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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의자 남편

저는 올해 30살이고 신랑은 32살이에요.
맞벌이이고 항상 제가 육아, 가사를 도맡아서 해요.
같은 대기업에 심지어 동기로 입사했지만 제가 진급도 빨랐고 연봉은 제가 더 많은데도 말이죠.
경제적으로 제가 우위에 있지만 가사 분담이 잘 안되네요.
시부모가 장손이라고 오냐오냐 키워서 암만 싸우고 분담하려고 애써도 잘 안되요, 뭐랄까 굽히지 않는 태도에 싸우는게 더 지치는?

평소 주말에는 애는 8시면 일어나는데 신랑은 주말을 맞이하여 새벽녘까지 게임을 해대니 11시에도 못일어나해요.

오늘은 사촌오빠가 몇년동안 하도 놀러 한번 오라고 해서 갔었는데, 운전해서 1시간 거리인데 오후 2시에 출발해서 여러모로 오빠네서 맥주 좀 마시다가 10시 반쯤 나섰는데
차에서 소리를 꽥꽥질러대며 화냅니다.

아마도 본인은 운전해야하기에 술 한잔 못하고 그 자리에 앉아있던 점,(저는 맥주2캔 마셨거든요) 그리고 게임을 해야할 시간인데 늦게 나서서 화가 난것 같습니다.

정이 뚝 떨어져요, 이 이기적인 인간에게
여긴 회식도 친구들과 노는 자리도 아니고 저희 친정가족과 함께한 자리잖아요.

사실은 이것보다 아까 저녁식사로 더 오만정이 떨어졌어요.

오빠네 부부2명에 저희 부부2명 그리고 저희 아이 1명까지해서 식사메뉴에 공깃밥을 총 5개 시켰는데 공깃밥 양이 작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저희아이에게 거의 두공기를 다 주다싶이 하고 반공기도 안되는 양을 먹으려던 찰나에
그걸 저희 신랑이 자기를 달라더군요,

아이를 먹이느라 고기도 3점정도 먹었는데 나머지 밥까지 달라했지만 사실 신랑이 워낙 많이먹고 공깃밥도 양이 적어서 식후 메뉴 먹어야겠단 생각에 줫는데

나중에 식후메뉴로 밀면을 신랑이랑 나눠 먹게 되었어요
거의 음식을 먹지 못하기도 했던 터라, 그리고 제 입에 맞았던 터라 면을 두어번 먹고 숟가락으로 국물을 좀 먹었는데
한다는 말이 "숟가락으로 국물먹지마 기름떠!" 이러더라구요

정말 서운하고 민망했어요. 그길로 숟가락 놓았네요.

먹을걸로 쪼잔한거 같지만 사실 이런걸로 신랑의 전체를 보는것 같아 더 그렇네요.

맞은편에 앉은 사촌오빠네 부부는 챙겨주기 바쁘던데,
내가 배우자로써 이런 대우를 받는게 속상합니다.

밀면 한그릇이 이혼을 결정지을순 없겠지만 5년을 이렇게 살은 것 같아 한편으론 착찹합니다. 제가 어디가서 할말 못하지도 않는 성격인데, 가정사는 왜이리도 내 뜻대로 되질 않는지 답답합니다.

언니들 동생들 조언좀 해주세요.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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