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ㅎ 저는 올해 스무살 재수생입니다!
여기 쓰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ㅠㅠ
혹시 아니라면 지적해 주세요!
모의고사 앞두고 이런 글 쓰는게 시간 낭비 아닌가 싶긴 해요ㅜ
그런데 오늘은 공부도 손에 너무 안 잡히고 기분도 이상하고...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려 조언을 좀 얻고 싶었어요.
가끔 들러 재밌는 글 있으면 보고 가던 판에 글 남겨요!
모바일이라서... 줄바꿈 문제나 오탈자는 양해 부탁드려요ㅜㅜ
그리고 글이 많이 길어요. 감안하고 읽어주세요ㅠㅠ
*
일단 질문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인간관계가 좁은 이유가 있는지 알고 싶어요.
성격이 문제인지 태도가 문제인지...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 보겠습니다ㅜㅜ
저는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에요.
농담으로 나는 아싸야ㅎㅎ 하면 친구가 그건 그래ㅋㅋ 하고
받아줄 정도로 친구가 없어요.
그런데 부끄럼이 많다거나 소심하다거나 그런 성격은 아니구요
오히려 발표하고 활동 이끌고 축제 같은 거 있으면 계획하고
이런 건 정말 좋아해요.
싹싹하게 굴려고 노력하고 일도 도맡아 하는 편이라
봉사활동이나 단체 활동 가면 일 잘한다 열심히 한다
칭찬도 많이 받아요.
게다가 정말 친한 애들 몇몇은 저보고 병맛이라고...ㅋㅋㅋㅋ
애가 첫인상이랑 딴판이고 말도 많다고 그랬어요. (좋은 뜻으로)
반장 부장 이런 것도 곧잘 도맡아 하고
학교 다닐 때도 선생님들이 저 없음 안 된다고 농담도 하셨어요.
(자랑하기 위한 게 아니고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적었어요!)
그런데 제가 연락하는 친구는 손에 꼽을 정도거든요.
지금 연락 주고받는, 친하다 생각하는 친구는 4명 정도?
4명이면 많은 거 아닌가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보통 학교 다니면 반 친구들이랑 고루고루 어울려 놀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게 안 되더라고요.
정말 친한 친구 한두명과 붙어 다니고
나머지 친구들과는 대화나 연락이 거의 안 돼요.
게다가 안 친한 애들이 먼저 연락 오는 경우를 보면
노트 보여달라, 이런 것처럼 뭔가 부탁하는 일이 많아요.
제가 잡다한 이야기들 공부하는 것도 좋아하고
싫다는 대답을 못 해서 웬만하면 다 답해 주거든요.
심지어 모르는 걸 물어보면 따로 공부해서 알려줍니다... 하...
이것도 마냥 좋은 점이 아니라는 걸 아는데...ㅠㅠ
그리고 연락하는 친구들 4명에게도 저를 다 보여주기가 어려워요.
마음 쓰이는 일이 있어도 털어놓지를 못하겠고
다른 애들은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고민도 주고받던데
저는 그걸 못 했거든요. 아직도 힘들어요.
고등학교 3년을 기숙사에서 보냈고 너무 힘들게 지내서
스트레스성 질환들을 달고 살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힘들다고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몇 시간 동안 혼자 방에 숨어서 소리죽여 울고 그랬어요.
소꿉친구가 너는 말을 너무 안 한다고
그래서 위로를 해 주고 싶어도 힘든 티를 안 내서
어떤 생각인지를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친구니까 믿어야지 힘들때는 털어놔야지 하면서도
막상 말을 하려고 하면 겁도 나고 친구가 부담스러워 할까
걱정도 되고 그래서 말을 안 해요...
사실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방 뜨는 성격이 아니고...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ㅠㅠ
완벽주의? FM? 어쨌든 융통성 없는 성격이고
애늙은이 같다는 소리까지 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친구들이 다가오기 힘든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딱딱하게 굴어서 불편한건지 모르겠어요ㅠㅠ
성격 문제일까 고민을 해 봤는데...
어려서부터 까칠하단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부모님이 이런 부분에선 엄하셔서 (물론 저를 존중해 주십니다)
네 말이나 행동에 모난 부분이 있다.
그리고 너는 기분이 나쁘면 그게 바로 티가 난다.
사회생활 하면서는 고쳐야 한다.
이런 식의 말씀을 내내 해주셨어요.
그래서 어느정도 제 주관이 생기고부터는 고치려고 노력도 했고
실제로 어릴 때부터 보신 분들이 성격 많이 좋아졌다고
예전이랑 다른 사람 같다고 하기도 하셨어요.
그래도 아직 남아 있는 부분이 있는지
가끔 까칠하게 말을 하고나서 후회하기도 하거든요...ㅠ
물론 제가 정말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런 게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상대방 반응에 대해 신경을 좀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씀씀이가 조금 헤프고 선물 주는 걸 좋아하는데요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걸 말로 표현을 잘 못해서
보통 선물을 주거나 아주아주 가끔 편지를 주거든요.
그러고 나면 상대방이 이걸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고
문자 한 통 카톡 하나 보낼 때도 한참을 생각해요
자꾸 말에 숨은 뜻이 있나 찾으려고 하고...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친구 생일 챙겨주는 것도 신경을 써요.
꼭 친한 친구 아니더라도 학교 다닐 동안 활동도 같이 하고
급식 같이 먹고 기숙사 룸메이트도 하고
그런 친구들은 미리 기억해 두는 편이에요.
그런데 편지 적어 보내주고 선물 보내주고 그렇게 했는데도
막상 생일 되어 생일 축하해 한 마디라도 돌아오는게 없으면
바쁘구나 섭섭하다 이런 것보다는
쟤가 나한테 화났나? 내가 뭘 잘못했나?
이런 생각부터 들어요.
차라리 섭섭하다 생각이 들면 내가 계산적인건가 싶을텐데
그게 아니고 저는 쟤가 화가 난 건지 하루종일 신경이 쓰여요.
어릴 때부터 이게 너무 고민이라
심리학 책까지 찾아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 봤어요ㅜㅜ
제가 저를 봐도 참 피곤하게 사는 성격인 것 같은데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를 모르겠어요.
성격이라는게 하루만에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성향을 바꾸기가 힘든 거라...
단순히 성격을 고쳐라 이런 것 말고 다른 해결책을 찾고 싶어서요.
저랑 같은 상황이셨던 분들은 극복을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어요.
조금 급하게 마무리한 것 같네요...ㅜㅜ
쓴소리 경험담 모두 괜찮으니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시간 내어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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