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로만 듣던 맘충이 저라고 하는 친구의 얼척없는 말에 제대로 기분 상한 32살 워킹맘입니다
ㅎㅎ 근데 저는 일반 맘충이 아닌 특수 맘충이래요 ㅋㅋㅋ
진짜 특수 맘충?? 웃기는데 제가 맘충인지 봐주세요
이 친구는 대학생때 먼저 임신을 해서 초등학교4학년 아들 하나만 있고 저는 올해 4살된 딸이 있습니다
1. 음식점
저는 이 친구를 만날때 오래 만날것 같으면 아이를 시댁이나 친정에 맡깁니다.
오랜만에 친구 만나는데 아이때문에 흐뜨러지면 친구도 기분 상하고 저도 속상하고 아가도 힘들것 같아서 맡기고 옵니다
그러는데 이걸보고 제 주둥이만 챙기는 나쁜 엄마 그래서 맘충이래요
2. 비닐봉지
저는 항상 비닐봉지(검정색)을 가방(큰 숄더백)에 넣고 다닙니다. 그 이유는 요즘도 휴지통없는 화장실이 있고 휴지통이 너무 작은 곳도 있어서 비닐봉지2겹으로 싸서 집에다가 버립니다.
제가 어쩐 날에 그 이야기를 하니 비닐봉지를 낭비한다고 자연을 생각 못하는 개념없는 맘충이래요
3. 여행
그 친구는 국내,해외(중국,일본) 자주 갑니다
저희는 안가요
애가 어린데 어떻게 가요?
막말로 애가 비행기에서 자지러질지 차에서 멀미할지 어떻게 알고 여행을 가요...?..
애가 갑자기 아플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저희는 애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때까지는 해외여행을 가지 않을 생각이고 국내여행은 유치원가면 갈겁니다
이걸보고 친구가 어릴때 애 데리고 여기저기 가야 애가 세상에 눈을 뜨고 사고를 넓혀주고 등등 아이가 많은 것을 배운다며 저처럼 육아하면 우물 안 개구리 된답니다
애 미래를 생각 안한다고 또 맘충
4. 이건 맘충은 아닌데 나중에 사돈맺재요
아니.. 맘충이랑 사돈을 왜 맺는지 ㅎㅎ
뭐 말로만 그러는 것이겠지만 저는 극구 사양입니다
친구 아들 만날때 거의89%는 데려오는데 자기 멋대로 행동하고(이건 자기주장이 센거라 좋은거라 하네요 친구가)
먼저 애가 인사를 하는 법도 없고 친구말로는 영어,수학을 잘하는 영재라고 하던데 영재시험? 본 이후로는 영재얘긴 안꺼내네요 ㅎㅎ 아무튼 이해가 안가요
5. 돌잔치
대학생때 친구가 애 낳고 결혼식 축의며 돌잔치때는 돌반지 해줬습니다.
그런데 저와 남편은 육아휴직이랑 복직문제때문에 정신도 없었고 남편은 다른 회사로 이직제안에 정신없었고 저는 처음하는 육아에 지쳐있었어요.
그래서 못했습니다. 솔직히 예약하고 준비하고 섭외하고 자신도 없었고 그래서 가족들끼리 저희 집에 모여서 했고 돌잡이도 하고 나름 할건 다 했습니다.
프사로 해놓으니 단톡친구들(그 친구 포함)이 보고 왜 얘기안했냐고 계좌불러라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반지를 보내온 친구들도 있네요
그 친구는 개인톡와서는 돌잔치 안했으니까 안해줘도 됨? 이러고 있네요 ㅎㅎ
그때 알아차렸어야했는데 솔직히 그 친구가 살림이 빠듯한건 알았어요 남편외벌이에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이니 돈도 많이 쓰겠거니 해서 그때는 응 ㅎㅎ 이랬네요
지금 생각하니 왜 그땐 그랬는지...
그러고나서 엊그제에 잠깐 카페에서 친구를 제 딸이랑 친구아들까지 데리고 만났는데 제 딸 이름이 A라면
“울 예쁜 A는 불쌍해서 우째~ 돌잔치도 못하고~ 너네 엄마 나쁘다 그치~~??” 이러더라구요
지금도 어이가 없네요
그래도 웃는 얼굴로 “ 그래서 내가 너한테 아무것도 못받았잖아~ 난 니아들 금반지도 해줬는데” 하니까 언제적 얘기하냐면서 지금 금값이랑 그때 금값이랑 같냐고 하데요
그래서 친구 아들(B)한테 “이모가 B 반지 해준거 B가 잘 갖고 있어?” 하니까 걔 아들이 그거 엄마가 팔았다고 하대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오히려 저런게 나쁜 엄마 아닌가요?
아들이 어떻게 알았냐면 지난 겨울에 일본가려고 금은방에서 팔았을때 같이 갔다고 하네요 ㅋㅋ 반지가 너무 작아서 물어보니 자기 돌반지라고 친구가 말해줬대요.
그거 듣고 어이없어하는데 친구가 야 그래도 나는 애 돌잔치도 해줬다 애 돌잔치할 돈을 아끼냐 그러니까 너가 맘충중에 특수 맘충이라는거야 하고 카페 나가길래 너무 화나서
그래 애꺼 팔아서 살림살이좀 나아지길 바란다
하고 나왔네요
다른 친구들한테 하소연을 해보니
그게 정말이냐고 놀라는 친구들도 있었고 오히려 저보다 더 화를 내는 친구들도 있었고 예상한듯한(?) 친구도 있네요
그 친구를 두둔하는 친구도 있어요 ㅎㅎ
그친구네 남편이 요즘 벌이도 시원치않고 아들때문에 학교에 불려나가고 시댁에서도 좀 일이 있는것 같다고 저보고 조금만 참으라고 친구 하나가 말하네요(둘이 같은 동네)
그래서 대놓고 말했어요
너네들이랑 걔랑 같이 놀든 안놀든 난 상관없다
다만 걔가 있으면 난 모임에 안나가겠다
단톡방도 나가겠다 하니 친구들중에 조금 리더? 친구들을 조금 아우르는 애가 걔빼고 단톡하나 만드네요
좀 살것같아요 이젠
근데 오늘 그 친구한테 연락왔네요
자기 뒷담화 하지 말라고 ㅎㅎ
그래서 앞담화 하려고요
여기에서 여러분들의 댓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친구한테 링크 보낼게요
댓글보고 제가 사과해야할 부분 있으면 사과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