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ㅠㅠ 쓰다가 날라갔다 ㅠㅠㅠㅠㅠ
19 어그로랑 자극적인 제목 미안 그치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조언을 좀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적었어...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가자면 우리반에 장애가 있는 칭구들이 소속된 통합반 친구가 하나 있어. 정신적으로 그런 건 아니고 방광이 조금 약해서 애들 말로는 냄새가 난대. 그래서 애들이 좀 꺼려하거든... 사실 까고 말하자면 애들이 '공주님'이라면서 조롱을 해. 일단 여기까지만 얘기할게.
사건은 오늘 체육시간이었어. 우리 학교가 점심 시간에 스포츠 리그 같은 걸 해서 우리는 피구랑 패드민턴을 한다고 했단 말이야. 그래서 선수 뽑을 겸 피구를 했어.
근데 나는 시작부터 피구고 뭐고 운동을 못해서 일찍 죽었는데 걔가 진짜 공을 잘 피했단 말이야. 진짜 누가 봐도 놀랐을 정도로 잘했어. 나도 애들이랑 순수한 마음으로 와 쟤 진짜 잘 피한다! 이러면서 얘기도 했고.
문제는 선수를 뽑을 때 생겼어. 다시 말하지만 난 정말 피구를 못해. 18명을 뽑아야 하는데 우리반이 26명이라 거의 다 나가야하잖아. 15명 뽑고 3명이 남았는데 나랑 그 친구는 둘 다 안 뽑힌 상태였어. 근데 애들이 남은 3명으로 나랑 다른 애들 둘을 얘기한거야. 그래서 내가 난 진짜 좀 아니라고 아까 그 애가 더 잘하지 않았냐고 했어. 사실이니까 ㅇㅇ
근데 말 꺼내는 순간 몇초 정도 갑분싸되더니 다들 무시하고 그냥 나보고 하라그러고 다른 애들 할 애 없냐고 막 그러는거야. 내가 좀 작게 말해서 못 들었나 하고 한 2, 3번 더 얘기했어.
착각이 아니더라. 의도적으로 무시를 하는 거야. 딱 한 명이 작게 동조해줬어. 쟤 잘했는데... 하고. 와 진짜 역겹더라. 내가 눈물이 나는 거야. 얼마나 비참했겠어 그 애가. 심지어 착하다고 생각했던 반장이랑 그냥 다른 애들 모두가 무시를 했어. 그 애는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러고는 하하호호 웃고 떠들면서 수업을 마치고 그냥 상황은 끝이 났어. 아 진짜 뭐라고 얘기를 못하겠다. 그 애는 수업이 끝나고 혼자 교실에 갔어. 진짜 너무 미안하더라. 내가 괜히 그 말을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차라리 내가 얘기를 안 했으면 그 애는 그나마 덜 비참했을 거 아니야. 더 의견을 펼치지 못한 나도 진짜 이기적인 것 같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하는 반 애들한테도 화가 나더라. 걔는 결국 다음 시간에 안 들어왔어. 통합반에 갔던 것 같아.
아 진짜 너무 후회된다 반애들 어떻게 대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너무 혼란스러워 ㅠㅠㅠ 중학교 때는 학교에 통합반 자체가 없었어서 겪어본 적이 없는 일이라 너무 낯설다 우리반에 같은 중학교에서 올라온 친구들 진짜 많고 대부분 같은 반 해본 애들인데 너무 낯설고 내가 알던 애들이 아닌 것 같고... 어떻게 해야될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