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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아이 교육법.. 이게 맞는걸까요?

서울남 |2018.04.26 13:33
조회 61,154 |추천 189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43살 유부남입니다.
저와 제 아내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중학생 딸이 있습니다. 요즘 딸이 사춘기가 와서 아내에게도 많이 혼나고 대들기까지도하는데 아내의 딸 훈육법이 제가 판단하기엔 올바르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첫번째로, 화가나면 머리를 때립니다.
아내는 원래 그랬습니다. 제가 늘 아내에게 사람이 머리를 맞으면 자존심이 상할뿐더러 자존감도 낮아진다. 정말 안좋은거다. 어깨 위로는 절대 건들지말라, 말아달라, 말랬지? 등 여러번 아내에게 말도하고 화도내고 싸우기도 했지만 그때뿐.. 화나면 그냥 머리를 때립니다. 그래서 아내가 머리를 때리려는 시늉을 하면서 손을 올리면 딸아이는 움찔합니다. 자기딴에도 억울한게있고 화가나서 격한 마음에 엄마한테 울먹거리며 지기싫어 화를내고 있는데, 거기서 아내가 손을 올려버리고.. 딸아이는 또 때리는줄알고 움찔. 그랬다가 엄마가 안때릴거면서 괜히 그랬다는걸 느낀 순간 무안도하고 자존심도 너무 상해 왜 자꾸 머리때리냐고!!!!하며 소리를 칩니다. 그럼 아내는 이 기지배가 엄마한테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또 한대 때립니다. 부모중 누군가가 훈육을 하고있을때 껴들지말라는말을 듣고 되도록 저는 자리를 피해있으나 그럴땐 보는 저도 욱해 머리는 때리지말라고 했잖아!!! 하며 저도모르게 아내에게 소리치게 됩니다..

두번째, 아내는 화가나면 물건을 쾅쾅 집어던지는 안좋은 습관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화가난채로 설거지를 할때면 그릇을 내 던지듯 놓습니다. 온집안사람 신경이 곤두서게끔요.. 그리고 방문도 쾅! 소리가 나게 닫습니다. 나 화났다 이거죠... 네.. 화나면 그럴수있죠. 사람마다 표현방법이 다른거니까요. 근데 문제는, 저희딸은 그걸 보고 자랐습니다. 딸아이가 아주 어릴적부터 아내는 늘 그래왔으니까요.. 딸도 아내랑 싸우거나 화가나면 방문을 쾅 닫습니다. 그럼 아내가 너 지금 화났다고 방문 쎄게 닫은거냐며 나오라고 소리칩니다. 딸 아이가 안나오면 너 엄마가 들어가면 어떻게되는지봐. 당장나와 하고 소리치면 딸아이는 또 엄마도 그러잖아!!!! 하고 웁니다. 그럼 너랑 엄마랑 똑같냐며 야단칩니다. 이걸 쓰면서도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화병 걸릴거같아요.

세번째, 딸이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사춘기이고 또 사람이라면 자기만의 프라이버시라는게 있는데 시도때도없이 딸아이의 방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갑니다. 엄마가 딸아이방에 들어가는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들어갈땐 꼭 노크를해라. 라고 했는데도 딸아이 방에 갈때면 쥐죽은듯이 발자국소리도 하나안나게 조용조용가서 문을 벌컥 엽니다. 제가 느끼는건 제가 혼자 방에 있어도 그래요. 조용한 방에 혼자 가만히 누워있어도 아내가 문앞까지 온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발자국 소리가 아예 안나요.. 일부로 조용히 걸어오는건지뭔지.. 전 누가 혼자 방안에 있으면 오히려 더 소리를 내고 들어가면 들어가거든요.. 직장내에서도 마찬가지고 어디서든요.. 내가 지금 가고있습니다. 라는걸 알리는게 기본 예의라고 생각하고 아니면 노크를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아내는 아닌가봅니다.

네번째, 휴대폰압수.
요즘 시대에 휴대폰 없는사람이 어딨습니까. 요즘 중학생이라면 당연히 있어요. 휴대폰도 하나의 딸아이 프리이버시인데 딸아이가 시험을 못보거나 잘못을 하면 핸드폰 압수라며 휙 가져가버립니다. 그리고 가끔은 비밀번호 풀라고까지해서 안에 내용들을 다 보구요.. 그리고 딸의 핸드폰을 빼앗아 가지고 있다가 딸 친구가 전화가오면 아내가 받아 ㅇㅇ이 공부중이라 못받는다. 이러고 끊어버립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전 저게 맞는 방법인가 싶습니다...

다섯번째, 시험기간
시험기간에 딸아이 공부을 봐주겠다며 새벽까지 아이를 붙잡고 들들 볶습니다. 딸아이가 공부를 잘하는편은 아니에요. 공부에 흥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럼 다른쪽으로 재능이 있는지 찾게 해줘야되지않을까 싶은데 모든건 나중에 어른되서도 할수있고 지금은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합니다. 어느 의사가 사람은 잠을 4시간만 자도 충분하다는 얘기를 했답니다. 4시간만 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거지요. 그 이하로 자면 그건 안된다 뭐 이런 얘기를 한것 같습니다만, 그 얘기를 듣고와서 4시간만 자면돼! 하고는 새벽까지 공부를 시킵니다. 딸아이를 보면 졸려서 힘들어하고 집중도 하나도 안되어 보이는데도 애가 조금만 졸면 세수하고와서 다시 하라는둥, 설명을 하다가 애가 졸면 또 뭐라고하고 때려치라는둥 그런말을 합니다.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고, 새벽까지 그 정신에 어떻게 머릿속에 내용이 들어가겠습니까. 제가 엄마 입장이 아니라 너무 느긋하고 요즘 세상을 모르는건가 싶습니다..

여섯번째, 주말.
평일 내내 학교가고 학원가고 잠도못자고 그많은 과목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평일에 뭘 어떻게 했던, 주말은 쉬는날이니 좀 쉬게 해주고싶습니다. 근데 아내는 주말 아침에 본인이 일찍 눈이 떠지면 그때부터 하루 시작입니다. 자기가 늦게까지 푹 잤으면 또 그 늦은 시간이 하루 시작이구요. 아내가 늦잠자는건 괜찮습니다. 근데 문제는 일찍 일어날때에요. 그럼 저나 딸아이는 아직 잘 시간인데도 오늘은 대청소좀 해야겠다며 얼른 일어나! 청소하게!! 하면서 사람들을 깨웁니다. 피곤해서 자고 있는 딸 방에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서 ㅇㅇㅇ 일어나! 이제 그만 일어나도돼! 하며 창문을 열고 아이가 덮고자는 이불을 확 걷어내 개어버립니다. 창문도 열어버리고 아이는 춥죠. 그럼 그 개어져있는 이불밑으로 추워서 발을 집어넣고 몸을 웅크리고 그러고 있다가 결국 깹니다. 딸아이가 언제는 그랬습니다. 주말에 혼자있고싶다고.. 엄마가 있으면 또 엄마가 깨우겠지하고 맘편히 잠을 못자고 겉잠을 잔다는겁니다. 아이 기준에 맞춰야지 어떻게 모든지 다 자기 기준에 맞추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저는... 애가 혓바늘이나고 그럽니다.

이정도까지만 쓰겠습니다. 쓰다보니 저도 너무 마음이 답답하네요. 아내랑 이런점들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늘 딸 편에서지만, 그래도 딸이 받는 스트레스가 클것 같습니다. 아빠로써 해줄수 있는게 없는것 같아 맘이 아프고, 이제 사춘기 시작된 딸이 어떻게하면 삐뚫어지지않고 올바른길로 나아갈수 있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아내에게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까요? 딸도 자꾸 소리치고 울고 성격도 나빠질것같습니다..





추천수189
반대수4
베플ㅇㅇ|2018.04.26 13:54
아니요. 큰 문제네요ㅠ 지금 아동학대하는 거예요.
베플남자|2018.04.26 14:45
딸을 데리고 이혼하세요. 님이 아내분을 케어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이혼이 답일듯. 이혼한다고 하면 고쳐지지 않을까요? 님이 너무 무르다고 생각해서 자기가 다 알아서 잘한다고 생각하는듯.
베플ㅇㅇ|2018.04.26 14:00
딸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보지 않고 자기소유물로 생각하는 전형적인 엄마네요. 저래놓고 머리커서 제마음대로 안되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자식을 패륜아로 몰고가곤 하죠. 본인이 학대한건 생각도 못하고. 가족 상담 받아 보세요. 제일 큰 문제가 아내분인데. 저런 성격으론 가족 상담 받으러 가는 길도 험난할게 뻔하지만 딸을 생각해서 강하게 밀어 붙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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