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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가 친동생에게 청첩장을 안줬습니다.

ㅡㅡ |2018.04.18 04:12
조회 20,272 |추천 6
추가글
새언니와 저 사이에 뭔가 더 있었을것같다 하시는 댓글이 많은데 글이 구구절절 길어질듯 하여 안썼는데
다 써보자면
10년도 전쯤 아빠와 오빠,제가 살던집에 새언니가 거의동거하다시피 살았어요.
그때 저 나이 스무살초반이었는데 저보다 어린 동생이 옷도 잘입고 다니는게 부러웠는지 두세번정도 말없이 입었습니다. 물론 백번천번 잘못 인정하구요.
그 일은 본문 맨밑에 써놓았듯이 약 6~7년전쯤 혹시 그일땜에 나를 싫어하냐물어보니 그건 오래된일이고 어렸을적 일이라 잊은지 오랜데
언니가 지방을오면 자기집을 안오고.친구집을 간 것,
자기조카보다 친구조카를 더 예뻐하는것.
그게 서운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역시 그러고싶었지만 너가나를 싫어하는줄 알았다,그게 아니라면 언니는 너무고맙고 앞으론 잘지내보고싶다 하고 풀었다생각했는데
내 문자를 또 다 씹더라구요.
그 외에 새언니와 제가 틀어질만한 접촉도, 사건도 없었습니다.
새언니 입장은 또 다를 수 있지만요.
그리고 아버지 병원에 들어가시고.제가 오빠커플과 같이 살때역시 그.불편한 기운이 싫어서 제가 나온것이지,
제 성격또한 싫은소리 못하는성격이라 시누이노릇 한적은 가슴에
손을 얹고생각해봐도 없어요.
오빠가 예전에 흘려말하길 새언니가
너와 내사이가
보통 남매들과 다르다고 이상하다고한다,
어떤남매가 손을잡느냐, 하는말은 들었었네요.
...




본문
오빠랑 저는 세상에 남겨진 유일한 혈육이에요.
아버지는 저 20대때 불치병으로 2년정도 병원생활하시다 의료사고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아버지 주사땜에 5살즈음에 집나가시곤 연락이끊겼습니다.

열악한환경에서도 시간은 갔고,
저는 어는덧 삼십대가 되었고,
오빠는 토끼같은 두 자식을 둔 아빠가되었어요.
문제는 오빠의 와이프, 새언니와 저의 사이가 나아지질않습니다.그로인해 하나뿐인 가족인
오빠와도 인연을 끊을 기로에 놓였습니다.

저는 제 힘든 상황에서도 오빠와 새언니에게 최선을 다했다생각합니다.
새언니, 아니 새언니가 되기 전 오빠랑 사귀는 사이였을때 동거를 시작했는데
새언니가 유독 자기물건에 집착이 심했고 같이쓰는 샴푸나 바디샴푸같은것도 자기방에 가져다놓고 쓰는 등 몇몇 사건으로 꼽사리 같은 느낌을 받았고, 자연스레 저는 따로 나와살게 되었습니다.
나름 오빠보단
고소득의 일을 했었기에 새언니가
에어컨이 필요하다하여 50만원가량의 에어컨을 사주고,
제 명의의 핸드폰빚이 백만원정도
있는것도 제가 갚고
만날때마다 용돈 및 밥을 사줬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때당시 아버지가 불치병으로 병원에 계셨는데
저보단
오빠가 아버지 병간호를 주로 했었어요. 상태가 악화됐을땐 회사를 그만두면서까지요.
미안한마음 반, 자발적 마음 반으로 요구사항 거의 들어줬습니다.

사실, 저또한 핑계를 대자면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여기엔 쓰지도 못할 욕설을 매일 듣다시피하고,
가끔 손찌검도 받아서 그닥 부정이 없는탓에
함께하지않은것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두고두고 후회하지만요..
오빠도 손찌검과 욕설을 듣고살았지만 그래도 두살 오빠라고 아버지껜 후회없이 노력 했던 것 같아요.
새언니도 당시엔 어린나이 여자아이답지않게 아버지께 잘했던 걸로 압니다.

여튼 그 일로 인한것인지, 무엇때문인지 모르지만.
그 뒤에도 저는 나름 부족한 형편이지만
조카선물이라들지, 오빠가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줬지만
새언니는 제가 아는 10년동안 저한테 고맙다는 말한마디,갠톡 한번 한적없습니다.
오빠에게 한번 참다참다 얘기했더니
부부 중 한명만 얘기하면되지않냐 합니다.
뭐하러 고맙단소리를 들으려하냐고 합니다.
에라이,ㅉㅉ 하길래 제가먼저 그러면 고맙단
소리 필요없는 사람끼리 잘살아라했습니다.

사실 제가 고맙단소리를 듣기위해 그러는 것 아닙니다.
그냥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오빠
와이프고 어찌보면 가족인데 연락한번 안하는게 서운하다는건데 오빠가 먼저 그렇게 얘기하니
오히려 저는 더 서운했습니다.

예전에 한번 대화했을땐 지방에오면 왜 오빠집을 안오고 친구집에 가냐고 그것때문에 서운하다하는데
솔직히..불편하게 하니까 못가는거 아니겠습니까?
편하게해주면 저도 가족이있는집 가지,눈치보며 친구집가서 잘까요?

그리고 대망의 사건.
오빠와 새언니는 결혼식은 못올리고 결혼생활만 했었는데.
이번에 상황이 좋아져서
결혼식을 올리게 됐나봐요.
사실 1년전쯤 제게 넌지시 말했었는데
위에 사건이 있은 후로 연락을 안하고 지냈었거든요.
그런데 어쩌다 결혼식 전날
친구가 내일 너네오빠결혼식인데 안가냐고해서 알았습니다.
오빠 결혼식을..
청첩장도 안준겁니다. 동생인 저한테요.
사실 가야할까,말아야할까 고민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결론은 가자였고
4시간넘게 가서도 역시나
새언니는 와줘서 고맙단 말한마디없이 어색한 미소만 띄었습니다.
오빠는 좋아했지만 불편해하는건 너뿐이라며 말하는것을 보니 역시나 제맘을 여전히 몰라주더군요.

신혼여행을 다녀와서도 새언니는 제게 멀리서와줘서 고맙다는 톡하나 없었습니다.

시어머니,시아버지 없는 올캐라 우습게 생각하나,
가족하나 없는 내게 왜 오빠까지 가져가려하는걸까
오빠란 작자는 왜 하나뿐인 동생보다 와이프를 더
감싸는걸까
나는 진짜 이세상 홀로 남겨진걸까
자다 깨서도 가끔 혼자라는 생각에 오열하는 나를 알까
온갖 생각이 저를 힘들게합니다.

인연끊는셈치고 따끔하게 한마디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그냥 참고 넘기는게 나을까요

(오래전 둘이 진지하게 얘기하고 다음날, 오해가풀린것같아 너무 좋다 장문으로 톡했더니 깔끔히 씹어주심..)


추천수6
반대수51
베플얄루|2018.04.18 04:22
쓰니님도 먼저 연락하시고 그럴필요 하나없어보이는데요.. 챙겨줄것도 없고 사주고 용돈주고 그런행동 하지마시고 그냥 쓰니님은 쓰니님 일만 신경쓰고 사는게 속편할거같아요 나중에 아쉬울땐 되려 먼저 연락올거같은데 그래도 그연락 받아주지마시고,받아준다 하더라도 살갑게 대할 필요까진 없을거같아요 혈육은 어찌나 저찌나 끊을수 없는 사이니 시간을 조금 두고 마음에 여유를 좀 가져보세요.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간 미안한 마음이 조금은 생기겟죠 친동생을 사랑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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