XXX)

 

한편으론 고마운데 또 불안한거야

 

나는 이제 내가 정착할 무리를 찾아야 하는데... 진짜 너무 고마운데

 

이렇게 챙겨주는 것도 일시적이지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뭐 어쨋든 오늘은 밥을 잘 먹었어.. 역시나 그 네명무리는 나한테 말도 없이 쌩까고

 

가끔 내 쪽을 보는게 느껴지긴 했는데 더 기분 나쁘더라..

 

밥 먹는것만 빼고 오늘도 혼자 지냈는데 역시 사람이 혼자 있으니까 잡생각, 쓸대없는 생각이 너무 많아지더라

 

당장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내일 또 올릴 수 있으면 올릴게.

 

 

 

 

추천수1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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