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1살 결혼 3년차 남자입니다.
결혼을 조금 일찍 한 편입니다.
첫사랑이고 연애 5년후 결혼했습니다.
저는 사실 아무 능력없는 사람이지만
부모님을 잘만나 빨리 자리잡게 되었고
부모님도 와이프를 아주 마음에 들어하셔서 이른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85에 운동을 좋아해서 나름 균형잡힌 몸이고
미남은 아니지만 그냥저냥 추남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릴때 항상 여자많을것 같다고 주위에서 이야기했지만
정작 저는 여자들과 이야기하는게 어렵고 쑥쓰러웠습니다.
거기다 남중 남고 다녔고 대학도 들어가자마자 군대를 갔기때문에
재대하고 나와서 복학을 하니 여자를 대하는게 더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이상하게도 대하는게 편하고 어렵지 않은 후배가 있었는데
지금 제 와이프 입니다.
소울메이트라 하나요 이상할정도로 와이프는 편했고 좋았습니다.
그렇게 5년 연애하고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와이프는 전업주부입니다.
아버지가 사업체를 3개를 운영을 하시고 그밑에서 저는 일을 배우는중입니다.
지금 저한테 떨어지는 돈은 월2000정도됩니다.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해서 밥먹고 헬스장갔다가 책읽거나 같이게임하거나
하다가 잠들고
주말되면 쇼핑하고 맛있는거 먹으러다니고
반복된 일상입니다.
복에 겨운걸까요 삶이 지루한걸까요.
너무 평탄하게 살아온걸까요
뭐가 문제인걸까요..
제가 감정이 없는 사람이였던걸까요.
요즘은 이런것들이 지루하기만 합니다.
와이프와도 트러블 없고 그냥저냥 살아갑니다.
가슴이 뛰지도 않고 설렘같은것도 없습니다.
뭘해도 크게 재미가 있거나 설레거나 갖고싶은게 있다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동안 유부남인걸 아는데도 다가오는분들 모르고 다가오는분들도 계셨는데
연락해오고 해도 아무감정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다가오는 분들을 대하는게 재밋어 졌습니다.
미친거죠..
제가 이상하고 또라이같고 미친걸 아는데 그런데 재미가 있습니다.
저를 어떻게 해볼려고 하는게 너무 티가나고 적당히 팅기다 적당히 당기다
그분이 애타하고 좋아했다 실망하고..감정을 가지고 노는게 재밋습니다.
그렇다고 그분들과 만나고 싶은것도 아니고 한번도 사적으로 따로 만난적 없습니다.
그러다가 스스로 자괴감이 들고 왜이러냐..하다가도
또 몇일만 지나면 삶이 지루해져서 똑같은 패턴 반복입니다..
하... 지금 이순간도 스스로가 뭔가 짜증나고 괴롭습니다.
취미생활을 가져봐도 크게 재미가 없습니다.
예전엔 스트레스받거나 답답할때 농구하거나 축구하거나 뛰어다니면
풀렸습니다.
지금은 운동할때는 다른 생각이 안나지만 그 순간 뿐입니다.
와이프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저 스스로한테도 너무 실망스럽고 짜쯩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