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휴학으로 본가에 내려와있는 22살 대학생입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28살인데 대학생은 아니고 사회인이에요 (대학을 중퇴했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2학기에 복학하면서 부모님께서 서울에 방을 얻어주기로 하셨어요 이전까지는 기숙사 생활했구요!
좋은 학교라 부모님이 자랑스러워 하는 것도 있고ㅋㅋ하여튼 무리해서라도 방을 얻어주시겠다고 돈을 준비해두셨어요
근데 그집에 남자친구랑 같이 살자는 말이 나왔어요
(물론 부모님껜 비밀로) 저도 남자친구랑 같이 살고싶어서! 남자친구집은 서울에서 가까우니까 반동거식으로 살아도 행복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맨날 집엔 이런저런걸 사고 밥은 어떻게 해먹고 이런 얘기하면서 알콩달콩해요 생활비는 얼마씩 5:5로 걷자는 얘기도 하고ㅋㅋㅋ
그러다가 동생이 서울로 갈 수도 있으니 (내년에 수능보는 고2) 투룸을 얻어서 동생이 지하철타고 다니면 되겠다는 말이 나왔어요
그래서 동생이랑 ㅇㅇ오빠랑 나랑 둘이 살고 근처에 네 방 (동생방) 얻어준다음ㅋㅋㅋ엄마아빠 오실때 얼른 합치면 되겠다! 요런식으로 장난을 쳤구요
그리고 그걸 오빠한테 말했더니..
정색하면서 방을 얻어준다고?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자세한 단어는 기억안나는데 대충 그럴 돈이 어딨냐는 식의 말을 하다가 그냥 화제가 넘어갔어요
제 말은..
원래 동생이랑 둘이 살라고 돈 내준(줄) 방에서 동생을 내쫓는 꼴이니 당연히 우리가 방을 해줘야하지않냐 는 거고
오빠 말은 그럴 돈이 어딨냐 그냥 부모님께 원룸으로 따로 해달라고 하면되지않냐는 거구요
솔직히 서울에 원룸을 두개 잡아서 양쪽 보증금+월세 깨지는 것보다 투룸으로 전세를 잡는 게 (동생은 최소 4년이 남았으니) 집에 부담이 덜되니 부모님도 그렇게 말씀하신거고.. 월세여도 투룸이 훨씬 경제적이구요
물론 오빠는 이미 집에서 지원을 받지 않고 그리고 일해서 돈버는 중 (나랑 살게되면 그때부터 시험,입사 준비로 쓸 돈이라고 함) 입니다
처음에 이 얘기가 나왔을 땐 별 생각 없었는데 곱씹어보니 빌붙고 입 싹 닦으려는건가..하는 생각밖에 안들어요ㅠㅠ
생각할수록 내가 남 사정 고려안하고 못된 생각만 하는건가 싶어서 일단 글 올려봐요
+ 물론 동생방을 얻어준다는 게 오빠한테 다 내라는 게 아니라 저도 과외랑 알바를 할 생각이니 반반 모아서 월세를 내주자는 거였어요
++ 저희집과 제가 여유가 있으면 여유있는 사람이 더 많이 부담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저희집도 부유하진 않아요
+++ 장난을 쳤다고 써서 충분히 이해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부족했나보네요.. 만약 투룸을 얻게되면 이렇게 하자ㅋㅋ하고 동생하고 했던 농담을 오빠한테 전달했다가 이 상황이 생긴거구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습니다.
가볍게 꺼낸 이야기에 반응이 저렇게 돌아오니 같이 살거나 이후 결혼을 생각하더라도 똑같은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글 쓴거에요
글을 미흡하게 써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