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친구들 삼땡. 빠른이라 저는 둘.
남자는 저보다 4살 많고, 만난기간은 천일 앞두고
헤어졌어요.
주변에 친한 친구들은 다 시집가고
그 결혼식에도 그사람이랑 같이 가서 사진까지 찍혔는데
친한친구 결혼식 하고 일년이 지나가는 시점엔 저 혼자
청승 떨고 앉아있네요
당연히 우리도 이쯤에는 결혼준비를 하고 있겠거니
했지만 그 사람은 다른 사람 만나고 있다네요
일주일 전 내 생일이였는데 나는 혼자 죽고싶은거
겨우 참아내고 버텼는데 수개월을 방황하며 오빠옆에
귀찮게 기웃거리던 보상인지 내 생일선물로
시한폭탄을 받아 버렸네요
나 떼어놓으려고 그런 말 하냐며 오빠 말 못 믿겠다고
사진 이라도 보내봐? 이랬는데 진짜 보고야 말았어요
여자 얼굴 가리려고 스티커 붙...
하....머리를 보니 여자가 맞네요 단순히 저 떼어놓으려는게
아니였어요 둘이 머리 맞대고 있는데, 오빠가
미소를 짓고 있는데..심장이 철렁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그날은 일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퇴근후에 오빠네 집앞까지 찾아가서 울고 오고
친한친구한테도 진짜 찌질이 모지리 소리 듣고도
정신 못차리고 겨우 설득당해 돌아왔어요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올차단 당해서 메일 제목없이 보냈는데
그날밤엔 보지도 않더니 아침에 확인하네요
끔찍했겠죠 헤어진 남친 새여자친구 생겼다는 소리 듣고도 집앞까지 찾아오다닠ㅋㅋㅋㅋㅋㅋㅋ
저는 7개월동안 해볼거 다 해본듯
나이만 서른둘 먹었지 애네요 그냥 애.
아침에 제가 보내놓은 메일 확인하더니 카톡도 비공개차단까지 해놨어요
얼마나 알콩달콩 도배 하려고 하는지...
무섭네요 카톡을 탈퇴 해봐도 하루종일 핸드폰을
멀리해봐도 이별하고 이제 8개월째 접어드는데
왜 저만 미련을 못 버리고 헤매고 있을까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간신히 몇개 들어오는 소개팅이며
선자리? 나가봐도 배가 불렀는지 내 성에 안차고
(그분도 그렇겠지만..)
정말 제가 힘들게 많이 했는데 한없이 후회되고
그래도 오빠만은 제 옆에 있어 줄거라 확신했는데
진짜 지쳤겠죠
3주 전에 술 많이 마셨는지 먼저 카톡을 보냈더라구요
저는 카톡 탈퇴 자주해서 우리 같이 하던 대화방도 없었을텐데 굳이 제 프로필을 눌러서 대화하기 해놓고..
저 카톡 받고 아침에 얼마나 싱숭생숭 참고있던 연락하고
싶어서 야단 났었는데...저렇게 보내놓고 2주정도 지나서
연락하니까 여자친구 생겼다네요 ㅎㅏ...
이제 내려놓자라고 수백번 수천번 다짐 하는데도
어렵네요 내가 힘들게 했으니 내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 나 떠나 편한연애 하게 좀 냅둬보려고 하는데
보내준 사진이 머릿속에 둥둥..
이런 모지리병엔 약도 없나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극복해내시고 새로운 분 만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