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얼마 전 겨울에 10개월쯤 사귄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헤어진 이유가 어이없음
남친이 아이스링크장 가서 스케이트 타자고해서
나는 스케이트 못 탄다고 오는 내내 얘기했음
무섭고 불안하다고 잘 못탄다 햇는데
괜찮대 지가 잡아주겟대 자기만 믿으래
그래서 믿고 갔는뎈ㅋㅋㅋㅋㅋ
주말이라 어린애들 개많았는데
스케이트 신고 링크장 들어가는 순간!
남친이 날 버려두고 어린애들 사이로 개쌩쌩달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동성마냥
나는 벽짚고 다리 후덜덜하면서 남친이 잡아주길 바랫는뎈ㅋㅋㅋㅋㅋ
나 혼자 벽에 붙어서 1미터 이동할 동안 지혼자 3바퀴 돌고 옴
오자마자 하는 소리가 왜이렇게 못타냐. 너땜애 재미없다.
이럼.
그 날 헤어짐.
+ 뒷 이야기 알려달라는 댓글 보고 추가할게
아이스링크장 나와서 나는 기분엿같은 상태로 남친이랑 저녁 먹으러 갔어
솔직히 별것도 아니긴한데 정이란 정은 다 떨어져버렷어
고깃집에 가서 삼겹살을 3인분 시켰고
고기 나오고 남친이 굽고 있는동안 진지하게 서운한 거 다 얘기햇거든 섭섭한거랑
솔직히 니가 날 정말 좋아하는지조차도 몰라서 앞으로 계속 만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고있다고
근데ㅋㅋㅋㅋ
이새끼 내가 앞에서 이별통보하는데도 얌체처럼 내 눈치보면서
계속 물티슈 좀 까달라, 물 좀 따라달라, 바닥에 떨어진 젓가락 주워달라
계속 요구하면서 내가 지한테 눈 돌린 사이에
나를 힐긋힐긋 보면서
익은 고기 전부 지가 다 쳐먹는거야
ㅋㅋㅋㅋ 난 앞에서 진지하게 서운하고 섭섭하다고 하고있는데
내 말은 귓구녕으로도 안들렷는지
그냥 어떻게하면 지가 더 많이 먹을 수 있는지에 목숨 거는 것 같았음
이제 막 익은 고기라 그거있지,
막 뜨거운데도 입에 쑤셔넣느라
훹텃헛허어어
이러면서 입벌리고 먹는거
오만 정이 떨어져버림.
다 쳐먹길 기다렸다가 마지막이다 싶어서
내가 계산하고 나왔더니
그렇게 쳐먹고도 돈 안내서 좋은지 뒤에서 실실 쪼개면서 박하사탕 지 혼자 챱챱 먹으면서
왜 자기가 내~
이러는 거 무시하고
나 집 간다 안녕
하고 옴.
+ 그 뒤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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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 받으래서 전하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