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만난 남친,
아침에 보고싶다더니 저녁엔 친구로 지내자고해서 참 많이 잡았지만 현재 본인의 상황이 더 연인관계를 지속할수 없다고 해서 많이 상처를 받았습니다.
잡고 잡기를 반복하다 2주만에 결국 그가 원하는대로 친구로라도 얼굴을 보기로 했어요. 매일 하던 통화도 며칠에 한번으로 뜸해졌구요. 내가 먼저 연락하게되면 또 질척거리게 될까봐 연락도 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남자 절대 만나자는 말도 없고, 제가 보고싶었던 영화, 가고싶었던 레스토랑을 다른 친구와 다녀왔다고 편하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나 없이도 편해 보이기만 하는 그남자의 목소리에 결국 통화를 하다 펑펑 울어버렸어요. 넌 내가 보고싶지도 않냐고, 그 영화를 내가 얼마나 너와 보고싶어 했는지, 그 레스토랑을 얼마나 너와 가고싶어했는지 알지 않냐고 오열했어요.
결국 이남자 대신 곧 개봉하는 다른 영화를 함께 보러 가자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 레스토랑에도 가서 밥 먹자구요. 내가 불쌍해보이나보다 싶으면서도 너무 좋아요.
만나려면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설레면서도 비참한 기분이네요. 그래도 할수 있는건 다 해서 그사람 옆에 있고싶어요.
이남자 정말 그냥 내가 친구로만 보이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