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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빠한테 제가 잘못한건가요?

ㅇㅇ |2018.04.30 13:43
조회 36,943 |추천 92


안녕하세요. 작년 가을에 결혼해서 알콩달콩 신혼생활 지내고있는 새댁입니다.
며칠전 친정부모님댁에 이모네와 삼촌네가 놀러와서 저랑 신랑도 저녁먹으러 갔습니다.
친정댁과는 같은 아파트인데 단지만 달라서 걸어서 3분도 안걸려요.
저희가 퇴근이 늦어져서 다들 식사 마칠때쯤 도착했습니다.
아빠는 이미 저녁전에 모임자리에서 술을 한잔 하고 들어오셨던 상태라
집에서 저녁먹으면서 반주까지해서 술을 거하게 드셨더라구요.
평소에도 본인은 경상도남자라 모아니면 도, 한번 아니면 안된다, 남자다워야한다,
남자는 이래야한다, 남자가 그래야되나 라는 성격의 아빠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단호하고 욱하고 그런것만이 아니라 장난끼도 많으시고 
엄마한텐 애교도 많으십니다. 집안일도 엄마랑 같이 하시구요.
(경상도 남자를 뭐라 하는게 아니라 저희 아빠만의 저런 확고한 뭔가가 있어요...)
술을 가볍게 한두잔 마셨을땐 괜찮은데 쫌 과하게 드셨다 싶으셨을땐 정말이지...
아빠랑 같이 있기 싫을정도로 듣기싫은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어렸을때부터 아빠가 술만마시면 잔소리를 한다라는 생각이 있어서인지
아직도 그런 모습이 보이면 술좀 그만마시라며 제가 짜증을 내버리곤 합니다...ㅠ
이게 저와 제 가족한테만 그런거면 그나마 괜찮은데

아빠가 그날 술을 드시고 제 신랑한테 잔소리아닌 잔소리를 했습니다.
신랑이 보통 남자들과는 달리 구렛나루가 조금 길고 빨리 자라고 얼굴에 딱 달라붙게
자라는 스타일입니다.
그날 다음날 바로 머리를 자를 예정이였어서 그날 다른날보다 관리를 조금 덜 하고 갔더니
아빠가 신랑을 보자마자 머리가 그게 뭐냐며 꼴보기싫다고 정리를 좀 하라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제가 너무 화가나서 짜증섞인 목소리로 아빠한테 대들게되었습니다.
아빠는 내가 시댁가서 머리 맘에안든다, 꼴보기싫다, 이런소리 듣고오면
아빠입장에선 딸이 그런소리 듣고있는데 기분 좋냐고.
이게... 이날 한번만 말한게 아니라 그 며칠전에도 아빠가 말했었는데
술 드시고 또 말을 하신거였거든요.
가뜩이나 시댁에선 저를 우리막내며느리, 우리아가, 이쁜며느리 라며
항상 이뻐해주시고 좋은말만 해주셔서 제가 너무 이쁨가득 받고 있는데
친정에선 이런소리 듣고있는 신랑 생각하니 더 미안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아빠가 아니 농담으로 하는 말인데 어디 큰소리냐고 그러길래
거기서 제가 또 참지못하고 듣는사람이 기분나쁘면 그건 농담이 아니다.
나한테 한 말이 아니여도, 내 신랑한테 그런 소리를 했으니 나까지 기분 안좋은건
마찬가지 아니냐. 아무리 부모고 장인장모고 가족이여도 사위고, 
신랑도 시댁가면 귀한 아들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너무 화나서... 저도 막 뭐라 하게됬습니다ㅠㅠ

신랑이 자기 괜찮다고 이모네랑 삼촌네도 있고해서 분위기 좋게좋게 어찌 넘어갔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신랑한테 미안하고 간혹 너무 말을 툭툭 내뱉는 아빠때문에
속상해 미치겠습니다. 신랑한테는 제가 미안하다고 했는데... 자꾸 괜찮다네요...
그래서 더 속상하고 미안합니다.
표현도 서툴고 말을 너무 서슴없이 툭툭 내뱉는 아빠때문에 
저까지 아빠한테 짜증을내고 화를내게되네요.
아무리 딸이여도 아빠의 말투와 행동이 여전히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뭐라한거구요. 
그래도 아빤 그래도 딸이 아빠한테 어찌 그리 짜증에 승질부리냐고 뭐라하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추천수92
반대수8
베플ㅇㅇ|2018.04.30 13:55
잘했어~ 쓰니가 아니면 누가 신랑 대신 말해주겠어 그런일 있을때마다 막 뭐라고 해 그래야 친정아빠 행동 고쳐질듯
베플|2018.05.02 12:52
원래 중간 역할은 그 집 자식이 하는 겁니다. 잘하셨어요. 시댁에서 며느리한테 뭐라고 하면 며느리가 나서면 찍혀요. 못된x이라구요 아들이 나서면 훨씬 보기 좋아서 아들이 나서라고 판에서 그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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