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년 좀 넘은 아줌마에요
저희 아버님때문에 돌아버리겠어요 조언 해주세요..ㅜ
저희 아버님은 뉴스에 자주 나오는 태극기부대? 그쪽이세요
저번에 쉬는날도 태극집회 나가시고 그랬어요
갔다 오셔서 막 경찰들이 무력진압을 했다는둥 자기네는 보고만 있었다는둥 무슨 권력의
피해자인냥 얘길하시더라구요
그때 무슨 조형물 넘어졌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ㅠㅠ) 그거에 대해서 여쭤보니 그것도 경찰들이
한거라고 자기네는 평화롭게? 했다고 하셨는데 뉴스에서 보니 가관이더만요
결혼하실때는 이렇게까지 열렬하진(?) 않으셨어요
그냥 저희 상견례 때 아빠랑 우연히 정치 얘기하시고 아빠도 그당시에는 아버님이
믿는 당을 지지하셔서 아주 부위기가 좋았어요 (지금 저희 아빠는 그 당을 지지하지 않으세요)
시아버지가 가끔 물어보시는데 지지하지 않는다그럼 또 저희 아빠한테 전화해서
일장연설 하실걸 알기 때문에 그냥 네네~ 이러고 말았어요
문제는 시도때도 없이 저한테 카톡으로 가짜 뉴스를 공유하세요;;
진짜 어디서 그런걸 구하시는지 모르겠는데
항상 시댁에 가면 컴퓨터로 이상한 동영상 틀어놓고 보고계세요
예전에 글 입력하면 성우 목소리로 변환되는? 그 여자 목소리로 지금 정권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찬 완전 극우 뉴스인것같아요
티비에서 하는 뉴스는 다 정권장악된거라 티비로는 뉴스 절대 안보신대요
처음엔 팩트를 들고 인터넷 뉴스 보여드리면서 그게 아니다 아버님, 그건 저 뉴스가
잘못된것같다, 이런식으로 정정해드리려고 했는데
말이 안통하세요 ㅋㅋ 그냥 무조건 지금 방송을 다 언론이 장악하고 있고
너네는 아무것도 모른다, 지금 정권이 빨갱이랑 손잡아서 중국처럼 사회주의체제로 가려고한다
나라를 통째로 넘겨주게 생겼는데 젊은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걱정이다
이러세요 ㅠㅠ;;
저희 아버님은 주택도 여러채 보유하고 계시고 땅도 많으세요
어떻게보면 아버님은 기득권층이에요 그래서 가진걸 잃으실까봐 더 그러신거 같기도 하고..ㅠㅠ
남편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심해지시면 가족끼리 정치얘기하면 싸움나니까
얘기하지 말자그러고 강요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번 선거때도 아버님이 지지하는 당 찍으라고 난리세요
선거가 다가올수록 저한테 보내는 가짜 뉴스 양도 많아져요
뉴스 내용은 진짜 어디서 찌라시도 그런 찌라시가 없어요..ㅠㅠ
카톡 사진도 태극기로 해놓으시고..ㅠ
아버님 공부도 많이 하셨고 유식한 분인데 왜 이렇게 갑자기 분별력없이 변하신건지
저는 적응이 안됩니다..ㅠㅠ 이건 무슨 종교 강요도 아니고 정치 강요라니ㅠ
톡차단도 해봤는데 차단하면 전화와서 내가 보내준거 봤냐고 또 그 동영상에 대해 설명하시고
전화를 수신거부하면 집전화로 하시고 어머님껄로 카톡하고 전화하시고..
(어머님은 안그러시고 엄청 좋으세요ㅠㅠ
어머님 전화는 받아야해서 어머님꺼랑 집 전화는 수신거부 안해놨는데 그걸로 하시네요)
남편은 지랄할꺼아니까 안하고 저는 그냥 네네, 이러니까 자꾸 저한테 하시나봐요
초반에 반기 들었다가 너무 호되게 잡혀있어서 말도 못하겠어요ㅠ
(약간 벽보고 혼자 떠드는 느낌..)
그리고 이제 무섭기까지한게 아버님 얘기하시는거 듣고 있으면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는걸까?
하고 무서워져요ㅠ 좀 심하게 빗대자면 정신병자랑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근데 너무 평소 얼굴로 얘기하시니까 무서운거에요ㅠㅠㅠㅠ
정치 얘기만 안나오면 아버님도 뭐.. 참 괜찮은 분인데..ㅠ
정치 얘기 나오면 확 돌변하심..
남편이 있을 땐 중간에 막아주는데 남편이 전화를 못받을때도 많고 야근이 잦아서요ㅠ
아버님한테 그만하시라고 한번 뒤집어야할까요ㅠㅠ?
옛날 어르신들은 대부분 그러니 좋게좋게 넘어가야할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