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벌써 헤어진지 20일이 되어 가네
정말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너한테는 너무 부담이 였나보다.
그래도 마지막에 그렇게까지 하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하라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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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에 한 여자가 우리 회사에 입사 했다.
이쁘진 않지만 그래도 활기차고 긍정적인 아이였다.
처음에 입사해서 적응하는데 힘들어 해서 옆에서 많이 도와주었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이끌렸다.
그 아이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래서 나는 헤어지고 정리하고 말 해 달라고 했다.
그렇게 나는 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랑을 시작했다.
처음에 서로가 너무 좋아 하루 이틀 같은 집에서 자고 같이 출근하고 하다보니
사귄지 한달도 되지 않아 동거가 되어있었다.
그 때에 너는 회사에 여자 선배 때문에 힘들어 했고 나는 많이 위로를 해 주기도 하고
회사에 둘이 사귀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실 내가 먼저 접근한게 아니라 그 아이가 주말에
안올라가고 혼자있어서 심심하다고 같이 영화보고 하자고 그런게 이렇게 되었지만
그 때는 그 아이가 힘들어 할까봐 그냥 내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고 내가 나쁜놈이 되어 주었다.
결국 그 일로 나에 대한 평가가 점점 나빠지고 그럴수록 나는 그 아이 하나만 바라보고 계속 지내 왔던 것 같다.
연애를 많이 해 보지 못한 내가 서툴고 어설펐지만 이해해 주면서 서로 알콩달콩 사랑했다.
하지만 그런 뜨거운 사랑에도 시련이 왔다. 회사에서 평가가 안좋아진 나는 정규직 전환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때 마침 일이 많아져, 그 아이에게 신경을 써 주지 못했다. 그리고 회사와 집에서 같이 있다보니 너무 편해진 것도 사실이다. 점점 나에게 짜증을 내고 신경질 부리고 화를 내는 횟수가 점점 늘어만 갔다.
그 상황에서 너는 결국 회사에 온 거래처 직원과 눈이 맞았고 사귀게 되었어. 그리고 같이 살던나는 이상함을 알게되었고, 너가 자고 있을 때 카톡을 보게되었고 둘이 사귀고 있다고 알게 되었지..
차마 깨우진 못하고 옆에서 한시간가량을 울고만 있었는데, 너가 일어나서 뭐하냐고 핸드폰 봤냐고 물어봤고, 나는 카톡은 차마 못보겠어서 못봤다고 말했다.
그리고 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하고 물어봤고 너는 정리하고 온다고 했어.
그 주 주말에 너는 서울에 가족행사가 있다고 올라갔었지. 그리고 나는 그걸 믿고 기다리고 있었어. 하지만 주말이 지나고 평일에 직장동료들과 술한잔 하고 있을 때 너가 화장실가서 나도 따라갔는데, 너가 남자랑 전화를 하고 있었어. 정말 충격적이였어. 그래서 집에 와서 잘 때 다시 핸드폰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냥 만나고 있는 너를 봤고 나는 화가 났지만 진짜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올 수 있냐고 물어봤고, 너는 정리하고 돌아 온다고 말했어.
그리고 나는 모든게 의심이 되었지만 참고참고참고 또 참았어.. 그렇게 2주 정도가 지났고 그 남자가 갑자기 회사에 온다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정말 짜증이 났지만 그냥 쿨한척 어쩔 수 없지 했어.
그리고 그 남자가 오고 갑자기 안오던 내가 일하는 곳에 오고 그러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 생각했어.
그리고 저녁에 밥을 같이 먹는데 너가 내 눈을 한번도 안쳐다 보는것을 보고 나는 아 나랑 정리를 이런식으로 하고 있구나 하면서 아직도 만나고 있구나를 직감적으로 알게되었지.
다음날 점심에 너가 운전할 때 네 휴대폰을 봤고 카카오톡 > 문자 > 라인으로 바꾸면서 나를 속이려고 했더라고, 그 상황에서 나는 너무 열이 받았고 회사에 와서 내가 라인으로 그놈하고 주고 받은 내용을 다 사진으로 찍어버렸지.
그리고 나는 그주 주말에 짐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오후 6시에 집에 갈거라고 했지. 그런데 그날 12시 쯤에 전화가와서 그남자랑 같이 차타고 나가면서 더 늦게 올 수 있냐고 물어봤지? 나는 그렇게 안되겠는데 했고 너는 알겠다고 했어.
그리고 내가 30분정도 일찍와서 집에 먼저 들어가 있으라 해서 들어가 있었는데, 너는 다시 전화를 해서 7시 반에 가면안되냐고 물어봤어. 너는 왜 그렇게 잔인하고 힘들게 만들었는지 나는 이해가 안돼.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조울증 증상과 공황장애 증상이 있다면서 한달뒤까지 호전되지 않으면 치료가 꼭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그리고 내가 5일동안은 계속 전화하고 카톡하고 진상을 많이 피웠네.
그런데 너는 사무실에서 웃으면서 당당하게 살고 있는것을 보면 내가 피해자인데, 나만 힘들고 답답하고 미치겠다. 다른 사람에게 다 이야기 하고 싶지만 몇명에게만 하고 참고 있다.
정말 너라는 아이는 마지막에는 지독하게 잔인하고 이기적이였다. 그런데 아직도 나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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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는 남자, 여자 다 죽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