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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잠든시간

ㅇㅇ |2018.05.22 01:00
조회 150 |추천 1



오빠
오빠도 알지 ?
우리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 용기내라고 이겨내라고 응원했잖아
끝까지 함께가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빠의 나를 향한 식어버린 감정이 이해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밉다

우리가 26 30에 만나서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가난한 연애였기에 더 추억이 많은거 같아

어린 내가 돈쓰는거 많이 미안해 했잖아
나는 조금 더 버는 사람이 쓰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래왔는데 오빠에게 자존심이 상할거란 생각을
해보지 못했어 오빠가 한번은 그랬지
니 친구들은 남자친구들이 비싼 레스토랑
데려가서 맛난거 사주는데 자기는 이런거 밖에 못해준다고
나는 오빠가 사준 길거리 떡볶이가
오빠가 해주던 김치볶음밥이 그 어떤 비싼 음식보다
기억에 남아 차가 없어도 손잡고 여기 저기 걷던 우리인데
오빠가 많이 지쳐버린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
매정하게 나쁜남자로 기억되게 하려고 애쓰던
오빠의 마지막 모습에 너무 큰 상처를 받은 나야
좀있으면 한달이네..시간은 빠르지만
괜찮아 졌나 싶었다가도 오늘처럼 헤어진 다음날
기분으로 울면서 밤을새 오빠는 나 라는 짐을 내려놔서
조금 편하려나.. 나는 오빠를 잊어야 하는 그 현실에
마음이 무겁고 불편해
물 속에 잠든 시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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