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사진)가 세계적인 하드코어 록밴드 콘(Korn)의 도움으로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콘의 리더 조나단 데이비스가 서태지의 음악을 극찬하며 서태지에게 미국 진출을 돕겠다고 약속한 것. 미국의 유명 핌프록그룹 림프비즈킷도 아마추어 시절 우연히 콘의 눈에 띄어 콘의 전국투어 오프닝 밴드로 공연에 동행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데이비스와 서태지는 29일 합동공연을 마치고 강남의 한 바에서 비밀리에 만나 새벽 5시까지 밤을 새워가며 음악적인 교류를 나눴다.
이 만남은 콘의 공연이 끝나고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데이비스가 성급히 서태지와의 만남을 공연 주최측에 요구하며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데이비스는 서태지에게 "30일 일본으로 떠나 아쉽다. 미국의 개인 연락처를 줄 테니 꼭 연락하라. 미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서태지는 림프비즈킷 처럼 미국시장뿐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았다. 27일 오후 내한한 콘은 서울에서 쇼핑을 하며 서태지의 음반 3장을 직접 구입하며 애정을 드러냈었다.
서태지의 신보를 유심히 들어본 데이비스는 "한국에도 이런 뮤지션이 있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아시아에 서태지 같은 인물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는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94년 데뷔앨범 <콘>을 내면서 일약 하드코어 록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콘은 그간 2,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미국을 대표하는 하드코어 록밴드이다.
콘은 아시아 투어의 다음 일정인 일본공연을 위해 30일 오전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