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전업주부이며 10개월된 아들 있습니다.
지금 와이프가 오른쪽 발에 인대가 늘어나있습니다.
심하지 않던 것이 지금은 점점 심해져서 염증도 나고
걷는 것에 통증을 호소합니다.
솔직히 전 그렇습니다.
발이 아프면 집에 꼼짝말고 있으면서 치료나 열심히 하지
집에 있기 답답하다 숨이 막힌다 어쩐다하면서
아이 데리고 유모차 끌고 다니느라
발이 안낫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소리하면 당신도 아이 데리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봐!! 이럽니다.
아니 누가 뭐랍니까?
일단 발부터 나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와이프는 본인도 무척 어지르는 성격이면서
저보고 제발 어지르지 말라고 늘 잔소리합니다.
식탁에 쓰레기 올려놓지 말라
술먹고 술병들 싱크대에 올려놓지말라
본인이 더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것 같은데
저한테만 뭐라고 합니다.
본인도 어지르면서 왜 나한테만 뭐라하느냐 그러면
나는 내가 어지르고 내가 치우는건데 뭐가 불만이냐며
저보고는 집안일을 아예 도와주지 않을거면
어지르지나 말랍니다.
아니 집안 청소 하는건 와이프 몫 아닙니까?
그렇다고 와이프가 깔끔한 성격도 아닙니다.
일단 화장실은 일주일에 한번 청소를 하고
거실은 아이 때문에 매일 청소기 돌리고 닦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뭔가 늘 너저분해요.
고양이를 키우는데 오줌 똥 싼건 본인도 치울줄 알면서
저보고만 치우라고 얘기하고....
늘 저를 시켜먹지 못해 안달난 것 같습니다.
여튼 사건의 발단은 제가 국수를 해먹으려고
냉장고를 뒤지(?)면서 입니다.
어머니가 도토리묵을 직접해서 가지고 오셨는데
그게 며칠이 지나도 냉장고에 그대로 있고
도대체 언제부터 있는지 알수가 없는 배추가
냉장고에 그~~대로 있는 겁니다.
냉장고가 그냥 아수라장..
화가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가 집이 개판이라고.
그랬더니 와이프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네요.
내가 이 아픈 발로 애 보랴 살림하랴 안그래도
죽을 똥을 싸는데 지금 자기 앞에서 그런 말이 나오냐고
저를 파렴치한으로 몰고 가네요.
아니 살림은 본인 몫 아닙니까?
저는 그냥 땅파서 돈 만들어 온답니까?
본인 발이 안낫는건 본인 탓 아닙니까?
발이 아프면 발이 낫도록 발에만 신경을 쓸 것이지
본인이 빨빨거리고 돌아다녀놓고
아기 안아주느랴 집안청소 하느랴
발을 계속 써야하니 발이 안낫는 것 같답니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더니..
여튼 그래서 저 한마디 했다고 냉전 중에 있습니다.
속이 터집니다.
하나도 이렇게 힘든데 둘째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참고로 집은 24평입니다.
댓글에 자작이냐고 있네요.
자작 아니고 진짜입니다!
그리고 자작 소리 들어야할만큼 제 이야기가 어이 없습니까?
여자가 집에서 살림하는건 안타까운 것이고
남자가 밖에서 돈벌어 오는건 당연한 것입니까?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전업주부가 왜 전업주부입니까?
살림에 올인하라고 전업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