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판에다 글쓰기는 처음이네요.
제가 유별난건지..나이가 들어가니 슬슬 나도 회사에서 꼰대가 되어 가는건지 모르겠네요.
우선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제휴를 맺은 여러 업체에서 직원들이 파견 근무를 하고 있어요.
각 회사에서 파견 나온 직원들이고 전체적인 관리는 제휴사쪽에서 하기 때문에 제휴사쪽 회사로 출근을 합니다.
제휴사 직원들과 한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저와 같은 파견직원들이 근무를 형태지요.
전화 상담업무가 주업무이긴 한데 파티션이 없어요.(제휴사전체가 파티션이 없답니다.)
제 옆자리에 앉은 파견직원 때문에 글을 씁니다.
저는 직장맘으로 아이가 올해 10살 입니다. 집에서 누가 돌봐주지 않는 관계로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혼자서 학교가고 학원가고 그럽니다. (거의 모든 직장맘이 이렇겠지요.)
아이가 학교 끝나면 전화를 해서 학교 끝났다. 간단한 통화 합니다.(물론 개인적인 전화라 소곤소곤) 학원 가라..간식 챙겨놨다 등등 통화를 하지요.(길게 통화 안해요. 길어야 1분30초)
그런데 어느날 옆에 직원(A라고 칭하겠음)이 나의 사적인 통화 때문에 본인의 업무에 지장을 준다고 합니다. 나가서 통화하라고...
주 업무가 전화상담업무라 파티션도 없고 제 상담내용이나 등등이 다른 직원들한테 들리게 크게 하는것도 싫고 작게 하는 편이라 생각했는데....제 사적인 통화가 많고 시끄럽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앞자리,옆자리에 있는 직원에게도 물어봤어요. 전~혀 그렇지 않다고.통화 하는지 모르겠다고 일단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보니 그렇다고 합니다.
자리 위치상 옆 자리라 더 크게 들리는듯 하긴 해요. 그런데 A가 하는 말이 "통화 소리때문에 상담할때 상대방이 거기 왜 그렇게 시끄럽냐고 그러니까 나가서 통화 해달라고....전화도 자주오고 ..."
솔직히 무지 기분이 나빴어요.
나름 조심해서 통화 한다고 했고 나도 나의 사적인 통화내용 남이 듣는거 싫구요.
A는 저랑 동갑입니다.(40)
미혼이지요. 아이가 없으니 그런가보다라고 주변에서 이해하라고 합니다.
사람인지라 저도 욱해서 A의 행동중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을 얘기하면서 서로 비방을 했어요.
저도 A에 대해 그 동안 나랑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사람이라 그런 지적질이 더 기분이 나빴습니다.
1.A의 목소리 큽니다. 상담할때 목소리 우렁차요. - 지적했더니 난 업무적으로 하는거고 넌 사적인 통화랍니다. 물론 저도 방해 받습니다. (A는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사적 통화 사무실에 한적 있고 대부분 나가서 하는거 같긴 했습니다.)
2.대놓고 잡니다.
근무하는 사무실의 출입문이 대각선으로 제가 근무하는 쪽에 있어서 제휴사 직원들 왔다갔다 다 보입니다.(파티션이 없어서) 그런데 오후에 물론 졸립지요. 졸수 있고 100% 이해합니다. 의자 등뒤로 거의 사장님 자세로 팔짱끼고 잡니다. 어쩌다 한두번이면 이해 하죠.
저도 졸리면 화장실 다녀오고 깨려고 합니다. 그렇게 대놓고 자면 제휴사 직원들이 뭐라고 할지 생각안하는....저는 이해 불가에요.
3.늘 3분~5분지각 합니다.
직장맘들은 아실겁니다. 직장맘이라고 이런저런 얘기 듣기 싫어서 일찍 출근하고 흠 잡히지 않으려고 노력 합니다. 직장생활 거의 20년차지만 지각 정말 안합니다. 저 20분전 출근 합니다.
그래서 아이 혼자 등교때까지 1시간 가령 혼자 집에 있다 등교합니다.
4.출근해서 화장 합니다.
늦을까바 화장 못하고 올수 있어요. 여자로써 100% 이해합니다.
회사에서 할수 있지요. 근데 자기 자리에서 사무실에서 화장합니다.(수정이 아니라) 뷰러로 속눈썹 올리고 마스카라하고...거의 풀메 합니다. 매일요.
제 기준에선 그래도 화장실에서 하면 좋을텐데....싶어요.
5.회사 공동 비품을 혼자 독점합니다.
사무실에 간의 의자가 있습니다. 업무상 같이 봐야 할 서류등등이 있을때 앉으려고 부서에 의자가 하나 있습니다. 몇일전에도 찾아보니 없었는데 알고 보니 A책상 밑에 있고 그걸 자기 다리 올리는데 쓰고 있더라구요. 다리 올리고 의자 한껏 젖혀서 팔짱 끼고 졸고 있었던 겁니다.
의자에는 부서 이름이 떡 하니 적혀있는데 혼자서 그렇게 다리 받침으로 쓰고 있는게 어처구니가 없어서 본래의 자리로 옮겨놨더니(아침에 출근해서)
"누가 의자 가져갔다..그거 완전 편한데..누가 가져간거야~"
그러면서 그 의자 찾으러 다니고 "이따 가져다 놔야겠다~" 정말 자기 자리로 다시 가져 왔습니다.
헐.....했어요. 그 의자 없어서 다들 찾았고 불편 했는데 ....그런 용도로 쓰고 있더라구요.
위의 5가지 사항중에 제가 직접적으로 얘기한거는 대놓고 조는 부분만 얘기 했습니다.(4개는 얘기 못했음) 아무리 한가하고 일이 없다지만 우리 회사도 아니고 남의 회사에 파견 나와 있는데 그건 아니지 않냐....그랬더니 너도 인터넷쇼핑 하지 않냐..중간 나가서 문구점가지 않냐(얘 학교 준비물 때문에 업무중에 잠깐 자리 비운적 몇번 있습니다.)
더 할 얘기 많았지만 그쯤에서 얘기 끝냈습니다. 저도 나가서 통화하겠다 했구요.
그 후... 저는 나가서 사적 통화 하고 A도 대놓고 졸지 않지만 그 자세로 대 놓고 스마트폰 봅니다. (의자 젖히고 의자에 다리 올리고 ...)
그리고 파티션이 없는데 나름 A가 파티션을 만들더군요...커다란 쇼핑백을 제 옆에 세웠습니다. ㅋ
제가 꼴보기 싫었던거죠. 그래서 알면서도 대놓고 물어봤어요.
이건 뭐냐...A "그냥 이거저거 담아놓은거다 왜??"
그래서 알면서도 메신저로 "아~~난 또 가림막인줄 알았네요 ㅎㅎㅎ" 그랬더니 그냥 "ㅋㅋㅋ"하고 말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뭐 저도 부딪히기 싫으니 냅뒀습니다.
나이 40에...갑자기 인간관계가 참...어렵다 느꼈고 내가 유별난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서요.
다 내맘 같지 않구나... 나만 얘 있는것도 아닌데 내가 유별난건지 A의 행동을 이해 못하는 내가 유별난건지....
나도 나이가 들어가니 꼰대가 되어 가는건가 싶기도 하고..
물론 이런 얘기를 지인들에게 하면 지인이니 물론 제편을 들어줍니다 ㅎㅎ(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유별난걸까요?
P.S 제가 A의 뒷담화 했다고 (했었음 예전에...ㅠㅠ) 내용증명보내고 무고죄로 고소한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말만 그렇게 한듯..아직 내용증명서 안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