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딸이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
휴
|2018.05.28 17:48
조회 2,166 |추천 4
안녕하세요 어디조언구할데가없어
답답한마음에 익명의힘을빌려
여기에 올려 조언을 얻고자합니다.
이런 생각지도못했던 일을겪고서
대응을 한다고 하긴했는데
뭐가맞는건지도 모르겠고..
어떤게 딸과 우리가족을위한 최선의 방법인지
진심어린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두서없고 잘못된부분 이해부탁드립니다.
제딸은 7세고
눈에넣어도안아플 밝고 사랑스러운 딸입니다.
약2주전 놀이터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상황을 적어볼게요..
딸을 씻기는데
우리이쁜딸 사랑해 에구 많이컸다 기특해라
이런이야길 하고있었어요.
그런데 딸이
"내소중한몸 다른사람이 만지면 안된다고했지?"
라고물었고 놀이터에서 어떤오빠가
팬티를 내리게하고 여기를 만졌다고하는겁니다..
저는 눈이뒤집힐거같았고
막 꼬치꼬치캐물어서 당장 그자식을 잡아서 뭘어떻게해야될지도모르겠지만 어떻게든 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전에 어디선가
대처방식같은걸 들은게 생각나서
최대한 평정심을 잃지않은 표정과 태도로
아이가 그일이 각인되지않게끔 해야한다해서
천천히 자연스럽게 이것저것물었습니다.
신랑과 이야기하고 112에 신고했더니
경찰분이 감사하게도 사복을입고 방문해주셨고,
사건을 들으시고는 (아이는 못듣게하셨어요)
가능한 빠른시간내로 해바라기센터와 연계해주셨어요.
센터에서 경찰분 아이심리관련전문가분 변호사분
아이와 저 이렇게 다모인자리에서 녹화하며
아이가 편안한분위기를 만들어주셨고,
예전과는달리 아이가 그기억을
여러번 되짚어 이야기하지않아도 되게
그런시스템으로 하신다하더라구요.
다시 그순간을 떠올리니
또 손이 부들부들떨리네요...
외상은없고 많이아프진않았대요
손가락을넣는다던지 그런건아니었고
팬티를 내려 만지기만 했다고..
하지만 무서웠고 싫었대요.
하지말라고했지만 무서워서 큰소리로는 못했대요.
아프지않았어도 어떤 마음의상처를 받았을진
생각만해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바로 놀이터와 근처 CCTV를 조사해
이틀뒤 가해아이를 찾으셨다는 연락이왔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부모에게
사건에대해 이야기를했고
그며칠뒤 가해아이와 부모가 경찰서로 가서
진술을했다고합니다. 죄는 인정했대요.
여기서부터 제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성추행당한 아이에게는 가장좋은것이
기억을 되새기게하지 않는것 이라합니다.
경찰분과 해바라기센터에서
공통적으로 하셨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희부부도 절대 그일에대해
다신 아이에게 절대묻지않고있구요.
친정시댁 그어떤 지인에게도 말하지않았습니다.
혹시 좋은뜻으로라도 아이에게
그날을 상기시킬만한
위안의 제스처라도 없어야하니까요.
사건은 이렇게 정리가되어가는것 같은데..
저희가 맞벌이라 각자 일터에서 일하고
딸아이도 유치원가고
제가하원시간맞춰 퇴근해서 같이 집에오면
저녁먹고 같이놀다자고..
또문득문득 그일이 생각나면
심장뛰고 잠이안오고 어떻게해야겠나싶고
이렇게 일상생활을 하고있는 제자신이
이상한엄마아닌가 싶기도하구요..
하지만 뭘 어떻게 할수있을까요 어떻게해야할까요.
딸아이도 그날이야기는 그후엔없어요.
다행인지 엄마 나 놀이터가서 놀고싶어 해요.
그런데 변호사분이 아까 전화가왔어요.
가해자쪽에서 사과나 합의를 이야기한다고.
이번주내로 가정법원으로 넘어가니
합의를할지 어떻게할지 정해야한대요.
저희는 그쪽을 보기도 통화하기도싫구요.
가해아이가 뭔가 제대로된 교육이나 봉사를 통해
혹은 처벌이라도 받아야하는지
어떻게든
다시는 그런짓을 안하게됐으면좋겠어요.
그런데 저도 딸아이밑으로 아들도있어서
어릴때 뭣도모르고 한실수가
커서 앞날에 빨간줄? 그런 걸림돌이되려나,
그럼 합의를하면?
그럼 가해아이와 부모에게 어떤결과가 오는건지..
우리딸이 또 천진난만하게 웃고 뛰어노는걸보면
마음은 너무아프면서도 다행이다싶구요..
이런마음조차도 맞는건지..
심리치료나 그런곳을 가봐야하는건지,
혹시 그일을 상기시키는게되는건 아닌지.
이번주안에 저희가 결정을하라고 하시는데
뭘 어떻게 결정하는게 옳을까요.
어떤결정이 우리딸에게 최선일까요.
현명한 대처방안좀 알려주세요..
+추가합니다
가해아이는 초등5학년생이라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