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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거라고, 잘 할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힘드네요 |2018.04.18 20:57
조회 445 |추천 4


정말 어디 터 놓을 곳이 없어서 글을 씁니다.원래 사는게 이렇게 힘든건가요, 물론 요즘같은 시대에 저 말고도 힘드신 분 많으시겠죠.투정 같아 보여서 아무렇지 않은척 하려고 하는데 정말 정말 힘드네요. 힘들었던 순간들은 살아오면서 늘 있었지만 요즘 같이 힘들었던 때가 있었나 싶네요.
더 잘 될거라고 큰소리 떵떵치고 때려친 회사.열 번 가까이의 면접은 연락이 한 군데도 없네요. 뭐가 문제인지,,, 처음엔 뭐 나도 거기 별로야, 했던게 지금은 자꾸 제 탓을 하네요.내 외모가 문제 인가? 내 말투? 내 목소리? 뭐가 문제일까.
누구는 스물 여덟, 아홉이면 아직 한창인 나이라고 하시겠지만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너무 막막하고 겁이 납니다.나 혼자 계속해서 뒤처지는 느낌, 끝이 없는 쳇바퀴 위에서 발버둥 치며 달리는 느낌.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그 이유를 찾으려고 하고 과거 속에 머물고 있네요.더 나아지려고 이것도 배워보고 저것도 배워보고 하는데 왜 자꾸 제자리인건지.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차라리 다 끝내면 편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스스로 놀라요.
엄청나게 낙천적이고 긍정적이지는 않았지만 나 정도면 나름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이제는 그런 생각마저도 들지 않고 그냥 처음부터 잘못된 것 같아 한숨만 나요.가만히 있어도 슬픈 영화를 본 사람처럼 눈물이 쏟아지고 식욕도 느껴지지 않아요.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는 친구들, 주변 사람들. 아닌 척 하는데 사실 굉장히 힘들어요. 그래서 새롭게 배우고 자격증도 따고 하는데왜 뜻대로 되는건 하나도 없고, 신은 견딜만큼의 시련만 준다는데사실 굉장히 불공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잖아요.불평 불만만 늘어놓는 떼쟁이가 된 것 같아요. 
내가 생각했던 어른은 흔들리지 않고 곧고 안정적인 사람이었는데막상 어른이 되어보니 몸뚱이만 커다랗게 자란 어린이에요.
정말 진지하게 상담을 받아봐야 하나 싶어서 찾아보는 중이긴 한데그래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면 힘이 날 것 같아서 글을 써봐요. 싱그러운 봄날에 이런 우울한 글을 잠깐이나마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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