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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아이들 두고 가출했어요

ㅠㅠ |2018.04.21 04:32
조회 30,694 |추천 120
4살딸 2살아들이 있는 유부녀에요
독박육아와 독박가사에 지치고..
또 다른일로 남편에게 실망한점이 있고 해서
이번엔 너무화가나고 내인생이 한심스러워 눈물이 나서
아침에 남편에게 나 여행갈거라고 말하고
어쩔까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남편은 출근했구요

남편이랑 개인적으로 친하고
우리 일때문에 자주 도와주는 이혼한 아저씨가 있는데
오늘도 남편이 그 아저씨랑 같이 일했거든요

그아저씨 만나기전까진 저한테 미안하다던 사람이
여행가지 말고 자기가 잘할테니
다시 생각해보라고 전화하고 했는데

그아저씨랑 일하고 들어오더니 무슨말을 들었는지
저기압에
갈거면 가라고 당당하게 굴고 화가나 있길래
이렇게 귀가 팔랑거리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까지 나를 신뢰하지 못하고 남말을 밑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대충 그아저씨 스타일을 아는데ㅡ ㅡ
마누라 한테 겁먹지마라 져주면 안된다
니가 남편인데 어딜 마누라가 남편을 무시해
뭐 이딴말 들었겠지요ㅋ

아 내가 남편 무시해서ㅋㅋ
그동안 우리남편 힘들까봐
내가 좀 고생하고 말지 이런마인드로 살아서
결국엔 육아며 가사며 맞벌이까지
모두 내몫이 되어버린건데
아.진짜 쓰고보니 이렇게 살아온
제가 제일 병신이네요
이랄라고 이렇게 남의집 아들 종살이 하라고
우리 부모님이 나 낳은거 아닐텐데 ㅡ ㅡ

더 실망이 커져서 진짜로 나와버렸어요

내가 평소에 그아저씨 하는말은 한귀로 흘리라 했는데
여자좋아하고 가부장적이고
그러니까 이혼한거라고 했는데
진짜 남편이 이렇게 하등생물인줄은
진짜 첨 알았네요 ㅡ ㅡ

지금은 동네찜질방이고
제가 아까 내가 왜 화가났는지
장문의 카톡을 막 날리니까
남편이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앞으로 잘하겠다
어서들어와라 아무리 그래도 너 그러는거 아니다 하길래
왜인지 더 화가나버려서 안들어 갔어요

근데 지금
새벽4시인데 아이들걱정에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안오네요
우리둘째 이제 6개월인데ㅠㅠ
아이들은 너무걱정되고 보고싶은데
남편은 보고싶지가 않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기가 너무싫어요ㅠㅠ 어쩜좋죠
추천수120
반대수12
베플궁금해|2018.04.21 10:37
지금 애들걱정해서 돌아가면, 남편입에서 니가 나가봤자지 라는 말을 듣게될거에요. 애들한테 무슨일 생기지도 않고 애아빠가 알아서 할거에요. 그리고, 애아빠가 애들이랑 같이있는데 무슨일이 생길까 걱정될정도면 그게 옆집아저씨지 애들 아빠입니까? 아빠노릇좀 해보라고 냅둬요
베플jj|2018.04.21 11:09
남편분의 무책임함을 고치려면 단순히 살짝 겁주는게 아닌 와이프가 정말 영영 떠날수도 있겠구나 라는 위기감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이왕 나오셨으니까 연락 딱 끊으시고 마음 독하게 먹고 스스로도 만약 이혼 하게 된다면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지도 계획도 세워보시고 강하게 마음 다잡으세요~ 상대방이 단순히 겁주기 위해 쇼 하는 거라는거 아무리 연기해도 느껴지기 때문에 당장을 모면하기 위해서 대충 빌고 넘어가야지 하면서 눈물로 호소 하실텐데 님이 진심으로 이혼 결심을 하고 어떻게 살 것이다 라는 계획도 스스로 세우시고 하는 마음을 먹으시면 상대도 그걸 느낍니다. 강하게 나가세요. 당신같은 사람 믿고 평생 살 자신이 없어졌다고 아이는 큰애는 당신이 맡고 작은애는 내가 키우겠다 등등 들어가셔서 말씀 하실 부분 차분히 정리해서 생각해 놓으세요. 그리고 돈 무서워 하지 마시고 찜질방 같은곳 말고 호텔 가셔서 카드 긁으시고 룸서비스도 시키셔서 편하게 스스로 그동안 고생하신 삶에 상을 주세요. 스스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대접도 받고 사랑도 받는 법입니다. 제발 스스로에게 인색해 지지 마세요~ 남편분이 아이같고 철이 없으시긴 한대 악하신 분은 아닌듯 하니 잘 컨트롤 하면 대리고 살만 하긴 할것 같아요 부디 잘 풀리셔서 앞으로는 존중받는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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