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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할께요) 부부싸움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2018.04.15 18:29
조회 21,114 |추천 0
우선 저는 와이프였습니다...
글쓰고 화가 안풀려서 한숨자고있었는데 남편이 전화와서 저녁이라도 맛있는거 먹자고 해서 기다리는동안 댓글읽고 저녁먹고와서 추가합니다
댓글보고 반성도 많이했어요

제가 잘못한게 많네요.... 저도 원래 그랬던건 아닌데 계속 학회다 뭐다 해서 주말다운 주말을 보내본지가 까마득했고
집에서 밥을 먹을때에도 자꾸 핸드폰만 봤던게 쌓여서 오늘 터졌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지던트가 얼마나 바쁜지 아줌마가 뭘아냐 모르면 닥치고 있어라, 집에 개원해줄만큼 돈이많냐, 일을해라, 안처먹을꺼면 포장을 하지 그랬냐...이런댓글은 조금 기분이 좋지않았던게..
의대생때부터 연애했고 지금까지 지켜봐오면서 바쁜지 충분히 압니다.
저희 친정오빠 둘다 의사이기 때문에 더욱 더 잘알고 있습니다.
개원문제는 신랑이 원한다면 집에서 힘닿는데까지 지원해 주실 것 같지만 시아버지 병원을 물려받을 것 같고요.
안먹고 포장을 하지않은건 저만 안먹었지 신랑은 다 먹었습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더 모를꺼라는 말씀은 감사하게 잘 새겨들었습니다.
일을 하지않는건 제 신랑이 의사여서가 아니라
시댁에서도 친정에서도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도 내조만 잘 하길 바랍니다.
제가 예뻐서 집에 돈이많아서 공주병이 걸려서 그런게 아니라 그동안 아무말 없이 참아왔고 제 생일에도 생일다운 생일파티를 해본적도 없어도 서운해도 말한마디 해본적 없습니다.
누구보다 챙겨주고싶지만 그렇지 못해서 속상해 할
남편생각해서 티내본적 없구요
남들은 평범하게 하는 것들을 못하는게 서러워서 오늘 예민했던 것 같네요...
타지에 와서 친구도 한명없고.. 아직 살림이 서툴어 모든게 어려워서 멘탈이 조금 힘들었어요.
네이트판도 전혀 모르고 살다가 결혼해서 심심하고 외로우니 이거저거 보다가 여기까지 알게되서 글을 처음 써봤는데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걸 느끼고 가네요

저녁먹으면서 제가 미안하다고 했고, 신랑도 본인이 더 미안하다며 앞으로는 가정과 일을 잘 분리하고
저에게 더 신경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욕이 들어가고 인신공격한 악플에는 기분도 나빴지만
좋은 충고 해주신분들께는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아내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객관적인 조언을 위해 남자 여자 밝히지 않고 쓰겠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갔고
식당에서 음식 주문을 했습니다.

남자는 일관련으로 계속 핸드폰 카톡중이였습니다.
여자는 그게 마음에 들지않아 계속 말했고
남자는 집중하고 있어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쓰자면 남자는 현재 대학병원레지던트로 굉장히 바쁜과입니다.
여자는 주부로 항상 바쁜남편이므로 주말 밥먹을때만이라도 온전히 여자에게 신경써 주길 바랍니다.

결국 식사가 나왔을때쯤 여자는 화가 나서 밥을 먹지 않겠다고 했고
남자는 계속 사과했습니다.
일때문이였다 너무 미안하다 제발 밥먹어달라 정말 미안하다 백번쯤 사과했지만
여자는 이미 화가나서 끝까지 한숟가락도 안먹었습니다.

여자가 밥을 안먹어 속상해져버린 남자는 차를 타고 돌아오는길에 화를냈습니다.
핸드폰한건 너무 미안하다. 일관련으로 너무 급해서 그랬다. 밥안먹어 속상하다. 이런말을 계속 하다가

여자가 끝까지 화를 내니
남자는 집에 데려다주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여자입장은
오늘뿐이 아니라도 밥먹을때 자주 핸드폰을 보는걸 여러차례 경고했고 남자는 늘 바쁘고 남자따라 시집와서 친구도 없고 외로우니 밥먹는 시간만큼이라도 본인에게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이고

남자입장은
다른게아니라 일관련인걸 여자도 잘알고 있었고, 그렇다한들 정말로 미안했기에 여러차례 사과하고 지금도 사과하고 있지만 여자가 너무 심하게 화를 내니 속상하다는 입장입니다


누구의 잘못인가요?
추천수0
반대수138
베플ㅇㅇ|2018.04.15 18: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누구인지는 안 밝히겠습니다. 전업주부 아주머니 대학병원 레지던트 진짜 힘들어요. 어린애처럼 징징대지 말고 일 년만 봐줘요. 성격이 이따위인데도 남편이 결혼을 한 걸 보니까 정말 예쁘신가봐요. ㅋㅋㅋㅋ
베플ㅇㅇ|2018.04.15 19:01
여자야~~일해라 일!!!하루종일 놀면서 바쁜서방한테만 기대고 의지하지말고~본인도 뭔가를해라
찬반저도|2018.04.16 04:19 전체보기
남편이 의사든 노가다꾼이든 서로 마주앉아 밥먹을때만큼은 온전히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안부를, 일상을 묻는 것. 이것은 절대 이상하고 괴상한 부부의 바람이 아니다. 이게 원래 인간의 본능이고 자연스런 바람이다. 상대가 ATM기계라면 전혀 그런 바람을 갖지 않는다. 사랑하는 반려이기에 갖는 소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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