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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가 되도록 정신을 못차린 것인지 욕심이 많은 것인지

2시34분 |2018.05.20 22:44
조회 1,116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30살의 여자입니다.

 

지금의 제 남자친구와의 연애 스토리를 나열해볼게요
이 글 안에서 제가 느끼는 감정과 또 제가 얼마나 이기적인 여자인지를 아실 수 있으실거에요..

제가 27살에 만난 36살의 그 분..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아주 경제력도 있고 남부럽지않은 생활을 하고계신 분입니다.

업무적으로도 매우 뛰어나신 분이며 같은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업계가 같아도 저는 고작 5인 규모의 작은 중소기업, 이분은 3대 대표 탑회사의 직원이었죠

어렸던 저는 이분의 생활 그 자체 모든것에 환상이 있었습니다.
이상형이 내가 존경할 수 있는 배울점 많은 사람이었던 저에게 아주 과분한 사람이었죠.

 

첫 데이트를 그분의 집에서 했습니다.
곧바로 잠자리를 요구하셨고 전 받아들였습니다. 왜냐하면 많이 좋아했으니까요..
그리고 전 일주일 후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바쁘다는 이유로 하루종일 아예 연락이 안되며 전화도 수신을 거절하고 제가 보낸 카톡은 1이 사라지지않는 하루하루를 보냈으니까요. 여자분들이라면 잠자리 후 버려진 마음을 느꼈다는 저의 말에 공감을 하실까요..?
이별통보 후 너무 섣부르니 조금 더 만나보는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메세지에 둘은 여행으로 상황을 극복했습니다.

 

1년가까이 만나면서 저는 이 연락문제로 모든것이 쌓여있었습니다.

 

또 한가지의 문제

이 분은 서울에 사셨고 저는 인천에 살고있었습니다.
데이트를 하려면 늘 그 분의 집까지 찾아가야했고 저는 늘 몸을 주어야했죠..
밖에서 만나고싶다고 해도 결국 그분의 집이었습니다. 컨디션의 핑계로 밖에서 만나는 것을 꺼려하셨죠.. 하루종일 같이 있다가 저는 다시 인천으로 홀로 갑니다..

저희 집에서 그분 집까지는 버스로 지하철로 2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주말마다 가는것이 너무 힘들어 결국 자동차를 구입하게되었고 차를 산 이후 저를 더 집으로 부르기 시작하셨습니다.


여행을 갈때도 제가 늘 운전기사였습니다. 강원도로 여행을 가도 경기도 포천을 가도 저는 늘 운전을 도맡아서 하고 어깨가 아픈 저에게 도착한 후 자기 어깨를 주물러달라하는 분.. 운전 내내 옆에서 잠만자고 자리를 뒤로 눕히고 맨발을 올리시며 주무시더라구요.. 내내 눈물만 났습니다...

 

헤어지기 전날의 에피소드를 들려드릴게요..

한참 다이어트를 하고있던 남자친구를 위해 도시락을 싸주고싶었습니다.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엄마와 함께 저염식고단백이라는 미션을 받고 열심히 준비했어요.
약속시간은 오후 1시였는데, 거리가 먼 저에겐 너무 택도없는 시간이어서 결국 좀 늦을것같다 연락을 했습니다. 돌아온 답장은..오지말라는 연락이었어요..
눈물만 흘렀습니다. 저희 엄마 역시 속상해하셨죠.. 같이 음식을 준비하다가 야단이 났으니까요.. 딸래미는 음식 만들다 울기나 하고있고..

거기있던 음식 모두 그자리에서 홀로 먹었습니다.. 너무나도 속상했습니다.

 

제가 너무..비참합니다.

이분은 늘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는 사람입니다.
모두 제 잘못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한번 말한것 두번 말하게 하는것을 제일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사랑 주는 것에 매우 서툰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과 3년동안..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습니다.


3년전의 저를 지금 또 발견하게 됩니다.
그분은 한결같습니다.

물질적인 것 경제적인 것 능력있는 것으로 앞세워 여자를 현혹한다는것?
그것에 제가 넘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저보다 능력있는 그분 밑에서 저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을 수도 있어요. 무시 못합니다. 이런 부분. 속된 말로 속물이라고 하죠? 제 외로운 감정을 억누르면서 왜 이분과의 만남을 지속하려드는걸까요 저는..
너무나도 지금 이 순간이 고통스럽습니다..

 

이분의 주장은..
너가 싫었으면 내가 이렇게 돈주고 여행 팬션 안빌린다.
집에 초대해서 스테이크해주고 밥안차려준다.
너한테 생일선물해줘 가방사줘 현실적으로 내가 해주는게 더 많다.
나이가 많아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너가 가져가는 부분이 너무 많다...

제가 어떤 소리까지 들어야 맘을 접을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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