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진짜무서운거
그니까 한 2015년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진짜 너무너무 힘든적이 있었는데...
아니 겨우 힘들다 라는 단어로는 다 형용할 수 없는 기분?
아무튼 그런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닥에 빠져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진짜로 내가 내가 아닌기분..
기억력이 계속해서 흐려지고
자주 말하던 단어를 까먹고
방금 떠오른 것도 1초만에 까먹고..
그 뭐더라.. 그 뭐지.. 이 말 무한반복..
알바할때 그런적이 평생 없었는데 계산을 못한다던가..(암산능력이 떨어짐..)
이름을 까먹고 약속을 까먹고
그냥 기억할 수 있는 모든것들을 한번이상씩 까먹음ㅋㅋ
말재주가 좋은 편이었는데 갑자기 안좋아지고...
한창 우울할때 나도 스스로 어렴풋이 우울증비슷한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음ㅋㅋㅋ
바보가 아닌이상..
내가 겪은 증상들인데 진짜 아시는분들만
아실거임...
저 위에 쓴것들처럼 일단 기억력이 나빠짐(뇌기능이 그냥 다;;)
머리커럭이 우수수 빠짐..스트레쑤..
자라나라 머리머리!!
가장 당연하고 기본적인거
무기력증.. 현실도피.. 잠을 평생 자고싶은 느낌
한번자면 개 오래잠(심장뛰기 전까진)
사람들 많은곳이 나무 무서움
그들의 시선때문에 질려 죽을거 같다..
아무도 나한테관심이 없는데
사람들이 보는게 창피하고 심장이뛰고 땀이나고
심하면 기절할거같음..
작은소리에도 깜짝놀라!!
뭐 떨어지는 소리만 나면 그날은 하루종일 심장이 쿵쾅댐ㅋㅋㅋㅋㅋㅋㅋㅋ개예민해짐..
심장병.... 밤만되면 심장이 뛰어서 잠을 못잠
하루에 2시간 겨우 잠..
심장뛰는거 무시하고 잘수가 없음.. 너무뛰어서 혼미함..
심장때문에 기절할거같음
심장때매 불면증와서 심장외과까지 감
거기서 초음파까지 받음;;"(의사가 심장은 정상이라고 요즘 불안한거 있으세요? 라고 말함)
누가 내 상황을 알까봐 불안하고 초조해 미침..
뒤에 따라오는 사람에 대해 극심한 공포가 생김
나를 죽일까봐;;
(트라우마처럼 안고쳐짐)
뱃속에 뭐가 들어있는것처럼 느낌이 이상함
그리고 위장병이 옴(속쓰림)
한번씩 식욕이 증가함 살이 찜..
또 반대로 갑자기 이유없이 몇주씩 식욕이 없어짐
한끼도 안먹어도 배안고픔...;;
나도모르게 온몸이 긴장을 하고 있음
오한이 듬.. 손발이 차다..
곧 죽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듦..
심장은 하루종일 빠르게 뛴다
죽는 상상을 몇시간 내내 강박처럼 함..
자살하려고 시나리오씀
실제로 이때 매우매우 구체적인 자살계획을 기획함
사리분간이 안됨.. 그러니까 이성적인 사고가 불가능
예를들어 가끔 너무 이상한 상상을 현실로 착각함..
혹은 내가 상상한 이상한 사고가 평범한것같은 기분이듦..
예를 들어
자살기획을 쓰고 있는데 그게 굉장히 당연한 일인것같고
또는 이때 위장이 진짜 속쓰림이 말도 못했는데
그때 나는 내가 위암에 걸렸다 이걸 사실이라 믿음;;;
아무튼... 다시 기억력에 대해 말하자면
내가 불안해하고 공황장애가 생기고 우울한건데..
왜 기억력이 흐려지지?
너무너무 이상한거 같아서 인터넷에 검색을 했는데 그게 우울증 증상이었던거 보고 충격먹은거 ㅋㅋㅋ.....
그 이후로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증상이란 증상은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함..
증상을 다 찾아봤었기때문에...확실했음..
근데 병원은 안감
돈이 없었음...
진짜 못갈정도로..
돈이 있어야 병도 고치는 거임
그래서 인터넷에 나오는 대로 나를 치료해나가기 시작
돈안되는건 무조건!
(왜냐면 내가 유서를 써놓고
구체적인 자살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있을때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이때 문뜩 내가 정상이 아니었네.. 라고 깨달음)
뭐.. 밑에는 내가 노력한 방법임
구청에 무료 심리상담을 예약하고
주기적인 식사와 운동..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생각의 파도에서 도망치기
하루종일 생각하던 버릇 고치기(이게 제일 중요했고 가장 힘들었음..생각은 나를 끝없이 우울 안으로 밀어넣었음..)
재밌는거 많이보기(억지로 웃는거..)
등등 있었는데
결과적으론
진짜 차차 나아졌음
일단 생각멈추는게 최고 도움됨...
심장이 덜뛰니까 너무좋았다..
그 뒤로 피나는 노력을 함..
근데 구청 심리상담사가 나한테
나를 이해 못하겠다고 그래서
한번만가고 관둠.. 더 상처받았음..
사실 나는 주변인들에게 나는 정말 밝은애로 알려져있었는데...
웃기고 재밌고 밝고 생각없고 고민도 없어보이는...
사실은 전혀 아니었는데..
나는 평생을 남 눈치를 보며 살았고
내가 이런 복잡한 사람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아등바등 밝은척 연기를 하며 살았기때문에
이 병에 걸린거라고 생각함..하하....
나는 나를 아프게 했기때문에 이 벌을 받은거 같음..
그러나 여전히 고치진 못함..
노력해봐도 안돼.... 걍 나는 이런사람임..
아무튼..
그때 하도 약속을 까먹고 맨날 아프고 그래서
나한테 화내는 친구때문에 더더 상처받고 힘들었다 ㅋㅋㅋ....
그래서 쬐애끔만 털어놨는데..
내 말을 믿지 않아서 더 상처였다...
또 다른 친구는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다고
그걸 보면서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하라 그래서
더 상처를 받음...
오히려 타인보다 친구에게서
더 큰 상처를 입던 날들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힘내. 화이팅.
은 정말 힘이안되는 단어구나..라고 느낌..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내 정신적인 이런거를 안믿어줘서 정말 상처였음ㅋㅋㅋ
이해해주겠다면서....
결국 나를 이해 못해주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냥 미안함..
애처에 내가 말을 안했다면 어땠을까..
내 치부를 들킨것도 들킨거지만
내 짐을 굳이 남들에게 떠안기는 것 같아서
마음이 더 더 무거웠다...
괜히 말했다는 생각.. 후회.. 암튼..
원래도 진짜친한 친구한테도 벽치는 스타일이었는데
재작년 이 일 이후로 인생은 진짜로 혼자사는거구나를 느끼고
철저히 더 타인에게 벽치는 스타일됨...
근데 내친구들은 내가 벽치는지 지금도 전혀모름!
그나저나..
진짜 너무힘들었음...
아니
여전히 힘듦...
몸이 아픈것도
마음이 아픈것도
한번 아프면 계속 아픈건 똑같음..
운동선수들도 같은 부위 부상나는것처럼..
똑같움
완쾌는 없음
그냥 계속 내가 내 텐션관리를 하면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거..
재작년 이후로 계절별로 한번씩 오는거 같음
그 느낌(?)이 오는게 느껴짐;
작년에 또 크게와서 결국 도피를 선택함..
나는 현재 호주임..
사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끊임없이 생각을 전환시켜주지 않으면
진짜 미칠거같아서 그랬음...
호주 오는거 조사하고 하면서 설레기도 했도
마음이 부풀기도 하고
그러면서 잡생각들을 떨쳐낼 수 있었음
또 영어에 대한 목표가 생기면서
무사히 작년을 넘길 수 있었음
성취목표가 생기니
삶에 의욕이 생겨나기 시작함
에휴..
아무튼..
주절주절 글을 썻네오..
그니까 요약하자면...
마음이 아프기 시작하면
나를 내가 돌볼 수도 없고
남을 돌볼 수도 없어짐...
남을 좋게 볼수가 없음..
그리고 정신과 함께 몸도 망가짐
(혹시나 그 돈으로 호주말고 병원을 가라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하는말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많이 읽어와서 더더욱 병원을 신뢰할 수가 없었음
또 나는 남을 잘 신뢰못함.. 허군다나 상담센터에서도
상처를 받았으니 더더욱..
그냥 내방식대로 해왔는데
버티고 있는걸보니 병원은 안가는게 맞는거 같아서 내린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