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는 이제 할 예정이구여...
신랑될 사람은 172..
제가 많이 작아여
150 이 안 넘어요....ㅠㅠ
그런데 결혼하면 애를 낳지 않겠다네요..
이유를 물어보니 우리가 자식 낳으면.. 키가 작을 거 같다고....
자식이 아들이라면 도저히 안될 거 같다고..
아들 키 계산하면
(172+150+13)/2 이렇게 되거든요.
그럼 170도 안 나온다고..
지금 170도 남자는 작은 키인데
20년 30년 뒤에 남자가 170도 안되면 어떡하냐고요..
자기 주변에 평균키 미달하는 남자애들은 여자도 제대로 못 사귀고
인생 암울하게 산다면서 자기 자식에게 절대 겪게 하고 싶지 않데요.
잘 먹이고 그러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키는 거의 유전이고 아무리 잘 먹이고, 주사 맞히고 해도 한계가 있는거라면서
극구 반대합니다.
만약 제 아들 키가 남보다 10cm나 작다면 어떡할거냐고..
저보고 아들 인생 책임져 줄 수 있냐고 묻네요..
경제적인 사정이나 무정자증 이런 건 아닙니다..
잘 사는 집안이고, 직장도 탄탄하거든요.
오로지 진짜
아들 나오면 안된다고... 키 때문에..
많이 고민했대요.
자기도 자식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싶은데
키는 유전이니 노력으로 안되는거고
저 없이 살고 싶지는 않고..
그래서 제가 물었어요.
내가 끝까지 낳겠다면 어떡할거냐고..
그랬더니 눈물, 콧물 삼키면서 헤어질거라고..
그리고 내가 잊혀지면 다른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렇게 살거라고 하네요..
저를 사랑하고 저와 결혼하고 저와 함께 늙어가고 싶지만
우리의 행복 때문에 자식이 고달픈 인생을 살게 해서는 안된다고 아주 확고합니다.
저는 아이를 포기해야 하나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