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네이트판 글들만 종종 보다가
제가 직접 이곳에 글을 쓰게될줄은 몰랐네요..
저는 이제 뒤돌아 생각해보니 인생을 너무 막살았다는 생각을하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우선 글이 굉장히 길어요..
바쁘신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셔도 좋습니다
진짜 절박하고 절실하게 조언을 요구하는 입장입니다
따끔한 충고도 새겨듣겠습니다 앞뒤없이 무대포적인 욕은 삼가부탁드려요
음.. 이야기를 끌어올리자니 중학교2학년 15살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네요
15살때 아빠가 자살을하셨어요.
어느날 자고일어나니 엄마가 다급히 깨우길래 학교가라고 깨우는줄 알았는데
아빠가 이상하다며 울며불며 숨이 넘어갈듯이 저를붙잡고 아빠를 보여주셨는데
사실 그 충격으로 저는 테이프를 못씁니다. 테이프로..그렇게 되셔서
무튼 아버지가 돌아가신뒤에 그당시 살고있던 광주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왔는데 저희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 통장잔고가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진짜 8천몇백원이 있으셨어요 8천몇백만원도 아닌..
통장정리하시고 통장내역에있는 잔고를 엄마가 저에게 보여주시면서
"우리 이제 어떻게사냐.." 라며 신세한탄을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집안의 경제상태에관해 아는것도없고 알지도못했던 저는
도대채 무슨돈으로 여기까지 이사를왔나 라는 생각도 못했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 할머니나 고모나 큰아버지 작은아버지는
혹시나 짐이될까 연락한통없으시고 오히려 시골집에 내려가면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남편 잡아먹은년이라며 문전박대를 하시곤 했어요
어머니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두분다 돌아가시고 외동이시라서 형제자매도 없으시구요
그렇게 경기도로 이사를하고 학교를 전학가고 살다보니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년이 채 안되었을 무렵에
어느날 엄마가 어떤 아저씨 한분을 데려와서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우리집에 경제적으로 많이 도움주셨다고. 아버지 지인분이시라고만 하셨어요
그런데 그뒤로 엄마와 데이트를하고 우리집에서 같이 주무시고
그냥 호칭만 삼촌이고 새아빠가 될꺼같다는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당시에 11살이던 제 동생에게도 아빠노릇도 해주시고
동생에게 이것저것 필요한것들도 사주고
사실 그때 저는 굉장히 싫었어요.. 아빠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왠 낯선아저씨가 너무갑작스럽게 그것도 우리집까지 들어와서 지내는게
너무너무싫어서 그아저씨가 저희집에서 주무시는날엔
아저씨가 차려주신 술집을 운영하시던 엄마에게 가서
새벽까지 가게 문 닫고 엄마와 같이 집에들어갔어요
그런데 어느날에 엄마가게를 가니 그아저씨가 직장동료들과 술을 많이드시고 계시길래
그것조차 불편해서 집으로 혼자 와버렸어요. 사실 그때 짜증이낫던거같네요 지금생각해보니
나의 엄마가 다른남자의 와이프인것처럼 다른아저씨의 직장동료들과 웃으며 있던 그장면이..
그래서 혼자 집에와서 동생옆에서 자고있는데 이상한 기척때문에 깻어요
그아저씨가.. 저를 벗겨서 제몸을 더듬고 제 입에 혀를집어넣고..
너무 놀래서 화장실로 뛰어들어가서 몇시간이고 엄마가 올때까지
쪼그려앉아서 기다렸어요. 두세시간쯤 흘럿을까.. 엄마가 들어오고나서
빼꼼히 문을열고 나가서 엄마 옆자리에 다시 누웠는데
그놈의 돈이 뭐라고 돈때문에 스트레스받았던 엄마의 모습들때문에
차마 이야기를 못하겠더라구요... 지금사는집. 엄마의 가게. 동생에게 아빠노릇도해주고..
제 발언 하나에 모든게 무너질꺼라 생각하니 입이 떨어지지않아서
가출을 밥먹듯이했어요 도저히 집에는 못있을꺼같아서..
집에 아무도 없는시간에 몰래들어가서 씻고 옷갈아입고
그렇게 가출 3개월째 될때 길거리에서 엄마에게 붙잡혀서 집에 들어갔어요
앉혀놓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도대채 왜 집나가서 고생을 사서 하느냐
그저 아저씨가 보기 싫은거냐
하고싶은말이 목구멍에 걸려서 나오지가않아서 목이매이고 속은타들어가고 무섭기도하고
몇시간을 다그쳐도 말을 하지않는 저를 꼭 안아주시면서
(평소 저희엄마는 츤데레?같은 성격이세요 틱틱거리면서 이것저것 다 챙겨주시는..)
급박하게 돈을벌고 홀로서기를 하시느라 몇년만에 엄마품이 따뜻하다는걸 느꼇어요
그렇게 꼭 안아주시면서 엄마가 하시던 말씀이
"이세상에 엄마가 죽으면 너랑 동생밖에없다" . "엄마가 죽게되면 너가 가장이다" 라며
저를 타일러주셨어요.
그래서 그날 하루종일 고민을하다가 밥도안넘어가서 먼저 자려고 누웠는데
새벽에 깻어요 잠도 잘 안오더라구요 그때.. 그래서
그새벽에 엄마 가게에 갔더니 가게 문을 닫으려고 하고계시길래
하고싶은말이있다고 내 이야기좀 들어달라고 했던것같아요 무튼 그래서
갑작스럽게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 딸이 이상하셨는지
소주한병과 맥주한병을 가지고오셔서
"너 밖에서 술도 배웠지? 맥주한잔할래?" 라고 하시면서 맥주를 주셨어요
무슨이야기를 하고싶어서 그래? 라고하시는데 또 말이안나와서
눈앞에있는 맥주한컵 원샷하고 심호흡을하고 입을 열었어요
사실은 그날 이런일이있었고 이렇게이렇게되서 내가 화장실에 있었던거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있는 모든게 그아저씨때문에 가지고있는거라서
이 모든게 무너지면 엄마도 동생도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지 상상이되서
그동안 말을 못하겠었더라.. 그래서 가출을했었던거다.
이야기를듣고 엄마는 오열을하시면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하시더라구요..
진짜 그 말을 해야하는사람은 따로있는데.. 화가나더라구요
그뒤로 그아저씨는 보이지않았고 엄마는 저에게 그랫어요
"그아저씨한테 지x 지x 개지x을 했고 엄마와는 끝났으니까 이제 안올꺼야" 라고
그런데 몇달도 안가서 다시.. 오시더라구요
그리고선 엄마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다시는그런일없을꺼라고 했어" 라고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냥 그렇게 넘어가버리더라구요..
이제그냥 내가 이 집을 떠나야겠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그뒤로 또 6개월간 집에 아예들어가지않았어요
훔친 신분증으로 알바를하며 돈을벌었고
조선족이 운영하던 중국집 2층에있는 월세15만원짜리 하숙집에 살면서
단지 그 하숙집이 집에서 멀지않은곳이라서 그랫는지
6개월뒤에 집근처에서 머리채가 붙잡힌채로 질질 끌려들어가서
집안에서 그아저씨보는앞에서 개패듯이맞았어요 엄마한테
물론 가출이라는 불효를 합리화시키려는 생각은 죽어도 없어요.
단지 꼭 그 아저씨가 보는앞에서 그래야했을까.. 라는생각이
사실 9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원망스럽네요 그때 그일이
그리고 지금까지도 사무치는 엄마의 말
"니가 삼촌이 싫으면 싫은거지 나까지 싫어해야되? 보기싫으면 영원히 꺼지던가"
그래놓고 엄마는 방안에 저를 가둬놓고 철물점에서 자물쇠고리와 자물쇠를 사와서
그아저씨에게 방문에 자물쇠 설치하라고 시켜서 그아저씨는 제가 갇혀있는방에
드라이버를 가져와서 자물쇠로 잠궈버렸어요
밥시간때만 잠깐열어서 밥넣어주고 다시열어서 그릇가져가고
교도소에 살면 이런느낌일까 싶어서
그방 창문을보고 여기서 떨어지면 혹시 죽으려나..? 다리가부러질까..?
이런생각을 진짜 수백번은 한거같아요.
그리고 1주일뒤에 문을 열어주시고는 앞으로 속썩이지말라고하시면서
그아저씨에게 아빠라고 부르래요..
저를 벗기고 제몸을 더듬고 혀를 집어넣은사람에게 아빠라고 부르라더라구요
그날 엄마가 가게로 가신것을 확인하고 그냥 다시 가출했습니다.
하숙집 방도 빼고 친구집에서 1주일간 신세지면서
고시원이라는곳을 알게되었고 인천시에있는 고시원을잡고
2년간 엄마와 연락을 두절하고 살았습니다
18살이되었을때 여차저차해서 알게된 언니들때문에
유흥업소라는걸 알게되었고 그대로 저는 유흥업소로 빠졌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술이 진탕취해서 퇴근하고 집에서 자는중에
누군가가 제 방문을 쾅쾅쾅 두드리길래 관리인인가 싶어서 문을열었는데
이복남매 오빠가 저를 잡으러왔어요. (아버지가 결혼을 2번하셨어요)
여기서 뭐하냐며 귀싸대기 한대. 술냄새때문에 또 한대. 집에안갈꺼라는말에 또 한대
그렇게 또 붙잡혀서 집에다시 들어가서 살던중에
방에서 전혀 안나오는 저때문에 (저 집나간사이에 아파트로 이사까지 했더라구요)
밥도안쳐먹고 그렇게 살다가 뒤질꺼냐고 나와서 밥쳐먹으라며 끌고나와서
거실에서 밥을먹으려고 모두 모였어요 엄마. 그아저씨. 동생. 저 4명이서..
그렇게 깨작깨작 밥을먹던중 그아저씨가 먼저 입을 여셨어요
어떻게지낸거냐. 어디서지낸거냐. 밥은 잘 먹고 다녓냐며..
밥먹다가 그 목소리도 듣기 역겨워서 아저씨 알빠냐고 했더니
어린년이 어른한테 말하는 싸가지가 그게뭐냐고 저를 혼내시더라구요?
이제 진짜 아빠노릇할려고 저러는건가 싶어서
밥먹다가 숟가락내려놓고 다시 방에 들어가서 안나왔어요
또 얼마 안되서 다시 집에나와서 다시 고시원을잡고 쥐죽은듯이 3년간 연락을끊고 살다가
20살 어버이날에 제가 속상한마음에 술을 진탕먹고 저희엄마에게 문자를 보냇어요.
엄마 나 잘살고있다고 찾지말아달라고. 나 하나때문에 파토내지말고
나 하나를버리고 여러명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그대로 계속 전화오는걸 안받았는데 그다음날 동생에게 카톡이 왔어요 (동생16살 되던 해)
누나 얼마전에 삼촌마누라가 찾아와서 엄마 머리채잡고 싸우고 난리였다고
그래서 삼촌 요즘에 잘 안온다고 이혼한다고 했다고
그카톡을받고 이제 삼촌이 안올까싶어서
3년만에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우선 만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어영부영 지나다보니 그아저씨의 발길이 끊겼지만
이미 혼자사는게 익숙해져버린 저에게 갑자기 들어가려니 부담이 컷어요.
엄마도 이젠 수긍하시고 혼자 잘사는거 확인했으면 되었다고 연락이라도 자주하자고
그렇게 2년이 흐르고 저 22살에 저희엄마가 노래방을 오픈하셨어요
새벽에 엄마에게 전화를걸면 매번 술이취해서 쓰니야~ 새아빠야~ 이러면서
낯선 아저씨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나중에 엄마에게 그러지말라고하니
동네장사라서 그렇게라도 손님관리를 해야한다. 라고 핑계아닌 핑계를 대시더라구요
그래서 나중되니 전화도 잘 안하게되더라구요..
그리고 지난주에 동생 생일날 용돈을 붙여주면서 카톡으로 많은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얼마전에 자다가 깻는데 안방에서
엄마가 남자친구라고 소개했던 아저씨랑
엄마랑 잠자리를 하고있더라
너무화가나서 뭐하는짓거리냐고
최소한 내가 없을때 그래야되는거 아니냐고
동생이 그랬더니
엄마가 그러셨대요 뭐어때 너도 알꺼 다 아는 나이인데? 라고 하고
안방에 같이있던 아저씨는 눈치만 살살 보다가 주섬주섬 옷을입고 그냥 나가셨다고하네요
엄마에게 전화를 할때마다
동생 대학도 떨어지고 얼마전에 군대영장나와서 스트레스를 너무받는다
너도 전화해서 위로좀 해줘라 라고 하면서.. 정작 엄마는 그러고있네요
심지어 동생도 저에게 카톡으로 하는말이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난 엄마 오래 못볼거같아"
"X발 집안꼴이 이러니까 누나도 10대때 정상적인 루트를 못밟은거지"
"아 토할것같아 진짜"
라고 하는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에요..
저를 성추행했던 그 아저씨가 이제와서 그당시에 해줬던것들 현금으로 다 내놓으라고 하셨다고
6천만원을 요구하셨다고 돈내놓으라고 툭하면 찾아오고 전화오고 난리통에
심지어 엄마는 다시 만날까 라는소리를 하셨다고 하네요..
사실 지금도 엄마생각을하면 그아저씨가 떠오르고 둘다 밉고 싫고 보기도싫은데
원래 모녀라는 사이가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혼자 집에 누워있거나
퇴근하고 집에가는길이거나 등등..
엄마에게 따뜻하게 안기고싶고 엄마의 따뜻한 말한마디 듣고싶을 때가 있어요
그게 그립고 사무쳐서 미워도 연락하게되고 보기싫어도 찾아가게되는데
저 도대채 어떻게해야하는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