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24살이고 남잔데 내가 중학교까지는 그래도 일종의 '무리'안에 있는 사람이고 친구들 생일파티나 주말에 피씨방이나 끼리끼리 놀러가는 '무리'의 일원이었는데,
고등학교를 ㅈ같이 걸려서 친한 애들이랑 다 떨어져서 고등학교 3년 내내 왕따는 아니고 거의 은따? 비슷한 그런 부류였었어 야자도 하기 싫고 스트레스도 받고 너무 바쁘고 힘들다보니 중학교때 애들이랑 연락을 안해서 완전 서먹서먹하게됬지(이건 진짜 지금도 너무너무 후회하고 아쉬워 드문드문 얼굴도보고 연락도하고 그러고 지낼껄 그랬어.)
근데 그런 생활하다가 갑자기 대학교에 들어가게됬어 대학교에 들어갔을때 느낀점은 애들이 술게임도 다 알고 이미 진작에 술담배 해본 애들도 있고해서 뭔가 내가 뒤처진 느낌? 그런거였지. 그러다가 모쏠인 나도 연애를 하게 됬는데,
내 입으로도 좀 그렇지만 여자친구가 좀 많이 예쁜편이었어 신입생중에서 그래서 그런지 살짝 뭐라해야되지 남자들간의 기싸움이 있었는데 내가 남자친구가 된 그런 케이스?
그래서 내가 좀 많이 예민하고 괜히 동기들을 경계했었어 남자동기가 내 눈앞에서 여자친구랑 좀 과하다싶은 스킨십할때는 피가 거꾸로 솟기도했고,
반면 아무래도 중고딩때 연애 한번 안하다가 대학교와서 처음으로 예쁜 여자친구를 사귀니까 사람이 인간관계의 100%를 다 여자친구한테 올인하게 되더라고, 진짜 인간관계에 여자친구밖에 없을 정도로. 애랑 오래 사귀기도했고 거의 반동거 수준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했거든,
개네 고향집이랑 부모님이랑 개네 집안 사람들이나 집안 아이들도 돌보기도하고 엄청나게 밀접하게 지냈어 신입생때부터 시작해서 작년 가을 그러니까 2017년 10월에 헤어졌으니 3년반 사귀었네...:)
근데 내가 여자친구에만 몰빵해서 친구를 안사귀는동안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나처럼 나한테만 몰빵하다가 조금씩조금씩 다른 사람을 채우더라고 친한 친구도 사귀고 술자리도 자주 나가고, 2017년에는 학생회도 맡고 근데 난 여전히 여자친구한테만 신경썼어
근데 솔직히 내가 술담배를 전혀 못하거든? 근데 여자친구는 술자리를 좋아해서 내가 못마셔주는게 많이많이 미안했었었어 근데 여자친구가 어울리는 사람중에서 나보다 3살 위인 형이 있었는데 그 형하고 쿵짝이 잘 맞는거같더라고, 나한테 그 형 성격 칭찬도 하고 그랬었어
연애초에나 질투가 많았지 3년쯤 연애하다보니까 이제 당연히 신뢰도 생기고 질투도 없어져서 남자들 있는 술자리가든 상관안했어 물론 머릿속의 '설마...ㅋ' 이 정도 망상은 있었는데
그게 망상이 아니었더라. 둘이 눈 맞아서 바람 났어. 근데 문제는 나는 학과생활을 거의 안해서 친구도 없는데, 내 여자친구랑, 바람난 그 형은 각각 14, 11학번의 학생회 대표기도하고 친구도 많고 속칭 '인싸'에 속하는 부류였어.
그래서 분명 바람핀 것 그 두사람인데 '내가 바람피게 유도를 했다' , '니 여자친구도 너랑 헤어진 뒤 많이 울었다' 뭐 이런 말만 오고 오히려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있더라고 솔직히 말하면 과 내에 친한사람도 없는 내가 만만해서 그렇게 바람을 피운것도 있는거 같아.
내가 친구도 많고 학생회 간부고 과에서 영향력이 많은 사람이었다면 감히 그렇게 대놓고 같은 과안에서 바람을 피웠을 리는 절대로 없거든.
덕분에 나는 정신과도 다니고, 항우울제도 먹고있어 7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래. 가장 충격인건 뭐였냐면 정신과는 상담비 때문인진 몰라도 진료비가 비싼데 듣자하니 정신과는 보험처리하면 진료기록이 남을 수도 있고 그런거 꼼꼼하게 요구하는 기업도 있다는 말을 들어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떳떳하게 보험처리 못하고 내가 내돈내서 상담받고 내돈으로 약타먹을때 좀 많이 분하더라구.
난 당연히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고, 주변사람들도 '야 너넨 진짜 결혼까지 할 줄 알았는데 놀랬다'라고들 말하더라.
무튼...이 글 읽는 친구들도 바람 조심해 정말루...내 친형의 아는 누나도 나처럼 남자친구한테 몰빵해서 곰신되서 꽃신만 기다렸다가 전역후 딴 여자랑 놀아나서 자기 자취방 빌려서 그년이랑 발가벗고 누워있는거 목격한뒤로 카톡삭제하고 잠적했다가 1달만에 다시 돌아왔다더라..
연애할때 술자리에서 누가 한 말인데 '애인이 자기만 바라본다면 당연히 보험을 들 필요없지만, 상대방이 이성친구랑 친하게 지내고 그렇게 보험을 만들고 다닐때라면 너도 과감하게 보험을 들고댕겨라'라고 말하더라고 '나한텐 해당안되겠지 ㅎ' 라고 넘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명언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