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글올립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말재주도 없고 맞춤법 띄어쓰기 이해좀요
작년 3월에 속도위반으로 임신하고 지금 아가 4개월입니다.
그당시 3년사겼고 의도적으로 만들었어요 남편이 아이를. 저도 싫다소리는 안했습니다.
이월쯤에 제가 작정하고 헤어져서 딴남자 만났더니 집찾아오고 카톡 페메 문자 전화등으로 엄청 빌고빌어서 자기가 이제까지 잘못한거(이유없이짜증, 머리채잡기, 욕하기) 평생 반성하면서 보답하면서 살고싶다구요. 애기도 저랑 헤어질까봐 발목잡으려고 만든거 같습니다. 그말을 철썩같이 믿고 애기갖고 결혼까지했죠.
믿은 제가 바보입니다.
항상 일주일에 세번씩은 싸우고 산거같아요.
싸우느라 스트레스 받아서 전 원형탈모도오고..
항상 싸우는 이유는 똑같아요. 제가 지켜줬으면 하는걸 말함>지킨다함>안지킴>싸움>말바꿈>다시 지킨다함.
결혼전엔 그래도 저를 사랑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전 만삭까지 일했는데, 출근은 항상 시켜주고(퇴근은 버스타고함 시간이안맞아서) 임신하고 일하면서 집안일까지 하기 힘들다 해서 집안일은 거의 다 남편이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도 임신이 일이냐 일이라서 힘드냐 등등 갈등은 많았지만요.
주방일을 해서 설거지는 정말하기 싫다해서 설거지는 제가 했구요.
빨래널때 가끔한번씩 도와주는 정도의 집안일만했어요 저는.
그리고 어딜 간다하면 왠만하면 차로 태워다주고 태우러왔었어요.
문제는 애낳은후에요.
때리는건 애낳고는 한번도 안했고 싸울때 욕하는것도 열번싸우면 한번정도 합니다.(본인은 이걸 발전했다고 표현해요. 저는 발전이라고 인정해주기도 싫구요. 남들은 아예 안하는건데 발전이라뇨..)
육아하는데 친정엄마 일하시는데도 많이 도와주시고, 애기도 순해서 이쁜짓만 합니다
하루 두시간 정도는 찡얼대긴하는데 밤잠도 잘자고 천사에요.
근데 그렇다고 애기보는게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저도 사회생활해봤지만 제 기준 애보는게 더 힘들거든요.
사람성격의 차이일수도 있구요.
하지만 남편도 밖에나가서 힘들거라 인정하고 저힘든거 많이 내색도 안했어요.
원래 일주일에 하루쉬어야하는데 요새 일손이 부족해서 보통2주 한번쉬는거같아요.
그래서 집안일은 화장실청소(2주1회), 쓰레기관리(2주 1회)빼곤 다 제가하거든요.
그마저도 쓰레기는 제가 버려라버려라하다 입아파서 열번중 일곱번은 제가해요.
어제 빨래했어도 오늘유니폼빨아야된다고하면 빨래또돌려요.
제가 원한건 애기도 아빠와의 시간이있어야되니까 하루 한번 씻기는거, 저 목욕할때 잠깐봐주는거 30분정도..
근데 그마저도 매일 미뤄요. 결국엔 열두시에 씻기고 그러니까 애기 생활리듬도 바뀌고요(퇴근이 9시30분)
저번주에는 담날 애기 사진찍는다고 제가 오전에 씻긴다고 오늘은 애기똥꼬하고 손만 좀 씻겨달라고했더니 알겠대요. 자기 똥싸고 씻겨준대요.
애기는 그때 분유먹고 자고싶었어요.
그래서 기다렸죠 화장실에서 똥싸면서 게임해요.(원래 똥오래쌈. 근데출근할땐 십분만에도 쌈)
졸려서 찡찡대는 애기 이십분달래도 화장실에서 안나와서 여보 아가졸려~~하고 얘기하면 응~~그래요.
계속기다려서 결국 40분째되니까 물내리대요?
그러고도 게임 십분을 더해요ㅋㅋㅋㅋㅋ
이젠 씻기나 했더니 이번엔 자기 샤워할라고 물틀고 몸에 물맞는 소리 들리더라구요.
제가거기해 화나서 그냥 씽크대에서 애기제가씻기고 있으니까 화장실에 물이 잘 안나왔나 보죠? 자기 물써? 그러고 문열더라구요.
제가 화나서 막 쏘아붙였어요.
뭔똥을그렇게오래싸냐고 애기졸리다고 안했냐고 그랬더니 말 하고있는데 문쾅닫고들어가서 마저씻더라고요.
그렇게 씻고나오고 전애기 잘 때 놓쳐서 애기 우는거 달래재우고 누워있길래 얘기 좀 하자 그랬더니 무시해요.
본 척, 들은 척 하나도 안하고 무시해요.
그거에 제가 열받아가지고 너 막나가자는 거냐고 낼아침에 애기 시댁에 맡기든 알아서 하라고 나 나간다고 그러고 집앞에 피시방에 나와있었거든요.
새벽에 시댁에서 전화왔어요.
뭔일이냐고 생각이있는사람이면 새벽에 저한테 전화를해서 미안하니까 들어와라 하는게 정상이지않아요?
그걸 아침에 애기시댁간다고 새벽에 전화를 했어야했나요?
전화오고 들어가니 자고있어서 얘기좀 하자그랬더니 할얘기없대요
짜증나는데 남편출근은 해야하고 애기는 봐야하니까 애기 친정에 데려와 있었어요.
카톡으로 제가 뭐라고하니까 남편은 무슨 말이되는거에 화를 내라고 똥오래싼다고 집나가는게 정상이녜요.
정신병자같대요 남들이 산후우울증거리니까 저도 따라하고싶녜요..
제가 지금 똥오래싼다고 화낸건가요?
왜 애기 컨디션은 생각안하고 계속미루냐고했더니 애기가 컨디션이라고할게 어딨냐고 자기가 언제 안한다했냐고 기다리면 할건데 왜 계속 재촉하녜요 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이 잘못해서 제가 화내면 본인잘못생각안하고 일단 같이 지르고 보는 성격이에요.
결국 그날 집에와서 내가 그런거에 화내는거 정신병같고 이해안되지만 원하니까 본인이 그냥 미루지않겠대요.(참고로 미루지않겠다고한것도 한두번아니에요. 저 열번미루면 한번말해요. 카시트 달아주는거 한 삼주미루고, 시댁에서 보행기갖고오는것도 이주미루고, 어머니께 애기옷 부탁드리는것도 이주미루고)
하..답답한데 어쩌겠어요 참아야지내가
제가 샤워해서 애기볼때 어쩌다가 애기울면 저한테 빨리나오라고 소리지르고 애기한테 소리지르고 그러면서 집에서 애키우는 저는 별로 안힘들거라 말하네요..ㅎㅎ
남편단골멘트있어요.
남편이 보통집와서 밥먹고 애기씻기고 컴퓨터를 세시간하던지 티비를 세시간보던지 폰을 세시간하던지 하고 누워있을때 제가 같이 대화좀 해달라면 좀 쉬자 나도 쉬는시간이있어야지 나2주연속일했어.
이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컴퓨터하는거 티비보는거 폰하는거 다터치안해요. 컴퓨터 티비 폰 맘껏하라고 애기데리고 안방에있어요.
대체 본인이 세시간동안한건 쉰거아니고 일한거에요?
제가 많은걸 바라는거에요?
잠깐 게임할시간 십분쪼개서 저한테주는게 그렇게 아까운건가요?
그럴거면 결혼 왜한건가요..
어제도 좀 크게 싸웠는데 어제일까지 적으면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요.
싸우고 나서 화해하자고 제가 먼저 기분풀고 말했습니다.
맘같애서는 본인이 잘못했는데 인정한하니까 더 쏘고 싶었지만요.
화해하고 먼저 사랑해 했더니 남편이 난 사랑아니고의린데?
그래서 진짜냐고했더니 같이사는데 의리도중요하지 해서 안사랑하냐구 했더니 아니~사랑해~ 이러네요.
더 얘기하기 싫어서 사랑해로 끝낸느낌?
곰곰히 생각해보니 요새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같지않아요.
원래 결혼은 사랑으로 사는거 아닌거 알지만 결혼한지 일년도 안됐는데 의리라뇨..
제가 꿈꿔왔던 결혼생활은 이게아닌데요..
서로 위해주고 존중하며 사는게 꿈이었는데 남편은 절위해서 먼저 뭘하는걸 본적이없어요.
저는 생각해서 해주려고하는데 생각해서 해주면 당연한줄 알아요..
저 이결혼 유지해야 하나요?
물론 남편도 남편만의 고충있겠지만 저혼자만 너무 스트레스받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이혼생각해요.
애기랑 친정엄마때매 꾹꾹 참고있지만요..
시댁에서도 남편 성격알아서 저한테 잘달래주면서 살아야지~ 걔가 성격이 그런걸 어쩌겠니 니가참아야지 하셔요
지금도 남편 출근하고 혼자 어제그 사랑해타령 생각하면서 울다가 답답해서 글쓰고있어요
부부상담도생각해봤지만 돈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상담한다고해서 남편이 바뀔거 같지도 않고요..
제가 글에 적은건 새발의 피도 안돼요.
올해로 만난지 4년짼데 몇백번싸운거같아요 정말 항상 남편잘못이었구요.
제잘못으로 싸운건 총3번정도..?
좀있으면 홧병나서 죽을거같아요저.
그때 독하게 안헤어진걸 살면서 제일후회해요 지금.
남편 말처럼 지금 제가 정신병자 같나요?
어떻게해야 현명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