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속의 호수공원은아니였지만
분위기가 비슷해서 첨부해봅니다
내나이 스물두살에.. 휴학신청하고
이것저것 내 꿈을 위해 준비하려고 노력했지만 내 생각처럼 순탄하게 뭔가 해결되는 일이 없었다.
안좋은일에 안좋은일..나에겐 정말 힘든시기였지.
그저 하려던 일 다 내려두고 하루종일 집에만있었다.
내 우울증이 최고조를 다다르고있을때 쯤
그러다가 정말 오랜만에 고등학교때 가장 친했던친구 에게 전화가왔다.
친구는 내가 꿈에나와 펑펑울고있었다면서, 무슨일이있나 걱정되서 전화를 했다고말했다.
그렇게.. 친구랑 울고불며.. 거의 한시간정도를 통화했던것같다.
친구는 만나자고했다. 자기가 알고있는 점집이 있다며 그곳으로 나를 데리고갔다.
나는 원래 점같은건 관심도없었던 사람인지라
그냥 기분전환용 정도로만 생각하자 마음먹고 친구와함께 점집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친구가 나 대신 점쟁이에게 내 상황을 설명해주며,
지금 너무 힘든상황인데 이 상황이 극복될수있을까요? 라고 물어주었다.
점쟁이는 이렇게 말했다.
곧 나에게 운명같은 남자가 찾아올거라고, 그 남자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일이 잘풀릴거라며 걱정말라고말했다.
사슴같은 눈망울을 가지고있는 그 남자가 내 인생을 밝혀줄거라며
평생 나를 지켜줄 남자라고...
아마 물과 음악이 있는곳에서 만날거라고 그렇게 말했다.
그 말을 듣고선 그냥 그러려니 하고넘겼다.
기분은 나쁘지않았다.
그러고나서 3개월정도 뒤
그때 그 친구와의 약속때문에 호수공원 근처에 갈일이 생겼다.
친구와 약속이 끝날때즈음 7시정도 되었던것같다.
친구는 다른 일때문에 버스를타고 본인의 집에 갔고,
나는 선선한 바람이 기분이 좋아 호수공원을 둘러보고 갈 참이였다.
기분좋은 음악까지 들려왔다.
나는 한동안 말없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호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금뒤 한 남자가 내쪽으로 다가와 옆에 섰다.
내 옆에 그 남자도 나와 같은방향의 시선으로 호수를 바라보고있더라.
꽤 가까운거리였다. 한... 30cm 정도..?
그리고 그 순간 3개월전 점쟁이가 말했던 '그 순간'이 내 머릿속을 스쳐갔다.
물, 노래.. 그리고 사슴같은 눈망울을 가지고있는남자.
그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부터 나는 그 남자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남자가 내 옆에 있다는걸 알게 된순간부터 자꾸 힐끔힐끔 그 쪽을 바라보았다.
함께 옆에 서서 호수를 바라본지.. 내 체감상 2~3분정도 흘렀던것 같다.
난 용기를 냈다. 원래 처음보는사람에게 말을 거는건 상상조차 할수없는 나였지만..
괜히 그 순간에 용기가 났던것같다.
눈은 마주치지못했다.
눈은 그대로 반짝이는 호수를 바라보면서..
'바람이 너무 좋다..' 라고 괜히 혼잣말을 크게 해보았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민망했다.
그리고 다시 남자쪽을 힐끔쳐다봤다.
그 남자가 나를 보고있더라.
같이 눈이 마주쳤고 그 사슴같은 눈으로 활짝웃어주며 그렇게 말했다.
'바람너무좋네요!'
그렇게 우리는 호수공원에서 많은이야기를 함께 나눴고,
비슷한점이 많다는걸 알게되었다. 나랑 비슷한상황의 남자였지만
그 남자는 나와 달랐다. 굉장히 긍정적이였고, 굉장히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람이였다.
그렇게 연락하다, 만나다, 우리는 사귀게되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그 점쟁이 말대로 우리는 평생을함께할 부부가 되었다.
결혼식은 7월달로 날을 잡았다.
그대를 보고있으면 아직도 가슴이 설렌다.
이게 운명이라는거구나 싶다..
글을 잘 못써서 그때의 분위기나 감정이 다 전달이 안되네요..
혼자 주저리주저리 적다가 한번올려봅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로 그 상황을 성명하려니 오글거리기는하네요 제가봐도 ㅠㅠ
지금 그 점집은 사라졌다고들었습니다 !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오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