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알림장 앱을 보니, “아이들이 몸싸움 하는 일이 늘었습니다. 가정내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라는 전체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퇴근해서 아이에게 “오늘 친구들이 싸웠니?” 물으니 아이가 긴장하며 어떻게 알았는지 연신 묻더군요.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인데 평소 친구들 집에도 자주 가고 친구들을 주말마다 너댓명씩 불러와 노는, 친구릉 좋아하는 녀석 입니다.
아이가 하는 말이, “오늘 ㅇㅇ이가 ㅁㅁ이랑 싸우다 화가 나서 그냥 가만히 있는 나를 때렸어. 내가 기분이 나빠서 밀쳤는데, 그 ㅇㅇ이가 정말 세게 때릴 것 처럼 막 쫓아와서 화장실에 숨었어. 전에 한번 맞아봤는데 엄청 아프더라구.” 하더군요.
뭐라고 말을 해줘야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 했습니다.
“친구를 이유없이 때리는 아이들은, 니가 만만하다고 생각되면 다음에도 이유없이 널 때릴거야. 그러니 그런 일이 또 있으면 , 도망가지 말고 끝까지 싸워. 니가 약하다고 생각하면 그런 애들은 널 계속 괴롭힐거야.” 아이는 알겠다고 했지만, 제가 아이에게 잘 가르친건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남을 이유없이 때리는 사람은 비겁해서 늘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잖아요.
아이가 아이들과 부대껴 자라면서 이런 일이 또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말해주는게 맞는지 사실 확신이 서지 않네요.
어떻게들 가르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