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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s 여황제복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궁s에서 공개한 황제 면류복
언젠가 명세빈씨가 입은 면복을 봤습니다. 조선왕실의 복식을 쓰기 위해서 자료를 뒤지던 때라 꽤 관심이 가더군요. 특히 면류관이나 소매부분은 신경이 많이 갔습니다. 사진은 옷 소매에 무늬가 없고 면류관 줄 수가 9개이며 줄에 달린 구슬의 색깔은 5개입니다.


황제의 12장복인데 여자옷만큼 화려합니다. 어깨에 일월이 있고
12무늬가 새겨져 있죠. 다만 구슬이 색깔이 없다는게 고증상 문제점입니다.

유에 달린 구슬 색깔은 7색인데 소매가 밋밋하고
12장문이 없습니다. 또한 어깨에 일월도 안 보입니다.
사진을 차근 살펴보면 이거 황제복 아니잖아?라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왜냐면 황제는 12유(면류관 줄의 이름), 7색 구술이고, 소매는 12장복이라 하여 12문이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참조) 그래서 아.. 이거 고증 잘못했구나싶었지만 황제지만 여성이랑 남성은 다르지 않을까?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황제는 황제.. 남녀 구분이 있을까요? 그래도 황후의 옷을 찾았습니다.
황후의 옷을 보기전에 상식을 하나 배웁시다. 왕과 왕후는 옷이 한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서 옷이 달랐습니다. 왕은 면복,조복,상복,융복,군복을 가지고 있었는데 면복은 위에 보셨고 용도는 종묘사직에 제사 지낼 때의 제복으로 쓰거나 혼례인 가례시 법복으로 입은 옷이고, 조복은 조현(신하가 조정에 와서 왕을 보는 것)을 받을 때나 외교관이 방문했을 때 입는 옷이고 상복은 흔히 생각하는 상복이 아니라 집무를 볼 때 입은 옷입니다. 곤룡포가 바로 상복이랍니다. 융복은 궁밖에 나갔을 때 입는 옷, 군복은 말 그대로 군복으로 군훈련참가할 때 입는 옷입니다.
궁s는 철종 이야기를 차용했는데 아래 어진(왕의 초상화)는 왕이 군복을 입은 유일한 어진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철종입니다.^^ 남아 있는 것은 화재로 반은 타버렸는데 복원한 것입니다.

모자이름은 전립이라고 하고 신은 신발을 목화라고 합니다.
들고 있는 지팡이는 지휘봉으로 등채라고 합니다.
왕후는 왕보다 옷이 더 많습니다. 법복인 적의, 친잠례때 입는 국의, 법복 다음가는 예복인 노의, 왕비의 상복인 원삼, 소례복인 당의가 있습니다. 당의는 사극에서 많이 보는 옷입니다. 드라마 보시면서 가채머리하고 보통입고 있는 옷이 당의야!라고 외치시면 됩니다.. 또 자주 보이는 것은 혼례시 나오는 치적의입니다 빨간색이죠. 치적의를 본 후 적의를 살펴봅시다.

치적의

황후의 12등 적의입니다. 황후는 154쌍에 12무늬로 되어있습니다.

왕후의 9등 적의, 148쌍에 9무늬로 되어있습니다.
황후의 법복은 12적의라고 하는데, 조선시대엔 유일하게 순종효황후만 이것을 입으셨습니다. 그 옷도 황제와 같이 무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요번에 궁s의 의상담당 디자이너께서 적의에서 차용한 부분이 보이실 것입니다. 왕후의 또 다른 옷인 원삼을 봅시다.

황후가 입었던 황원삼, 왕후는 홍원삼을 입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바로 알 수 있으시겠지만 소매가 홍원삼 소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법복은 법복과 대칭해야지 홍원삼의 소매를 사용하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려던 찰나에 법복으로서 적의와 황원삼이라는 옷이 그렇게 엄격하게 구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엄격하게 한다면 면류관의 줄 수와 구슬 색깔 수 그리고 어깨는 일월무늬를 넣어야할 것입니다. 소매도 무늬를 넣어야겠죠. 법복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