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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다들+22살 희망이 없는 인생

ㅇㅇ |2018.05.24 00:18
조회 18,707 |추천 18
-추가-
다들 감사해요

제가 참 복에 겨운 사람이고 게으른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가정폭력으로 어느정도 피해를 당했지만
그 이후에는 모두 제 선택이었으므로
후회하지 않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아직 젊으니 더 도전해보려고요.

많은 분들이 아직 희망이 많은 나이라고 해주셔서
생각해 보았는데
저는 가족들에게만 패배자, 화풀이 대상이지
지금까지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제 생각 해주는 친구들, 선생님들이 있더라고요.

저는 사랑 받아도 되는 사람이고,
아직 어리니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을 하려고요.

댓글에 한 분이 감사일기를 써 보라고 하셔서
밤에 감사일기를 써 보려고 해요

이 시험이 끝나면

또 다시 좌절하지 않고

책도 많이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내가 공무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가능성이 없다 생각이 들면
대학을 가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 친구들 중에
몸이 아파 누워서 공부를 하느라
이번에 대학을 간 애도 있는데...

몸 멀쩡한 저는 뭐를 못하겠나 생각도 듭니다

글은 지우지 않으려고요.

저 같은 아이들도 많을 거라 생각이 들고

희망을 주는 좋은 댓글들도 많아서

다른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모두들 감사해요.

쓴소리, 위로 모두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본문-

저보다는 경험 많으신 분들도 많고 현명하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어 여기에 올려요...

누가 알아볼까 겁나지만
너무 한심스럽고 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어서...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적다면 적은 나이이지만 벌써 2년 곧 3년 친구들과
차이가 나겠지요

저는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매일을 부모님에게 맞고 살았지만

이것도 핑계일뿐이겠지요

강남권에 살면서
중고등학교 때 아무생각 없이 살았어요
친구들과 놀지도 공부도 하지 않았어요..

그냥 학교에서 엎드려 자거나 멍하니 있거나 하다가
집에가면 맞고..화풀이 대상..으로 살았습니다.

목표가 있지 않고 공부도 하지 않아서
부모님이 음악 쪽으로
길을 터 주셨지만

제가 연습 안 한거 반
선생님이 야매인 것 반
영향으로

중,고등학교를 보냈어요..

부모님은 돈이 많으셨지만 제가 투자 가치가 없으셨는지
피아노 학원에 20-40만원만 주시고는
저를 대학교에 보내시려고 하셨어요

피아노 학원에서도 취급 제대로 못 받았죠

잘 가르쳐 주지도 않고...
갑자기 휴대폰 검사를 하지 않나..
머리를 단발로 잘라오라고 하지를 않나..
카톡에 성형 얘기가 있으니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둥
자기네 애들 가방을 가져오라고 하지않나
빵을 사오라고 하지 않나..

결국 대학은 가지 못했고

저는 방황했습니다.

그때 내가 무엇이라도 해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수능을 봐서 보건 쪽(절대 쉽게 보는 것 아니에요..고등학교 때 장래희망이 물리치료사입니다..)으로 가느냐
공무원 시험 쪽으로 가느냐로 나뉘었는데

수능은 돈이 많이 든다고
부모님이 거부하셔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강남역 학원 가서 1년을 말아먹었죠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4달을 이리저리 다니다가

3달, 2달 씩 열심히 하다가
고꾸라지기 일쑤였어요...

이렇게 20살, 21살 을 보내고

다시 1년...지금 도서관만 있는 지역에서
열심히 해서 국어, 영어는
수능 때 5등급이었는데
이번 시험 85점 씩으로 올려놨어요..

하지만 해도 해도 안되는 한국사 때문에
다음 시험을 준비해야해요...

시험이 두 개 남았는데...
워낙 경쟁률이 쎄서...
두려움이 앞서요..

아...22살이고 곧 23살인데..

다른 애들은 벌써 곧 졸업할 나이가 다 되었고..

다른 애들처럼 술을 마시거나
놀아 본 적도 없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무기력하게 살아야하지..

열심히 하자 생각하고
집에 가면

또다시 화풀이 대상, 차별, 폭행, 폭언으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제는 부모님이 가장 사랑하는 동생을 죽여버리고
죽고싶어요...

참 한심하네요..살 가치가 없는 거 같아요
어디서부터 잘못 된건지도 모르겠고

이번 시험 못 본다면 또 무얼 해야하는지..

저에게 쓴소리, 조언 등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18
반대수20
베플ㅇㅇ|2018.05.24 09:38
22살이면 젊은게 아주 큰 장점인데 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세용...? ㅠㅠ
베플|2018.05.24 09:36
22살....기가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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