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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한 '척', 돈 많은 '척', 성격 좋은 '척'하는 직원

|2018.04.10 01:45
조회 13,240 |추천 41

안녕하세요

30살 남자입니다

대학교 졸업 후 3년간 사회생활을 해보면서 정말 많은 사람을 겪어봤지만, 처음으로 이상한 사람을 만나 정말 당황스럽네요

나이는 저와 동갑 남자이며, 같은 직급입니다

같이 일한 지는 1년 6개월 정도고요

근데 정말 이 사람의 `척` 너무나도 짜증이 나요


우선 이 사람은 학벌도 그렇게 좋지 않은데 학벌을 정말 너무 따집니다

본인보다 아래의 4년제를 나온 사람들은 개무시, 전문대는 사람취급 안 하고, 고졸은 벌레 보듯이 봅니다

그리고 본인보다 학벌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항상 가르치려 그러고, 저 사람들에겐 쉬운 말도 일부러 어렵게 꼬아서 얘기하고 진짜 꼴값...

근데 웃긴 건 이분이 나온 학교는 남들이 흔히 말하는 서울 잡대거든요?

보통 사람들이 들으면 `아~ 거기...` 이런 반응? 아니면 아예 모르시거나...

또 본인보다 학벌이 좋은 저나 다른 직원들 앞에서는 아무 말도 안 하다가 나중에 "쟤는 뭐가 부족하네, 쟤는 뭐가 안되네" 뒷담을 어찌나 하는지 몰라요

 

 


 다음으로 어찌나 있는 척 나대는지 몰라요

얼마 전에 대표님이랑 식사하다가 대표님 차 얘기가 잠깐 나왔어요

대표님 차는 제네시슨데 대표님이 연비가 잘 나오지 않아서 바꿀까 한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제네시스 연비가 한 8~10km니 좀 그렇죠" 이랬는데 저 직원이 하는 말이 "OO 씨 제네시스 타보고나 하는 소리에요? 전에 한번 타봤는데 그 정도는 아닐 텐데?" 이러더군요

그래서 "저 정도 될 텐데요"라고 대답하니 저한테 잘 모르는 거 같다며 어찌나 면박을 주는지 그냥 무시했습니다

근데 전 아버지 차가 제네시스거든요...

또 밥 먹을 땐 얼마나 소리 내면서 먹는지 참...

사람들한테 교육, 교육 그렇게 강조하면서 정작 본인은 가정교육 진짜 못 받은 티가 확 나요


그리고 이분 집도 서울에 5억 조금 넘는 아파트 살면서 경기도 사는 사람들 무지하게 무시합니다

집도 부모님 명의일 텐데...

회사에 저희랑 비슷한 나잇대에 한 분이 정자동에 본인 명의로 된 7억짜리 주상복합에 사시거든요?

근데 또 브랜드 아파트에 사는 게 아니니 그분도 별거 없단 식으로 얘기하는데 들으면서 속으로 `어휴`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무슨 명품에 그렇게 신경을 쓰는지 원...

남이 명품 사용하면 허세와 허영이고 본인이 사용하면 뭔가 패션? 이런 생각이에요



다음으로 이분 학벌 좋고, 돈 많은 사람만 골라서 친해지려고 그러는데 보기 역겨워요. 진짜


그 외에 학벌 낮고, 평범한 직원들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고, 직급이 높아도 정말 싸기지 없게 굽니다

예를 들자면 모든 사람들이 다 1이라고 말하는데 본인만 2라고 그러는? 무조건 2가 맞다고 주장하는?

 

지보다 못한 사람들이 1이라고 주장하면 엄청나게 비웃으면서 아니라고 손사래를 칩니다

자기주장이 정말 세서 말도 안 통하고 답이 없어요

여기가 첫 회사고, 다 이해해주니깐 그렇지... 딴 데 가면 바로 왕따 당할 스타일...



이 사람하고 입사하고 얼굴을 맞댄 지가 벌써 1년 6개월이나 지났지만, 진짜 아직도 정이 안 가네요

몇 시간 후 또 얼굴 마주쳐야 하는 데 정말 싫습니다. 참

추천수41
반대수3
베플개차장|2018.04.10 08:31
자신보다 열등해 보이는 사람들 무시하면서 느끼는 우월감으로 본인의 찌질함을 커버하는 타입임. 가만 보면 그런 사람들 의외로 꽤 많음. 능력있고 자존감 높고 진짜 잘난 사람들은 남들 함부로 무시하지 않음. 자기 스스로가 이룬 성취라든가 살아온 인생에 있어 자부심이 높기 때문에 굳이 타인과 비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임. 저런 놈들은 자기보다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잘난 놈이 나타나지 않는 한 계속 찍찍댈 거임. 아니, 설사 그런다 해도 뒤에서 "인성이 별로네" 이딴 소리하며 정신승리할 타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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