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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당신께

편지 |2018.04.17 21:32
조회 11,878 |추천 93
당신에게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힘들어하고 있는 당신에게


사랑이란 알다가도 모르겠어
사랑은 확 타오르기도 하고 반대로 급속도로 식어버리기도 하기에
남과 남에서 우리가 되었고 이젠 다시 남남으로 단지 처음으로 돌아왔을뿐인데 이게 참 가슴이 아프고 눈물은 흐르게 만들어 버리니까 말야
어쩌면 이게 아주 당연한 건 사랑이 죽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많이 힘들거야
많이 슬플거야
눈은 퉁퉁부었고 가슴은 답답하지
이런 현실이 싫겠지?
누군가 나를 위로한다면서 하는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 정말 듣기 싫겠지?

맞아
나도 그랬어
그랬기에 지금
조그마한 방안에 혼자서 울고있는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시간이 약이라는 말
정말 듣기 싫은 말
그런데 어쩌면 이 말 맞는것 같아
사람에 따라 약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기도 또 느리게 나타나기도 하듯
서서히 약기운이 퍼지고 있을거야



"보고싶다"

이 가슴 찢어지는 듯한 말 앞에 붙는 말은 서서히 변해갈거야

매순간
자주
아직도
문득
가끔
오랜만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짧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결국은 바뀌어가고 결국 다 무뎌지는 날이 와

지금 당신의 눈엔 장마가 들어서
끝없이 쏟아지는 비처럼 눈물이 흐르고
또 당신의 마음에도 끊임없이 비가 내리고 있겠지?

괜찮아
아무리 긴 장마라도 결국엔 끝이 나
그리곤 햇살이 들어 설거야

결국에 다시 땅은 굳고 그 땅 속에선 꽃이 피어날거야
당신이라는 아주 소중한 꽃

지금 당신은 꽃을 피우는 과정이니까
많이 아파도 많이 울어도 괜찮아
지금의 고통은 결국은 찬란하게 꽃을 피우는 거름이 될거야

하나만 기억해줘

고통은 머무르는 존재가 아니야
그저 지나가는 존재라는 거

뭐라고 끝을 맺어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그냥 하고 싶은 말로 끝낼게

괜찮아
오늘만큼은 잘 자
추천수9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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