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남편은 애를 시댁에 많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긴 한데 어린이날 우리끼리만 보내는거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못마땅해하는건 아니에요.
문제는 시댁....
셋이 어디 간다고 엄청 뭐라하고 제작년 어린이날엔 시누네가 자기들끼이 어디 갔다고 시아버지가 엄청 뭐라하셨습니다. 지들끼리 어디갔다고.
딸이던 아들이던 무조건 와야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니까 남편이 기도 못피고 본인 집에 눈치보고 맞추려고 하는거죠.....
시아버지 기가 엄청 쎄서 그냥 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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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코 앞
친정 차로 1시간 반거리
4살 아들 키우는데 매번 어린이날 시댁에서 불렀음.
솔직히 처음에 이해가 안갔음.
툭하면 볼 수 있는 거리에 살면서 어린이날이라고 부르는게... 뭐 친손주니까 사주고 싶고 그러겠지만...
시댁에선 내가 친정가는거 싫은 티 내고 주말 마다 오라고 강요함.....
(이젠 우리 아들 붙잡고 안오기만해 너! 라고 협박 아닌 협박...)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심지어 내 생일날도 부름.
아들 없으면 죽는 그런 시부모임.
근데 매번 부르지만 매번 가는건 아님.
남편만 보낸 적도 있음.
난 착한 며느리병 있는 며느리도 아니고 남에게 무조건적으로 맞추는 스타일은 더더욱 아님.
시부모님이 워낙 나랑 안맞아서 그러기도 하지만 안맞아도 나한테 배려해 주면 나도 어느정도 따를텐데 내가 친정있는걸 까먹는건지 내가 친정가는걸 못마땅해하는 시부모... 나도 배려해주고 맞춰 줄 필요 없다고 생각함.
암튼 이번 5월 5일 어린이날에 어버이날 겸 해서 친정에 가자니까 남편이 그 날만큼은 안된다고 함 ㅡㅡ
(남편은 처가댁 가는걸 싫어하긴 커녕 지가 먼저 가자고 하는 사람임, 항상 난 내 아들만 데리고 친정 감, 그냥 엄마 집 갈때 남편 데리고 가는게 불편해서, 그래서 섭섭하다고 남편이 자기도 데려가라고 매번 가자고 함)
내가 어린이날에 어버이날 겸 다녀오자니까 이런 대화가 나옴
남편 : 가까이 사는데 어린이날 집(시댁)에 어떻게 안가냐? 이제 애 더 크면 어린이날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못하고 지금 아니면 언제 어린이날 같이 해? 그리고 조카들(시누 자식들)이랑 또래라 어린이날 같이 놀고 얼마나 좋아.
(나에겐 시누이가 두명이 있는데 자식들이 우리 아들이랑 전부 다 또래임)
나 : 아니 어버이날 전 날 대체휴일때 시댁식구들 또 만날건데 난 대체 엄마 집에 언제 가라는거임? 그리고 누나들도 어린이날 친정 온다는 소리냐? (확실한거 아님, 시누들 온다는건 남편 추측임) 설사 온다고 치면 누나들도 친정가는데 난 왜 친정 못가게 하는데? 우리 부모님도 우리 아들 보고 싶어 죽는다. 어린이날 한번만이라도 함께 못하냐?
남편 : 넌 행사때마다 친정가더라?
(진짜 기가 막힘. 행사 때 친정은 커녕 근처도 못감. 연휴 날 뭐를 못하게 함. 시댁에서 "니들 뭐하냐~~~" 라며 아침콜로 우리를 부르니까 ㅡㅡ 크리스마스던 뭐던 연휴는 무조건 우리 불렀음. 남편이 원래 허언증이 있음.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는 성격. 그리고 남편 데리고 친정 절대 안감. 남편은 처가댁 1년에 명절, 생신 이렇게 4번 정도만 봄)
나: 어이가 없다. 매년 어린이날 시댁갔다. 뭔 헛소리냐
하면서 내가 매년 어린이날 찍은 사진을 보여줌.
솔직히 어린이날 누가 그렇게 조부모랑 보내나요
이해가 안되요
명절에 제사도 많아서 짜증나 죽겠는데 어린이날 어버이날은 왜 있는지, 또 왜 모여있는지 정말 스트레스 받아 죽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 조부모랑 함께 하나요 원래?
남편 말로는 다른 집은 다 어린이날 할머니 할아버지랑 한답니다......... 정 말 인 가 요 ??????????????
전 어린이날때 단 한번도 친가던 외가던 조부모랑 함께 한적이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