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댓글을 볼거에요. 객관적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기가 먼저 생겨 결혼하고 작년 여름 출산하여 현재 10개월 딸을 두고 있습니다.
시댁과 저희집은 서울 내 1시간 거리에 떨어져있고 올가을 복직 예정인 워킹맘입니다.
시댁은 형님식구가 8년째 아직 아기가 없고, 그래서 시부모님이 저희 아기를 너무 예뻐하십니다.
연애때부터 남편집안은 명절외 생일(시부모님,형님부부,+우리부부)과 크리스마스 및 기념일에는 시댁과 함께 보내야 한다 했고, 처음에는 이해할수 없었지만 그렇게 2년을 보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니 위를 제외하고도 자주보면 매주, 최대 한달이상을 넘겨서 안뵌적이 없었죠.
출산하고 삼칠일까지는 출산병원과 조리원에 한번씩 오시고, 삼칠일 지나서부터 평균 격주에 한번은 꼭 뵜던것 같습니다.
시아버지께서 70이 넘은 연세에 아직 일을 하고 계셔서 토요일 점심이후에 퇴근하시니,
주로 일요일 아침일찍 예배갔다 저희집에 오시면 아침 9시반정도 되요. 길이 막혀서 오후 2시쯤 돌아가시는데 저는 아침일찍 오시니 아기가 운좋게 자고 있어도 일찍 일어나 씻고 준비해야해요.
(오실때 아침점심 사오시거나 나가 먹어서 음식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는 아닙니다..)
두분이 연세가 있으시니 남편은 부모님 생각해서 저희가 자주 가자는데, 아시다시피 돌이 안된 아기가 1시간 이상씩 카시트에 얌전히 타는 경우가 드물어요. 한번은 너무 울어서 중간에 내려 아기 재우고 집에오니 밤 11시가 넘은적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평균 한달에 한번정도 찾아뵙고 시부모님이 주로 저희집으로 오셔요.
오실때마다 미리 오신다고 말씀해주시는 경우도 있고 당일 아침에 가고있다고 말씀하신적도 있고 물론 미리 말씀해주시면 좋지만 이것까진 이해할 수 있어요.
4월말에 저희가 아기와 첫 해외여행이 잡혀있는데 뱅기 타기 3일전 주말에 오시겠다고 하셔서, 제가 아기 일주일치 이유식과 짐을 미리 챙겨야해서 갔다와서 뵙자고 처음으로 거절하고 그외에는 오실때마다 싫은 내색 한적 없습니다.
제가 기분이 많이 언짢은건 여기서부터에요..
저번주 토요일 어린이날에 시댁에 친척이 오셔서 형님 식구들까지 다같이 어버이날 겸 뵈었어요.
저희는 주로 아기를 데려가니 점심쯤 시댁에 도착해서 점심과 저녁까지 다먹고 저희집으로 오면 보통 8~9시 입니다. (형님 식구는 아기가 아직 없는데 두분은 오셔서 3시간정도 계시고 항상 먼저 돌아가세요)
그런데 어제 아기와 영상통화를 하시다 어머님이 갑자기 이번주 토요일에 아기 옷을 주러 저녁에 오시겠다고 하십니다. 물론 손주를 너무 예뻐하시는 마음 이해는 갑니다.
이번주 토요일은 아침일찍 저희 부부 건강검진 예약이 있어서 아기를 저희 친정 엄마께 부탁하고 어버이날에 여행가시느라 식사도 함께 못해서 같이 식사를 할계획이였어요.
남편한테 시부모님 또 오시는거냐 물으니, 오신다는데 어쩌냐 오시지 말라 할수도 없지 않냐. 합니다.
시댁 식구들을 자주 안보고 사는 사이도 아니고, 명절외에 기념일 외에 아기때문에 안그래도 자주 뵙는데, 더군다나 저번주에도 뵙는데 이번주에 또 오신다고 하시니 솔직히 저는 토요일 오전부터 바쁜스케줄인데 오후에는 쉬고 싶은 생각이였습니다. 남편한테는 저는 저녁에 약속을 잡을수도 있다고 하니 그럼 저보러 나가라고 하더군요.
저희 엄마는 5분거리에 사셔도 남편 불편해 할까봐 미리 먼저 보자고도 안하시고, 평일에도 제가 아기때문에 잠 잘 못자거나 아프거나 할때 아기보러 와주시는거 외에 한두달에 한번 저희식구와 같이 식사하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친정엄마가 남편 없는 평일에 와서 아기 잠깐 봐주시는거 (주1회 3-4시간)를 시댁식구들과 주말에 다같이 보는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빠서 시부모님 오시는거 대답하기전에 내 의사도 같이 물어봐야 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언제 본인이 대답했냐고 하며, 제가 그럼 오시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오신다는데 어떻게 오시지 말라고 하냐 합니다. 그 말인 즉슨 오신다는거 아닙니까??
제가 항상 거부하는것도 아니고 이제까지 여행전 딱한번 갔다와서 뵙자고 거절 한적 외엔 오시면 정작 남편은 말도 잘안하고 앉아만 있고 제가 시부모님들과 떠들고 같이 놉니다..
너무 화가나서 어제는 왜 내의견은 무시하고 남편 마음대로 하냐고 했더니 그럼 저보고 나가라며 밖으로 손가락질을 합니다. 이제까지 싸운적, 서운한적도 많았지만, 내집에서 내마음대로 쉬지도 못하고 매주. 혹은 격주로 시댁식구들과 함께 보내야 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주위에서는 남편이 중간 역할을 잘해줘야 한다 다 얘기 해봤지만 결혼전에는 방문닫고 생활하던 남편이 결혼후에는 시부모님이 아기를 너무 좋아하신다며, 자주 뵙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집안은 이렇다며 저보고 받아들이라고 하네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정신병에 걸릴것 같습니다.
아기보는것만으로도 잠도 제대로 잘 못자고 힘든데 시댁 식구들과 주말을 늘 함께 보내려니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조언이나 따끔한 충고해주시길 답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