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같이 밥먹눈게 점점싫어집니다;;
저는 먹는게 느리고 남편은 엄청빨라요
연애때나 초기때도 같이 뭘 먹으면 남편이 남자고 떡대도 크고, 꼭 먼저 다 먹고 저 먹는거 기다리면서 보는데;; 배가 안불러보여서 괜히 안쓰러워서 일부러 제가 좀 남기거나 덜어서 줬었습니다.
저도 먹는데도 배거팠는데 말이죠;
근데 제가 이제야 콩깍지가 벗겨져서 보이는걸까여..
예를 들면 같이 식당가서 주문할때 지가먼저 제육볶음먹는다고, 그럼 저는 음.. 나는 비빔밥먹어야겟다고 하면 국물잇는게 먹고싶다해요;
그럼 제육말고 찌개나 국을 시키지;; 지가 제육먹고싶은데 국물도 먹고싶어서 저보고 찌개시키라고 합니다.
근데 이게 매번 맨날 아주 자연스레 당연하게(;;;;;;
거기까진 그렇다 치고,
먹을때 진짜 누가 뺏어먹을까봐 그러는지; 혼자 흥분해서 빨리먹으려다 다 흘리고 콧물 훌쩍거리고 그렇게 누구보다빨리 자기꺼 먹고 바로 제가먹고잇는걸 손을뻗어 먹어요;; 가끔 정말 화가나고 눈물까지 날꺼같아요...
자기꺼 다 먹고 제꺼 한숟갈 먹어보고 마는 것도 아니고; 그때부터 식사는 다시시작이라고 보면됩니다.
제가 짜증나서 그래 너 다처먹어라 하는 마음으로 숟가락젓가락 놓습니다.
근데 눈치없이 아예 자기앞으로 가따놓고 먹더라구요; ㅋㅋ
이게 결혼해서 매번 같이 식사를 하다보니 저는 배부르게 먹어본적이 없어요.....
게다가 오늘도 햄버거를 시켜먹자더군요.
저는 걍 혼자 먹고싶엇는데 시켜서 같이먹자고 해서 또 손해볼생각하고 시켰죠
세트2개에 치킨텐더6개 이렇게 시켰습니다.
제가 버거 두입? 베어먹을동안 오디 쫒기듯; 다먹엇더라구요; 감자튀김도 5-6개씩 집어서 짐승처럼:;;
텐더를 자기 손 바로옆에 두고 먹더라구요?
인간적으로ㅋ 모르는사람끼리 먹는것도 아니고 부부인데;;
자기 텐더 먹을동인 저보고 먹어보라고 하지도 않네요.
저는 제꺼 버거만 먹고잇는데 자기콜라 다먹고 제껄 음료를 다 처먹네요;;;
너무 짜증나서 내꺼 햄버거도 그냥 먹을래? 하니까 한입만 먹는데요 ㅋㅋㅋ 한입줫어요.
근데 갑자기 제가 들고잇던 버거를 ;; 뺏어가더니 한두입먹고 다시 주더라고요 ㅋㅋㅌㅋ
그러더니 재빨리 자기옆에잇는 텐더 집어먹고 ㅋㅋㅋㅋㅋ
한 세갠가 남아잇는 상황에서도 아니 어떻게 하나 먹어보라는 말도 없이 ㅋㅋㅋㅋ
아 너무 짜증나서 제 햄버거도 다 주고 콜라도 주고 그냥 일어나서 침대로 와버럈내요.
군제 눈치도 없이 남은거 싹다 처먹네요 ㅋㅋㅋㅋㅋ
사람이.. 기본 매너가 있어야하지 않나요..
매너를 떠나 배려죠;;;;;;;;
말하기도 진짜 먹는거로 쪼잔해보일까바 혼자 정말 억장누르고 남편 없을때 혼자 사다먹네요 저는..
김밥이나 한줄 사서 먹어야겟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