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글은 자주 읽지만 직접 써보는 건 처음이라서 어색하네요!
글을 쓰다가 오타가 있거나 글에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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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11개월된 아이가 있는 돌쟁이 엄마예요.
연애는 3년을 했고, 아이가 생겨 아이를 먼저 낳았고 결혼은 올해초에 해서 이건 신혼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뭐.. 그냥 열심히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신랑과 저는 동갑내기 부부고, 원래는 결혼을 먼저 하고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 둘째이기 때문에 양보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랑은 2남1녀중 차남 위로 3살 터울 형이 있습니다. 형은 신랑이 결혼 생각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형은 결혼도 늦게 할꺼고, 아직 결혼에 대해서 생각이 없으니깐 형 신경쓰지말고 너부터 가도 된다라고 하셨답니다.
그러던 와중에 두달?정도가 흐른 뒤, 형이 대뜸 집으로 결혼을 하겠다며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더라는 겁니다.
신랑은 당황한 채로 저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저 역시도 당황스럽고 화까지 나더라구요.
그 전에 시부모님께서도 옛날처럼 형부터 가고 동생들이 가야 한다는 그럼 고정관념은 많이 없어진 시대이니, 신랑부터 가도 뭐 어떠냐~ 라는 생각이셨는데,
형이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시니깐 형이 결혼을 할 사람이 없으면 모를까,
결혼 하려고 데리고 온 사람이 있으니 형부터 시키자고 하셨답니다.
그러더니 두 분은 시부모님 댁으로 아예 들어왔고, 그러는 중간에 이젠 저한테 아주버님,형님이신 두분 사이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한다고 하십니다. 입덧이 정말 상당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기다려야만 했고 그 사이 저희 애기 먼저 세상에 나왔고, 저도 애기를 낳고, 시부모님 댁 신랑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저희집에서 친정엄마랑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여동생도 있고, 신랑도 적응을 못할 것 같고 아주버님네가 한달 뒤에 분가를 하시는 걸로 하시고 우선은 지냈습니다. 같이 살면서도 결혼을 먼저 하네 마네에 대해서 말이 정말 많았습니다.
형님은 정말 너무하게도 예의라는 건 단 하나도 모르는 사람인 것 같고, 처음보는 저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씨x,개xx, 같은 욕설을 섞어가면서 대화를 하고, 아주버님 흉을 보고, 그러다가 생각없이 뱉는 말들에 저는 상처받는 일도 많았고, 혼자 밖에 나가 울고 참고 들어오는 일도 많았습니다.
같이 살면서도 결혼을 먼저 해라, 아니다 내가 먼저 하겠다. 에 대한 이야기가 수도 없이 오고 같습니다. 결혼이 뭐 장난도 아니고, 그때도 저는 참고있는 제 자신이 그냥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저는 저희집 첫째 딸인데 내가 왜 이해해줘야하는지, 형님은 또 8월 말에 아기 낳고 10월에 결혼을 한다는게 그냥 저는 억지스러웠고, 전 붓기도 다 빠지고 식 올릴 준비도 다 되어있기 때문에 그냥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컸습니다.
집에 같이 지내면서도 매일 하루를 잠만 자려고 누워있고, tv는 항시 켜놓고, 가리는건 또 얼마나 많은지 계란후라이에 케첩, 고기, 어머님께서 해놓으신 반찬은 가운데만 쏙쏙 빼먹는 습관에,
화장실만 들어갔다가 나오면 치마원피스 잠옷은 제대로 다 내리지도 않아서 속옷에 다 낑겨져있고, 어머님하고도 잦은 말다툼, 그냥 집의 소란꾼 역활을 맡고있는 사람입니다.
결국엔 저는 다 포기해버리고, 할라면 하고 말라면 말아라 하는 마음상태였고,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는 저만 다 받고, 결국엔 먼저 식을 올리셨고, 식 올린뒤 집에 가족들이 들렸다가 가실수 있으니 음식장만을 하신다는 어머님, (음식장만은, 설날이나,추석,제사 지낼때 등 각종 부침개, 나물, 잡채 등 여러가지 음식들) 근데 형님은 굳이 그 음식장만 하는 날 애기 100일 촬영을 잡았다는 형님. 음식장만이 다 끝나가도 코빼기를 안비추더라구요.
정말 녹초가 된 저는 진짜 화가 나더라구요.. 저도 저희 애기 친정에 일때문에 맡기는거라고 하고 맡겨놓고, 본인들 결혼식 때문에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는데, 왜 100일 사진을 오늘 꼭 찍어야 했는지도 궁금하고 귀찮은 일 하기 싫어서 그런가보다 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그러더니 다 끝난 저녁에 전화가 와서 봤더니 형님이길래 그냥 안받았습니다.
받고 싶지도 않았고, 뭐라고 말할지도 뻔히 보이기 때문에 그냥 안받았더니,
한 두시간 뒤에 또 오길래 신랑한테 대신 받으라고 했더니,
오늘 못가봐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하더랍니다.
속이 그냥 훤히 들여다 보이더라구요, 원래 집안 행사때 무슨 빌미로 빠질까 궁리 하시는 분이라;
그리고선 예식이 끝난 후 식대계산이며,혼주메이크업계산이며, 예식비용을 계산을 해야하는데, 시부모님께서는 손님분들 인사도 하셔야하고 바쁘신데, 신랑신부(아주버님,형님)은 어딜 갔나 안보이길래 봤더니, 형님쪽 가족 세분을 역 까지 모셔다 드리러 가셨답니다.
그 정신없는 상황속에 또 그 손님들이 다 기다리는 와중에.....................
아버님께서는 저한테 큰소리 아닌 큰소리를 치십니다.
계산이 어떻게 되가고 있냐고 하시면서.. 제가 결혼식 올린거 아닌데 참 억울합니다.
혼주한복에서 개인옷으로 갈아입는데, 솔직히 결혼식 먼저 못한거, 애기 친정에 맡기고 음식 준비한거, 오늘 이렇게 괜히 내가 큰소리를 들었어야 했던거, 친정부모님께서 인사하러 오셨었는데, 제대로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내가 뒷감당 하고 다니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녔던거 하며 하나 둘 생각하니깐 정말 서러워서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차에서 한참을 있다가 다시 시댁으로 갔습니다. 그러더니 아주 아주버님,형님은 좋아서 열심히 준비한 음식 맛있게 먹고 있더라구요. 그리고선 가족들이 다 가신 뒤 정말 집계가족들만 남은 상태에서 이제 축의금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주버님은 그 축의금을 다 달라고 그 전부터 말을 했답니다.
결혼식도 시댁에서 다 시켜주시고 하셨는데 축의금 까지 다 달라고 하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이며 이게 무슨 심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어긋짝나는 소리만 하길래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아버님께서도 단 얼마에 대해서만 나눠서 주셨고, 그 다음엔 갑자기 또 피곤하다면서 분가 한 집으로 빨리 가서 쉬려고 가만히를 못있고, 이리갔다가 저리갔다가 왔다갔다만 하고 있습니다.
형님이라는 사람은 양심상 가족들이 다 먹었던 음식들 설거지는 하고 가야 정상인데, 그 설거지 마저도 제가 다 치우고, 마지막 까지 참 어이가 없이 결혼식이 끝났습니다.
그 이후로 저희도 분가를 했고 저희 결혼식 날짜 잡아놓기 전 까지 시댁,형님댁,저희집 이렇게 한번씩 돌아가면서 왔다갔다 하면서 서로 안부정도만 묻고 지내는데, 형님집을 갈때마다 저희 애기꺼나,또 저희집꺼 똑같거나 혹은 비슷한 물건들이 늘어나더라구요, 애기 젖병이며,패딩이며,커피포트기며,심지어애기옷걸이까지.. 이것뿐만이 아니라 좀 너무 똑같이 산다 싶을정도로.. 그냥 저랑 같이 공유하면서 사면 더 좋을텐데, 굳이 뒤에서 따라서 산 것 마냥 그렇게 사서는 해주는게 저는 더 이상하더라구요. 아직 미혼인 아가씨가 한 분 계시는데 그 아가씨한테도 성별이 다르면 모르겠는데~ 성별이 같아서 꿀리기?가 싫다고 했다고 .... 참.. 무슨 경쟁을 하는 것 도 아니고..
그냥 유치하더라구요.
저희집에 새로운 장난감만 생기면 이거 탐나네 저거 탐나네.. 그래서 저는 이제 구입처도 알려주고 싸게사는 방법도 알려줄테니깐 궁금하면 물어보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어느날 한번은 저희집에서 식사가 있는 날이였고, 아주버님은 일 때문에 먼저 일어나보시려는 상황이였고, 형님은 어머님께서 집에 가시는 길에 태워다 주신다고 하셨는데, 혼자 있는게 그렇게도 싫었는지, 자는 애기를 깨워서는 뒤를 졸졸졸 따라가고.. 아버님께서 식사도 안끝나신 그 자리에서.. 아주버님은 시간을 내서 식사만 하러 온 자리에 아버님 약주 드시고 계신 자리까지 기다릴 순 없는 걸 이해를 했지만 형님은 그게 아닌데도, 빠져나가려고 용을 쓰는 모습에 기가 차더라구요.
그리고선 집에 가서 메세지로 '먼저가서 미안해~, 도와주지도 못하고 가서 미안해~' 뭐 이런말만 하면 끝인겁니다. 갈수록 형님은 어머님께 미움만 쌓였고, 그 미움이 쌓이다 쌓이다가 어머님께서 한 말씀 하셨더니, 똑같이 바락바락 대들어버리는 형님. 그 날 큰 난리가 한바탕 난 뒤, 형님은 무소식이구요, 며칠 뒤면 저희 결혼식인데, 어떡하려고 그러는건지 형님도 절대 먼저 어머님께 죄송했다고 말 한번을 안하더라구요.
형님은 또 저한테 억울하다고 난리고.. 형님 입장에선 그 전에도 어머님께 무슨 말을 하면 어머님께서 말씀하신걸 기억을 못하셔서 말을 지어내는 사람으로 내새우시는 바람에 아주버님하고도 몇번이나 트러블이 있었고, 또 형님은 형님데로 감정이 생긴거였고, 어머님하고, 형님은 서로 감정만 커져가고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두분 다 되돌리기엔 멀었고 저희는 여태 이렇게 지내고 있고, 저희 결혼식까지도 이 분위기로 계속 이어지고 결혼식 날에는 아주버님 혼자 오셨더라구요. 가족 사진도 같이 찍지도 않은 사람을 저도 뭐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결혼식 잘 마쳤냐고 연락도 없고, 그리고선 제일 잘 따지는건 윗사람,아랫사람 인데 제가 윗사람이였더라면 정말 몰상식한 저런 행동들은 안했을겁니다.
그렇게 하고 애기는 한참 전 부터 친정에서 봐주시기로 해주셔서 시어머님께도 그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저희 엄마랑 통화를 하셨다면서 애기를 평일엔 하루정도 빼고 맨날 데리고 있으시겠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아 그래요 어머님? 제가 처음듣는 이야기라서 엄마한테 다시 전화드리고 전어머님께 전화 드린다 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갑자기 너는 왜그러냐~', '같은 할머니끼리 왜그러냐~'~ 등 이런 말씀들을 하시길래, 뭐지? 싶더라구요. 원래는 애기를 봐주시더라도 2~3일 정도만 봐주시겠다고 평소 불면증으로 잠도 못주무시고, 이쪽 저쪽 몸이 관절도 안좋으시고 하셔서 힘드시다고 신랑한테 말씀을 하셨던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기분이 좋지많은 안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일 하는 직장인인데, 어머님 편히 쉬시라고 저희 엄마도 휴가내고 봐주시는 건데.. 뭐 같은 할머니끼리 왜그러냐 는 말씀을 하시고.. 그 이후에는 오히려 제가 제 애기 데리고 있는게 세상 제일 속 편하구나 생각하고 신혼여행 가서도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구요. 결국엔 저희집 에서 있다가 낮에 한 두번은 데려다 주시고 저녁엔 주무시라고 데리고 오신 모양이더라구요,
저도 온통 머리속엔 빨리 다녀올 생각뿐 당일날은 피로연을 하고 다다음날인 월요일 신혼여행을 떠나려고 준비중인 저희는 여행 다녀온뒤 시댁에서 식사를 하는데, 시댁쪽 가족분들꺼 선물을 사왔는데 그 선물도 드릴겸 얼굴도 뵐겸 겸사겸사 오신다길래 시댁에 가서 뵙게 되었는데, 그 중간에 저희 부모님께서 안부차 전화를 드렸는데 어머님께서는 집에 애기도 있고 하니깐 얼른 오셔서 말씀도 나누고 하시자고 아빠랑 엄마를 부르셨어요.
그리고선 원래 계셨던 가족들을 집으로 가시게끔 하고 저희 부모님이 오시는데, 신랑은 거기서 저한테 어머님 아버님 오셔서 가족들 가야되네 라고 말하면서 상당히 언짢은 표정을 짓더라구요. 우선 제가 불렀고 안불렀고를 떠나서 원래 계셨던 가족분들도 다음날 학교가려면 얼른 가서 애를 재우셔야했기 때문에 9시에는 일어나실려고 했다고 하셨고 그때 시간 약 8:35분 애기는 초등학교2학년이예요. 그래서 저도 웃으면서 괜히 가시는거 아니신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조금 더 있다가시면 좋은데 라고 하면서 가시는 길 웃으면서 잘 배웅해드렸는데, 신랑은 계속 어머님 아버님은 지금 왜 오신데? 라는 불만 가득한 표정만 가득하길래, 저도 못참겠더라구요. 내가 부른 거 아니고 어머님이 부르신 거라고 근데 또 거기서 어머님은 아빠가 온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님 거실로 나가시고, 제 여동생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더니, 어머님께서 분명히 얼른 오시라고 언제든 환영이라고 하셨답니다.
에휴 저도 신랑한테 서운해서그래서 저도 뾰루퉁 해서 앉아 있다가 부모님 오셔서 가시는 거 까지 보고, 저희도 시댁에서 애기랑 같이 저희 집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집에 와서 애기를 재우고는 제가 표정이 안좋으니깐, 뭐 때문에 그러냐면서 앉아보라길래 아 이것 때문에 그랬다. 라고 솔직히 말 을 했고, 신랑은 본인 이야기만 계속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오늘의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서만이 아니고 쌓아두고 있었던 것 까지도 갑자기 꺼내서 들먹거립니다. 그러면 저희는 이제 싸움이 시작되는 거고, 저는 저 나름대로 평일엔 애기 키우면서 금,토,일요일 저녁까지 엄마가 평일엔 일하시고 주말엔 쉬시지도 않고 친정에서 애기 봐주셔서, 그나마 전공살려서 엄마 덕분에 그나마 월에 못해도 300씩은 벌어서 항상 생활비 카드에 들어오구요. 신랑은 배우고 싶은게 있다고 앞으로 2년정도만 배우겠다면서 세금 땐 월급 140만원 정도 받고 월~토 까지 일합니다.
그리고는 저 신랑 한달에 60만원씩 주고, 일하면서 기죽지 말라고 작업복도 겨울엔 따뜻한걸로 사입혔고, 돌아오는 여름을 위해서 기능성으로 사놓고, 영양제,비타민은 다 챙겨서 먹이고 했더니 고작 한다는 소리가 너 요즘 엄마한테 소홀하다고 하면서 우리집(시댁)에 다가는 애기 맡기기 싫지? 라는 소리를 하질 않나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저 한달이면 50만원씩 어머님 홍삼 값, 생활비, 또 외식할때 계산, 제가 다했구요. 주말에 외식할땐 저희 집에서 저희 부모님께선 식사나 제대로 하셨을지 애기 봐주시고 계시느라 고생하고 계셨을텐데, 처갓집에 고기라도 사서 들렸다 오자는 말 단 한번도 한적도 없고 제가 어머님께 전화를 안드리면 엄마한테 전화 왔어? 라고 괜히 물어보고, 저는 정말 깔끔하게 집 청소도 맨날하고, 화장실청소, 설거지, 진짜 열심히 하면서 살았고, 애기 목욕은 신랑이랑 어머님이랑 시키고 저는 설거지 하고 있고, 어머님 방으로 애기를 데리고 가서 주무신다고 하시고, 아침에 애기가 깨면 무조건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고, 처음에 분가를 한 이유도 갓난쟁이 애기가 있는 집에 겨울인데 가스비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보일러를 안트신답니다. 제가 생활비를 드리고 있는데도, 애기 감기 한번 걸리고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정말 큰 고민 끝에 분가 했습니다. 분가도 도움 하나 없이 저 혼자 했습니다.
집은 청약이 되서 내년 초에 입주예정으로 우선은 세입자로 살고는 있지만, 결혼식할때부터 모든 비용도 한번 받아본 것도 없었고, 바라지도 않았지만, 그렇게 하시니깐 저는 저 나름대로 서운하더라구요. 물론 저 분가하고도 시댁에서 생활은 안하지만, 어머님께서 일주일에 2번정도 3시간씩 애기를 보러 들려주시고, 제가 밖에서 못한 일 처리 같은 것들도 하러 돌아 다니고 하라고 봐주십니다. 똑같이 돈도 드리구 있구요, 저녁엔 시간이 맞으실 경우엔 아버님께서 식사도 하고 가시고, 홍삼도 물론 매일 챙겨드리고, 속쓰리다고 하셔서 민들레즙도 챙겨드리고, 비타민도 챙겨드리고, 어머님이 저희집에 계실땐 제가 마트에 갔다오는 날엔 시댁 부모님들 드실 것 도 좀 챙겨서 사다주고 하는데 신랑은 뭘 보고 저한테 소홀하다고 하고, 애기를 맡기기 싫어한다고 하는걸까요? 애기를 맡기기 싫어하는게 아니라.
어머님께서 실컷 데리고 가셔서 저보고 다음날 저녁 늦게늦게 데리러 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선 다음날 아침에 내가 잠을 못자서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애기를 지금 데려다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솔직히 제가 그냥 봐도 상관 없는데, 이제는 시댁이 겨울에 보일러 못틀때처럼 엄청 추운것도 아니고, 날씨도 좋고 그러기 때문에 애기도 보내는건데, 가끔씩은 아버님하고 다투시면 애기를 데리고 가셔서 애기를 보여드리면서 화해를 하시려는 경우도 있으시고, 저는 그게 참 서운하더라구요.. 제 앞에서 형님 안좋은 소리를 엄청 많이 하셔서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형님이 하루라도 전화를 안하면 얘 또 나한테 뭐 삐졌나보다 냅둬라 하면서 말하셨던게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화도 하루에 한통씩 드려야 '어~그래, 아가~', 이렇게 나오시지 3일이상 넘어가면 '야 우리 OO는 잘 있냐? 보고싶어 죽겠다~' 이런식으로 나오시고, 또 어느 날 갑자기는 홍삼이며,즙이며, 그게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안드시겠다고 그러시고, 저번에 안드신다길래 정말 한달 거 안사드려 봤더니, 홍삼을 안먹으니깐 몸이 피곤하시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도 이제는 갈수록 제가 잘 하려고 해도 신랑이 안도와주고, 신랑은 알아주지도 않고,
7시에서 8시 사이에 퇴근하고 헬스장에 들려서 두시간 운동을 하고 집에 오면 9시 늦으면 9시30분 오자마자 씻고 밥 먹고 애기 조금 놀아주다가 다행인건 애기는 또 재워줍니다. 그리고 즐겨하는 게임하다가 일찍 잠들어버립니다. 저는 요새 엄마 바라기인 애기가 화장실만 가도 울기 때문에 신랑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다 잠들고 난 후 밀린 집안 일 밀린 빨래 또 쓸고 닦고 다 하면 금방 12시 1시 됩니다. 그리고 씻고 다 돌아간 빨래 널고 스킨 로션 바르고 머리 말리는건 포기한지 오래고 맨날 젖은 머리로 베개에 수건하나 깔고 자야겠다 하고 시간보면 어느덧 새벽 2시나 3시. 신랑은 4~5시쯤 피곤에 쩔어있는 저를 굳이 깨워서는 관계를 합니다. 그것도 매일..
피곤하니깐 그냥 자자고 해도 그냥 들어주지도 않고 합니다.
오늘 새벽에는 제가 너무 지쳤는지, 아무런 감정도 없고, 머릿속엔 나만 보고 활짝 웃고, 나만 보고 무릎으로 달려오고, 내 품에 안겨 잠드는 아이 때문에 너무 행복한데, 나는 이 남자한테 이 집에서 시댁에 효부 노릇만 해야하는 사람인가? 또 이 집에서 집안일만 하는 내가 무슨 가정부 인가? 아니면 밥해주는 사람인가? 또는 새벽에 욕구를 풀어주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아침마다 출근길에 지 엄마한테 전화는 꼬박꼬박 하면서 우리아빠가 전화와서 내가 방에가서 좀 받겠다는데, 비밀이야기 하냐고 꼬투리 잡고 ....... 갈수록 행복해야 하는데, 갈수록 우울하네요
제가 잘 못하고 있는 행동이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