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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했습니다

소맥항아리 |2018.06.02 11:57
조회 9,068 |추천 15

**엄청 긴글 주의**



저는 평범한 24살 직장인 여성입니다. 올해 들어서 벌써 이별을 세번이나 했네여..

세번 다 차였습니다



첫번째 이별은..

2018년 1월 A를 만났습니다. 외모가 너무 제스타일이라서 일단 맘에들었고 A도 맘이 맞았는지 앞으로 잘 만나보기로했습니다. '아 이게 달달한 연애구나' 할정도로 오랜만에 연애세포가 살아났습니다.

한날은 내가 A가좋고 내눈에는 잘생겨보이니 데이트가 끝나고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A가 말하길

"에이 그런생각하지마. 불안하게 할 일 없어. 내눈에는 니가 제일 예뻐." 하면서 "사실 전에 만나던 여자애가 얼마전 연락온 적은 있었어. 그런데 내가 끊어냈어!" 하면서 카톡화면을 보여주더라고요.

근데 너무 순식간에 1초? 보여주길래 이름도 못보고 대화도 못보았지만 그냥 믿었습니다. 프사는 그냥 긴머리 여자가 거울에서?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그리고 사귄지 한달쯤 되던날 함께 데이트를 하고 그날 밤에 같이 있게 되었습니다. 같이 있으면서 사랑한다 니가 너무좋다 라는 말을 했었고 그다음날 제 직장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부터 그리고 다음날 아침까지 카톡도 안보고 전화도 안받고 말그대로 잠!수! 를 시전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날 밤에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24시간동안 잠수타다가 이별통보하고 하는말이 지금은 연애할 때가 아니랍니다

롸? 뭔소리 갑자기? 이유가뭔데 라고 하니 안알려줍디다. 열받아서 안좋은소리를 해대니 이야기인 즉슨 어머님이 심장이 너무 안좋으셔서 서울에 치료하러 올라가야하고 친구들도 병간호를 도와준답니다.

??????????

네? 한달넘게 연락하면서 한달동안 만나면서 어머님 편찮으시단 말은 처음들었습니다. 아니 그리고 심장이 그렇게 안좋으셔서 치료하러 서울가야되면 전조증상이 있지않았을까여..? 그냥 이건 거짓말이다 라는 느낌이 확 왔고 아 이놈이랑은 말이 안통하겠구나 싶어 욕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러고 1주뒤? 인스타 팔로우를 안끊은지 몰랐었는데 제스피드에 A가 뜨더라구요. 여자친구가 생겼네요^^ 엄마 편찮으셔서 연애할 상황이 아니시라던분이요^^ 어이가없어서 뒷조사를 하다가 발견한 새여친. 알고보니 그때 카톡온여자였고 저보다 전에 만난 여자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저한테 서울에서 내려오면 너를 다시 잡을 거니 마니 해놓곸ㅋㅋㅋㅋㅋㅋ하..참낰ㅋㅋㅋ다 거짓말이었던거죠!

그리고 저한테 잠수이별을 통보하고 그날 밤에는 그여자랑 데이트했더군요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던거죠. 야이ㅣthㅡ레기 ㅅHㄲ !!!!!!!!!!!!!!! 근데 그여자애도 웃긴게 저랑 A랑 만나는걸 알고있으면서 다시 뺏으려고 연락한겁니다. 하 진짜 천하의 sshangnyeon. 차라리 그냥 사실대로 말하지 하.. 이제와서 말해 뭐해여.. 네 그렇게 뒷통수를 맞고 첫번째이별을 했습니다.




그리고 헤어진지 2-3주됐을때 이어진 두번째 연애.. 네 맞습니다 저 금사빠에여 ㅜㅜ

두번째 연애는 그냥 이름이랑 얼굴만 알고 지내던 사이인 B였습니다.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있는데 연락이 오더군요. 나 너를 본것같다며 그렇게 연락을 시작했고 만나서 술도 마시고 제 이별을 위로해주고 하다가 연인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두번째 연애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첫번째에 너무 유난을 떨었다면 두번째는 그냥 그럭저럭 조용히 연애했죠.

또 그 어느날, 만난지 2주?3주?쯤 다음날 서로 출근이었지만 데이트를 하고 술을 마시고 귀가했습니다. 아침에 피곤하다고 하더군요. 뭐그럴수있죠.

그런데 마칠때쯤? 자기가 퇴근하고 오늘 꼭 만나야하는 사람이있어서 만나고 집에 가겠답니다. 그래서 그게 누군데? 하니




전.여.자.친.구 랍니다




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구여친 또 등장ㅋㅋㅋㅋㅋ기가찹니다

꼬인게 있어서 풀러간답니다. 이야기만 한답니다. 커플이 다 꼬여있으니까 이별을 하는거고 좋은이별이 어딨습니까!!! 풀러간다는건 다시 만난다고 생각이 들지않나요? 당연히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B는 퇴근시간이 10시였고 그시간에 전여친을 둘이서 만난다는건 더 용납할수 없었죠.

그래도 무조건 만나러갈거다! 하는 기세길래 그냥 보내줬습니다.. 대신 몇시까지 들어올거냐 하니 잘모르겠답니다...!!! 왁!!! 정말 미추어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내가 이상한 사람인건지!!!!!!!!!!!!!!!111 하..결국 12시로 약속하고 만나러갔습니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다음날 저는 이별통보 받았습니다^^ 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 B는 혼자가 편하답니다. 얘는 내가 전연애가 어떻게 끝났는지 알면서도 이렇게 행동한게 너무 괘씸하더라구요.. 그렇게 또 한번 상처받고 헤어졌습니다.

얼마전 길지나가다 B봤는데 여자랑 같이있더라고요 이렇게 남자는 다 똑같구나 싶었습니다~~~~



이제는 진짜 연애안한다 이렇게 맘먹은지 2주 지낫을까요?ㅋㅋㅋㅋㅋㅋ네 ..이 금사빠기질은 어디가지않네요 .. 저좋다면 없던마음도 생기는거같아여

하지만 늘 진심입니다. 절대로 사람을 가식으로는 안만나여ㅜㅜ



C는 4월초에 술을 마시다 만났습니다. 제대가 1년남은 군인이었고 1살 연하였습니다. 연하는 처음 만나보는거라 신기하고 귀여웠습니다. 그날 술을 마시다 C랑 저랑 맘이 잘통했고 연락을 하기로했습니다. 친구들이 1년이나 남았다. 아닌거같다. 극구 저를 말렸지만 저는 연락을 꾸준히 했고 3주 연락하고 C 저를 만나기위해 5월 연휴때 휴가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귀기로했습니다. C는 저한테 잘했습니다. 전화도 자주하고 말도 예쁘게하고 연하인데 연하같지않은 매력에 또 빠졌죠.

그렇게 휴가를 재밌게 지내고 복귀하고 나서 C가 아픈곳이 있어서 병가를 나와서 5월30일에, 3주만에 다시 볼수있게 됐죠. 사귄지 얼마안됐으니 당연히 좋았고 설렜습니다. 군인이라서 힘든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화도 자주 하고 장거리연애같은 느낌이었어요.

나와서 데이트도 그때처럼 재밌게 하구 사진도 많이 찍고 행복했습니다.

마지막날에는 가족끼리 저녁약속이 있다해서 일찍 헤어졌습니다. 부모님이 앞에 계셔서 폰 계속 보는게 좀 그렇다길래 이해한다고 나중에 연락하라고 했고 중간중간 계속 연락이 왔구요. 그런데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느낌이 쎄한게 처음에는 부모님이랑 있었을지 몰라도 시간이 너무 늦은게 지금은 친구들이랑 있는것같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복귀인데 새벽까지 부모님이 아들을 잡아두고 술을 마신다는 부분에서 생긴 의심이었지요)

(여자의 촉을 무시할 수없습니다 여러분!!)

어디냐 물으니답도 없고 전화하면 횡성수설 앞뒤 하나도 안맞는 말만 늘어놓다 잠시만조금만있다 전화할게 하며 끊었습니다. 그렇게 두번?세번?을 그런식으로 끊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만난다 이야기를 하면 되지요 왜 부모님이랑 있다고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지..그때부터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화가난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두둥




ㅇㅇ아



저는 이제 남자친구가 제이름 부르는게 무섭습니다...



네 불길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습니다.

자기는 지금 군인이라 앞으로 저에게 잘해줄 자신이 없답니다. 나는정말 좋은여자인데 나는 잘못한거없다고 자기가 이기적이고 나쁜사람이라서 그만하는게 맞답니다. 친구들 만난것도 맞답니다.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보니 그런생각이 더 들더랍니다. 멀리 봤을때 우리는 아니랍니다.



앞에 두번의 연애는 화나는 감정이 더컸다면 이번 연애는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 친구는 다를거라 믿었고 제가 생각하는것보다 그친구를 제가 더 많이 좋아하고 있었더라구요.

카톡해도 전화해도 안받더라구요. 다음날 8시반 출근이었는데 새벽2시까지 연락기다리다가 잠들었습니다. 새벽에 진동이 오길래 보니까 C였고 전화를 오랜시간 했습니다. 새벽3시였고 감정에 너무 치우쳐서 울고불고 설득도 해보고 원망도해보고 화도 내고 저주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도돌이표였습니다.

”지금 만날래?” C가 말했습니다. 솔직히 흔들리더라구요 병신같이.

“지금 만나면 니 생각이 바뀔수있어?” 라 물으니 모르겠답니다.

그건 그냥 한번 잘려고 하는말이었던거죠

저는 그렇게 6월1일 새벽 세번째 이별을 했고 1시간 눈붙였다 일어나 눈물로 밤을 지새고 출근했습니다.



정말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기분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사람한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 하는거라했는데

받은 상처는 그대로 남고 또 다시 다른 상처가 생기고 계속 누적이네요.



이쯤되면 저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더이상 연애하기가 겁이 납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5
반대수2
베플ㅇㅇ|2018.06.02 22:59
술먹고 꼬시는 사람말고 맨정신에 만나세요.. 술마시면 감성적이라서 이성적 판단이 흐려지니까 남녀건 외로운 사이면 훅 맘을 열게되요. 그러다 금방 질리게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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