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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는 가사도우미입니다

엄마힘내요 |2018.05.06 03:14
조회 934 |추천 7

우리엄마는 가사도우미 입니다.

오늘은 엄마가 일하시는곳으로
동생과함께 엄마를 모시러갔다..
쉬는날인데도 쉬지도못하시고
오전일을 끝내시고 시간이촉박해서 점심도 못드시고
또다시 오후일을 가신게 너무속상해서..
끝나고 모시고와서 빨리 식사라도 드시게하려고..
엄마일하시는곳 근처 카페
차한잔 사서 기다리려고 동생이랑 카페에 들어갔다
갑자기 배가아프다던 내동생..
카페 안 화장실에서 큰볼일을보고나왔는데
변기가 막혔다..
동생이 볼일보는사이 가게를쭉둘러보니..
여기가 엄마가일하시는곳 사장님이운영하시는 카페다
오픈한지 얼마안되서 개업식 화분에써있는 이름을봤다
그분이름으로 운영되고있는 학원에 일을가신거라서
이름을 한번에 알아봤다
느낌이안좋았다 카페연결된 통로가
엄마일하시는곳과 연결되있다..
빨리..변기막힌걸 해결을해야했다..
내가 못하면..엄마가...해야하니까..
시간도초과되서 힘들게 일하시던 우리엄마..
더늦어지면 안되니까..
정말...변기안에 더러운물이 손에튀고 얼굴에튀어도
계속...뚫으려 변기를후적거렸다
그깟..더러움쯤이야..지금그게중요한게 아니였다
사장님이신..그여자가..나한테 놔두라며
엄마를불렀다..
"언니 여기와서 변기좀뚫어요"
아...진짜.. 싫었다..이렇게일하는 엄마모습을
동생에게 보이기가 너무싫었다..
화장실앞에서 서성이던 동생을
빨리 밖으로 내보냈고
나는 그사이 엄마가 올까봐
엄마가 변기뚫으시겠다고 올까봐
재빨리 변기를 후적거렸다
제발 제발 제발 뚫려라 .. 물도한가득받아서 뿌려보고
열심히 뚫던중 드디어 뚫렸다..
부랴부랴 시킨커피를 들고 변기막히게해서
죄송하다고하고 뛰쳐나오듯 나왔다
눈물이났다...진짜펑펑 눈물이났다...
엄마..우리엄마 이렇게 힘들게해서 미안해
우리위해서 이렇게힘들게 살게해서 미안해
그러고 축쳐진 지친어깨로 일을마치신엄마..
뭐하러왔냐며 한시간이나 늦게끝났는데 여태기다렸냐며..
나 운거눈치챌까봐 애써 태연한척 맞이했지만
이미 붉어진 내눈을보고 눈치채셨을엄마..
그리고..
카페안에서 일어난상황을 다알고 듣고계셨을엄마..
엄마..저도 엄마 문뒤에 계신거알았어요..
행여나 이런일하시는거 모르는 동생이 충격받을까봐
모른척 하셨던거 다알아요..
엄마..내가꼭효도할께..
그땐 누구앞에서도 당당한 우리엄마되자
지금도 엄만 우리한테 부끄럽지않은 엄마야
내가 매번무너지는 내삶앞에서도 힘을내고살아가는
이유는 엄마야..
...엄마우리꼭행복하자 언젠간 그렇게될꺼야
그때는 꼭 지금 이일을 웃으며 얘기할수있게 되길....바래본다..



자꾸만 눈물이흐르는 새벽03:02.....

추천수7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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