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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혼한 남편 소식 들었네요

ㅇㅇ |2018.03.29 21:37
조회 365,095 |추천 639

판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보네요.

 

힘든 결혼생활 하면서도 "내가 철이 없나봐."

"나만 참으면 돼." 하면서 버텼는데,

막상 이혼하고 나니 이렇게 홀가분할수가 없네요.

 

가끔 제가 이혼한 줄 모른 지인들이 남편은

잘 지내냐며 안부를 묻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제 친구들은 다 지방에 살고 있고,

제가 이혼했다고 주변에 말하지를 않아서

이런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때마다 가슴 뜨끔뜨끔했던 것도 거의 없어졌네요.

 

판에 들어오게 된 이유 첫번째는 지금 힘든

결혼생활하시면서도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셔서(제가 그랬습니다) 못 헤어지시는 분들은

늦지 않았으니 용기내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고요.

 

두번째는 정말 오랜만에 전남편 소식 들어서에요.

저는 세상에 나쁜 사람들이 다 잘만 살고

착한 사람들이 오히려 고생하는 줄만 알았어요.

그래서 저에게 그렇게 못되게 군 남편도

잘 풀릴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막상 소식 들어보니까 그렇게 잘 풀리는것도

그렇다고 완전 망한 것도 아니더군요.

 

저랑 이혼할 쯤 만나던 여대생과는

결국 여대생 집안의 반대를 이기지 못해 헤어졌다네요.

 

근데 웃긴 건, 이번에는 고졸에 

빵집에서 알바하는 20살짜리

여자애를 사귀었다고...

아니 어린 여자애를 왜 이렇게 좋아하죠.

저랑은 대체 왜 살았는지...?

제가 늙어서 싫어했나? 싶을 정도에요ㅋㅋ

 

시어머님이 전화해서 한탄하시더라고요.

당신은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고요.

그 여자애가 임신 5주인가 그렇다네요.

그래서 사귄지 몇개월만에 결혼한다고...

20살짜리 여자애랑;;;;;;

 

전화하신 용건은 전남편이 시어머님 보험비

대신 내주는 보험이 있는데 그거 보험증권

어디다 뒀냐, 전남편이 가져간거 맞냐 하는 거였고 

저게 주용건은 아니었지만...

 

그 여자애네 집에서 반대가 심해서

전남편은 여자애네 아버지한테 싸대기까지 맞았다네요.

그래도 결국 결혼 하긴 하겠죠, 임신까지 했는데.

신혼집 구할 돈을 아직 못 모아서 시어머님네

들어가서 살거 같은데 시어머님은 우리 아들

홀대하는 양식없는 집안 딸이라며 이를 갈고 계시고...

 

조용하고 편안한 인생을 원했던 저와

전남편은 애초에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아주 그냥 네츄럴 본 사랑꾼이었어요. ㅋㅋㅋ

추천수639
반대수42
베플ㅇㅇ|2018.03.29 22:47
그리고 어린애만 사귀는 건^^ 제대로 직업 갖고 정신머리 있는 여자는 저런 놈 안 만나줘서일 거예요. 글쓴이를 만날 때는 적어도 이혼남 딱지는 없었는데 이젠 그것도 달았지, 이혼하는 거 옆에서 본 사람들은 당연히 상종 못할 사람인 거 알았지, 그러니 자기 힘으로는 제대로 된 사람을 이젠 만날 수가 없는 거죠.
베플ㅇㅇ|2018.03.29 21:52
글쓴이님이 행복했으면좋겠습니다 꽃길만걸으시길바래요
베플ㅇㅇ|2018.03.29 22:34
오~후기 감사해요^^ 저 밑에 정신나간 댓글들은 신경끄실 멘탈 이젠 갖추셨죠? 읽으면 읽을수록 그 집에서 빠져나오길 정말 잘 하신 것 같아요. 그렇게 잘난척 거들먹거리더니 결국 그 나이 먹고도 지 능력으론 집 하나도 못 얻어 부모집에 얹혀살게 생겼고, 아들 흠은 모르고 상대방을 양식없는 집안이라며 이를 가는 시모라니... 아무리 점잖은 척 해도 결국 그 밥에 그 나물이었던 거죠. 어찌됐든 20살 된 딸이랑 30대 이혼남이란 놈이 결혼하겠다는데 눈 안 뒤집힐 부모가 어디있으며 그걸 순순히 허락할 리가 있겠나요? 그것도 덜컥 사고까지 치고. 아직은 안 망했지만 앞으로 망할 일만 남은 것 같네요.
베플ㅡㅡ|2018.03.29 21:59
남자 이혼두번예약이네요 부지런한 시어매 나이먹고 손주까지 돌볼듯ㅉㅉ
베플ㅇㅇ|2018.03.29 23:15
조만간 두번째 이혼했다는 소식 들릴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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