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좋아하는 친구한테 작아지는게 너무 한심하다.
여자랑 말을 못하거나 하는건 아닌데...
내가 좋아하는 애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고...
고백도 많이 받아보고 그동안 너무 자신감 넘치게 살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좋아하게되는건 외모나 능력이 아니라
그저 끌리는대로 가는게 사랑인건데...
친구야 너는 내가 너를 좋아하는걸 당연히 눈치챘다고 생각해.
나는 처음에 너도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어.
내가 보였던 반응이 너가 나한테 했던 반응이랑 똑같았으니까
지금도 내심 너가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을해
근데 이제 내가 나한테, 그리고 너한테 자신이 없다.
너랑 얘기하거나 길가다 만날때, 강의실에서 같은 수업들을때
그냥 이유없이 행복했는데
그냥 같이있고 얼굴 한번 볼 수 있는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는데
너 때문에 다가왔던 여자들도 다 보내줬는데
찐따같은 내가 너무 밉다.
그냥 나혼자 생각하고 나혼자 포기하는건데
이제는 내 마음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을거야
그냥 졸업할때까지만 친구로 남아줘.
그때까지는 너 얼굴보면서 얘기하면서 같이 밥먹으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
몇년뒤 다른 좋아하는 친구가 생겨도 이럴것같다는게 너무 슬프다.
나를 좋아해줬던 애들이랑 만나는건 내 자신과 그 친구에게 몹쓸짓을 하는것같아 차마 못하겠고
꽃다운 20대 초중반에 연애를 안하고 산다는것도 힘들겠지만
이게 내 팔자니 생각하고 그냥 살아가련다.
너는 앞으로 좋은 사람만나서 좋은 경험만 하길 바랄게.
그리고 이 글은 읽지않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