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술을 '잘'마시는 여친인데, 주량이 쎈게 아니라 그냥 술을 좋아해요.취하기 전에 술자리를 끝내는 저랑 다르게 여친은 술 한번 마시면 기억이 끊길 정도까지 마시니 원...썰을 풀어보자면,여친이랑 오늘 퇴근길에 카톡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이랑 함께 있어서 집에 도착하면 전화준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알았다고 했죠.그러더니 5분도 안되서, 지금 근처에 아는 오빠가 있는데 만나도 되냐고 했습니다. 솔직히 여친이 다른남자를 단둘이 만난다는데 좋아할 사람이 있나요? 그래서 안갔으면 좋겠다 솔직히 말했습니다.그러더니 여친이 싫어하더군요. 가고싶다고. 약간짜증나서 가라고 보냈습니다. 대신 일찍들어가라고, 도착하면 연락달라고.그렇게 몇시간 지나서 지금 10시30분이 넘어가는데, 집에 들어갔다는 전화 한통이 없어 전화걸어보니까 취해있더군요. 걱정되서 얼른들어가라고 하니까 여친이 싫다고 합니다. 걱정을 왜하냐, 잠이나 자라. 이러더군요.그 말에 마음이 좀 상해서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랑 있는데, 그걸 걱정안하면 그게 커플이냐, 집에 들어가서 자는거 확인해야 맘놓고 잘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그러더니 여친이 "그럼 잠 자지마"이러고 끊더군요.좀 화가 나서 다시 전화걸었는데 바로 통화거절당하고, 5~6통 걸어도 안받고, 카톡이랑 문자 다 씹히고 나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걸으니 그제야 전화 받았습니다.그래서 같이 있는 그 남자 좀 바꿔달라해서 통화한 다음 11시까지 들여보내겠다고 답변은 들어놨습니다.장황하게 썼는데, 제가 궁금한건 아래 내용이에요.여친이 다른남자랑 있는데 걱정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술을 너무 한번에 많이 마셔서 기억도 없는상태로 거리 돌아다니면 큰일날수도 있는데 왜 그걸 걱정하는 제가 받아줘야하는걸까요솔직히 지금 여친 너무너무 좋습니다. 진짜 사랑하는데, 항상 술때문에 문제가 생기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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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기 많은 분들이 글 쓸줄은 몰랐네요...
결국 여친은 썰파(아시는분들은 아실듯)갔고, 새벽3시쯤 들어갔더군요..
뭐, 잘 해결되서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작성당시엔 감정적인 면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냉정해지니 판단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답변달아주신것에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위로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