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이제 5개월이 조금 넘었는데요. 요즘은 설렘이 없어요. 전에는 쉬는 날만 있으면 보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서로 피곤하니까 쉬는 날에는 각자 개인 시간을 가지고 주말에만 두 번 다 보거든요. 근데 두 번 다 보는 날에도 저는 취준하고 남자친구는 회사 다니면서 이직 준비한다고 남자친구 자취방에서 공부만 하는데 이게 자꾸 같은 패턴으로만 흘러가다 보니까 그냥 무미건조한 느낌이에요.
서로 이렇게 공부를 시작한 건 4월 중순부터 시작하게 됐는데 그 전에는 남자친구랑 여기저기 놀러다니면서 추억도 많이 만들고 사진도 많이 찍고 재밌었어요.
저는 평일에 알바하면서 저녁에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고 있지만 남자친구는 평일에 일이 아침 9시 반부터 시작해서 진짜 늦게까지는 밤 11시 반에 끝이나요. 그러다보니 평일에 공부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안 나고 피곤하니까 주말에만 공부를 하고 있는 거죠.
남자친구가 내년 4월에 필기시험이 있는데 겨우겨우 시간 내서 공부를 하는 남자친구한테 이런 얘기 조금 하기도 그렇고.. 저도 취준한다고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해를 하려고 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조금 서운한 점도 있고 계속 똑같은 패턴이다보니 설렘은 없고..
남자친구를 보면 짜증나고 싫고 그런 건 아니에요. 그래서 권태기는 아닌 것 같은데 대신 설렘이나 떨리고 그런 건 없어요. 아직까지 남자친구를 보면 좋고 그렇거든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자친구가 내년 4월까지 필기 시험에 붙을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저보고 내년까지만 참고 우리 여행도 다니자면서 그랬는데..
제가 이해하고 남자친구가 필기에 붙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게 맞는 거겠죠?